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처럼 싸우고 꽃처럼 아끼고

개처럼 싸우고 꽃처럼 아끼고

저자1 디안
저자2
출판사 자음과모음
발행일 2015-05-15
분야 소설
정가 14,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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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모든 ‘사연 있는 집’에 대한 이야기!

섬세한 문체와 매력적인 등장인물을 통해 누구도 할 수 없었던 가족의 민낯을 이야기하는 장편소설 『개처럼 싸우고 꽃처럼 아끼고』. 중국여성문학상, 중국소설격년장, 화어문학전매대장 신인상 등을 수상하며 1980년대에 출생한 중국의 작가 세대를 지칭하는 ‘파링허우(80)’의 선두에 서 있는 작가 디안의 위치를 더욱 공고히 해준 작품이다. 다양한 관계 속에서 인간의 모습을 예리하게 조명하며, 치밀한 심리 묘사로 독자들을 흡입력 있게 이야기 속으로 이끄는 이 작품을 통해 중국문학이 보여주는 ‘말의 맛’을 제대로 만나볼 수 있다.

책에는 가족이라는 이름으로 모여 함께 만두를 빚고는 있지만 가치관도 다르고 속마음도 다른 가족의 풍경이 등장한다. 남들에게는 차마 말할 수 없는 못난 심경을 표현하기도 하고, 절대 하지 말아야 할 소리를 해 상대의 마음에 생채기를 내기도 하면서도 고맙다는 말에는 유난히 야박하기만 한 가족. 저자는 이런 일상적인 모습을 때로는 유머러스하게 때로는 마음이 철렁할 정도로 날 서게 표현하고 있다. 자세히 들여다보면 바로 우리 집의 이야기이기도 한 ‘가족’의 이야기가 진한 감동을 전한다.

매력적인 외모를 소유한 전직 여가수로, 현재는 카페를 운영하고 있는 주인공 둥니. 태어날 때부터 장애를 가진 아들을 돌보느라 하루가 짧은데, 이혼 직전 상태인 남편과의 협상도 좀처럼 진전이 없다. 그 와중에 삼촌에게 여자친구를 빼앗긴 동생 시줴가 또다시 바보처럼 사랑을 놓치지는 않을까 노심초사하고, 충동적이게도 대학생 신분으로 결혼을 해버린 또 다른 동생은 신랑과 투덕거리는 눈치라 걱정이다. 일일드라마처럼 하루에 한 가지씩 사고를 쳐대는 가족들 사이에서 둥니 역시 까칠하고 도도한 성격으로 트러블을 반복적으로 일으킨다. 그러던 어느 날 둥니를 ‘고모’라 부르는 비밀 가득한 한 소녀가 찾아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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