이진영 장편소설. 첩보전을 방불케 하는 큰 액션을 축으로 남녀간의 애절한 사랑을 엮은 장중한 스케일의 이 소설은, 전문지식 없이는 쓸 수 없는, 정보기관의 비열한 음모와 허를 찌르는 반전이 거듭되는 작품이다…. “6.25에 이어 제2의 한국전쟁이 또 다시 계획되고 있다”. 상상의 허를 찌르는 두뇌플레이와 숨막히는 첩보전! (제1권)
이제영
작가 이진영은 충남 부여에서 태어나, 서울과 부산에서 학창 시절을 보냈고, 대학 졸업 뒤 한동안 공무원 생활을 하였다.
처녀작으로, 숨 막히는 역사의 소용돌이 속에서 펼쳐지는 두 남녀의 눈물겨운 사랑을 그린 사월 (전2권)을 발표하여 단숨에 주목을 받았다. 이후 장편소설 슬픔은 비로 내리고 , 기억 (자음과모음, 전2권) 등 다양한 장르 탐험을 거쳐 다시 역사첩보소설 사월 ‘혁신판’으로 돌아왔다.
그의 작품들은 힘 있는 문장, 치밀하고 입체적인 묘사, 허를 찌르는 반전, 빼어난 구성 등으로 대중의 사랑을 받고 있다.
전작 기억 (전2권)은 오래전부터 운명적으로 예정된 비운에 맞서 싸우는 두 남녀의 사랑 이야기이다. 섬뜩하면서도 촉촉하게 젖어드는 동양적 신비가 채색된 미스터리 멜로소설로, 동양철학적 세계관이 바탕에 깔린 이채로운 작품이다. 반면, 사월 (전2권)은 단단한 스토리 라인, 속도감 있는 전개로 대중적인 흡인력을 갖고 있다. ‘문제는 늘 우리 안에 있어 왔다’를 화두로 고단했던 우리 현대사와 음모론을 효과적으로 배합하여 외세에 영합하곤 하는 우리 사회의 문제를 들춰내 보인 이른바 ‘우리 스스로 우리 내부를 들여다본’ 서스펜스 추리소설이다.
그는 현재 사월 ‘혁신판’의 뒷이야기인 두 번째 사월 을 구상하고 있다.
.시작 … 20
.천사 … 33
.의문 … 44
…
.접촉 … 309
역사에는 ‘만약에 다시’가 허용되지 않는다.
또한 역사의 주인공 인간의 영욕은 늘
시대를 불문하고 반복되어왔다. 그러나 다행히도
장차 굴러가는 역사의 수레바퀴는
그 방향을 바꾸게 할 수 있다.
그래서 나는 역사에 충실했다.
나의 소명으로 믿어 의심치 않았기 때문이고,
잘못 굴러가고 있는 우리의 역사를 우리의 손으로
기꺼이 바로 잡을 수 있을 것이라 믿었기 때문이다.
긍지는 찾아 배우고, 허물은 흉내조차 내지 말지어다.
그리하여 대한민국의 미래만큼은 결코 부끄럽지
않은 역사로 만들어 자자손손 물려주었으면 좋겠다.
이진영.
(사족)
역사는 혼자서는 만들어 갈 수 없는 법.
따라서 의 감동을 혼자만으로 끝내지 말고,
밖으로 널리 전파하였으면 좋겠습니다.
그것부터가 새로운 역사의 씨앗을 뿌리는 일이 아닐까요.
(2003년 4월 7일 알라딘에 보내주신 작가코멘트)
이진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