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효대사, 의상대사와 함께 우리나라 3대 고승의 한 명으로 꼽히는 도선국사의 일대기를 그린 박혜강 장편 역사소설 『도선비기』제1권. 당대 기득권 세력의 기반이었던 교종 사상을 타파하고 진보적이며 개혁적인 선종 사상을 선택해 고려 건국의 이념을 제공한 선승이자 한국 풍수지리학의 거두로 일컬어지는 도선 국사의 일대기와 그에 얽힌 풍수 비기를 그려내고 있다.
박혜강
한국 리얼리즘 문학의 든든한 허리 역할을 해 온 중견 소설가 박혜강은 1954년 전남 광양에서 태어나, 조선대학교를 졸업했다.
1989년 무크지 [문학예술운동] 제2집에 중편소설 「검은 화산」을 발표하면서 문단에 데뷔했다. 장편소설로는 [젊은 혁명가의 초상] [검은 노을] [다시 불러보는 그대 이름] [안개산 바람들(上下)][운주(전5권)][도선비기(上下)]등이 있고, 산문집으로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그릇 이야기]가 있으며, 환경 장편동화 [자전거 여행]과 창작동화 [나도 고고학자]가 있다. 제1회; 실천문학상을 수상했고, 대산창작기금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