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한 그들의 특별한 사랑 이야기!
일본에서 주목받는 신예 작가 나카타 에이이치의 단편집『기치조지의 아사히나 군』. 유머와 서정성을 겸비한 독특한 러브 코미디 터치 작풍으로 촉망받는 작가가 자신에게 매력이 없거나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의 평범하면서도 특별한 다섯 가지 사랑 이야기를 그려냈다. 아르바이트를 해도 사흘을 못 넘기는 백조 아가씨, 여자에게 빌붙어 살면서 아르바이트를 전전하는 배우 지망생, 왕따를 경험한 이후 ‘튀지 말고 묻어가자’가 신조인 여대생, 항상 이인자이기를 바라는 존재감 없는 고등학생, 심하게 꼬르륵거리는 배가 콤플렉스의 여학생 등 그들의 풋풋하면서도 순수한 사랑이 펼쳐진다.
나카타 에이이치
저자 : 나카타 에이이치
2005년 연애소설 앤솔로지 『I LOVE YOU』에 참가, 그의 작품 『시라세, 이쪽을 봐』가 독자들에게 큰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2008년 같은 제목의 단행본으로 데뷔를 하자마자 『다빈치』, 『책의 잡지』 등 각 잡지에서 연간 베스트 10 순위에 들어갔다. 그 후에도 열정적으로 연애소설지 『FEELLOVE』에 작품을 발표했다. 유머와 서정성을 겸비한 독특한 러브 코미디 터치의 작풍으로 앞으로의 활약이 더욱더 기대된다.
역자 : 권남희
1966년생. 일본문학 전문 번역가. 지은 책으로 『동경신혼일기』, 『번역은 내 운명』(공저)이 있으며, 옮긴 책으로 『러브레터』, 『무라카미 라디오』, 『빵가게 재습격』, 『밤의 피크닉』, 『퍼레이드』, 『막다른 골목에 사는 남자』, 『바다에서 기다리다』, 『마호로 역 다다 심부름집』, 『멋진 하루』, 『채굴장으로』, 『어제의 세계』, 『공부의 신』, 『애도하는 사람』, 『부드러운 볼』 외 다수가 있다.
교환 일기 시작했습니다!
기치조지의 아사히나 군
낙서를 둘러싼 모험
삼각형은 허물지 않고 둔다
시끄러운 배
옮긴이의 말
“난 매력이 없어!”, “내겐 문제가 있어!”
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의
평범하면서도 특별한 다섯 가지 사랑 이야기!
아르바이트를 해도 사흘을 못 넘기는 의지박약 백조 아가씨,
여자에게 빌붙어 살면서 아르바이트만 전전하는 배우 지망생,
왕따 경험 이후 튀지 말고 묻어가자가 신조인 여대생,
항상 이인자이길 바라는 존재감 없는 고등학생,
심하게 꼬르륵거리는 배가 콤플렉스인 여학생!
그들에게도 ‘사랑’은 있다!
주목받는 일본의 신예 작가, 나카타 에이이치!
나카타 에이이치는 일본의 신인 작가로 유머와 서정성을 겸비한 독특한 러브 코미디 터치 작풍으로 일본에서도 촉망받는 기대주이며, 자신의 신상정보를 밝히지도 않고 인터뷰조차 하지 않는 신비주의 작가로 알려져 있다. 이 작가는 화려한 수사나 밀도 있는 언어를 사용하지 않지만 스토리텔링에 능하고, 유머러스하면서도 감수성 있는 분위기를 풍기는 문장과 반전이 있는 구성으로 독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아 일본에서 이미 두터운 팬층을 확보하고 있다.
특히 이번 소설집은 기타카미 지로 등 문학평론가들과 독자들에게 호평을 받았으며, 『책의잡지』 선정 ‘2010년 상반기 엔터테인먼트 소설 베스트 10’의 7위에 올랐다.
어디서 본 듯한 우리의 모습, 일상, 그리고 사랑
이번에 처음으로 국내에 출간된 나카타 에이이치의 단편집에서는 「기치조지의 아사히나 군」을 포함해 풋풋하면서도 순수한 다섯 가지 사랑 이야기가 담겨 있다. 하지만 첫사랑에 대한 향수나 여성의 오감을 자극하는 뻔한 로맨스물은 절대 아니다. 각 이야기마다 치밀한 플롯을 바탕으로 미스터리적인 요소들이 포진해 있어서 쉽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고, 등장인물들의 감정 변화, 주변의 이야기를 묘사한 표현들이 담백하고 신선하다. 오랫동안 잔잔한 여운을 남기는 서정성이 돋보이는 이번 소설집은 다 읽고 나면 누구에게나 있었던, 평범하지만 자신에게는 특별했던 사랑에 대해서 다시 한 번 생각해볼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줄 것이다.
당연하지만 읽을 때 행복한 책은 번역하면서도 행복하다.
이 신인 작가의 소설이 그랬다. 다섯 편의 중단편은 독특한 소재의 연애소설이다. 아니, 연애소설이라고 쓰고 미스터리물이라고 읽어야 할지도. 매 편마다 촘촘히 깔린 복선과 반전의 묘미에 곳곳에서 ‘헉’ 하는 감탄사가 터져 나온다. 스토리의 소재와 구성이 아주 신선하고 기발하다. (……) 미스터리 장치가 되어 있어 내용에 대해 더 언급할 수는 없지만, 인연이 엮어지는 과정과 사랑이 시작될 때의 설렘을 아무런 미사여구 없이 담백하게 그린 문체가 싱그럽다. 그리고 평범한 주인공들에 이어 지명과 상호, 상품명을 실제 그대로 사용하여 독자들이 이야기의 무대를 쉽게 그릴 수 있게 한 것도 이 소설이 친근하게 느껴지는 이유 중 하나.
– 「옮긴이의 글」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