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구열강이 한반도를 호시탐탐 노렸던 1850년대 후반. 함경도 국경마을 회령에서 소작농군으로 근근이 살아가던 소년 정복길의 아버지는 계속되는 흉년에 소작료탕감을 지주에게 요구하다 심하게 구타당한다. 복길이 아버지는 소작농을 그만두고 국경무역장터 회령개시를 찾아 온 만주 거상의 종복으로 들어가고, 복길이는 열두 살 되던 해 회령천변에서 화승총 화약을 제조하는 염초장인 허 초시에게 맡겨진다. 만주살이를 마치고 귀국하던 복길이 부모와 동생 복태가 비적 떼에게 무참히 살해되고 재물도 모두 빼앗기자 천애고아가 된 열네 살 복길이는 복수심에 차는데……
손상익
저자 : 손상익
“1955년생. 전 문화일보 기자이자 언론학 박사.1991년 시사만화 고바우에 대하여로 서울신문 신춘문예 당선.저서로 한국만화통사 외 대중문화 평론, 이론서 10권이 있음.”
“1장 병인년 높바람
2장 무골 어재연
3장 정묘년 봄바람
4장 무진에서 경오까지
5장 신미년 복사꽃
6장 임진 나루
7장 강화 가는 길
8장 먹장구름
9장 암중모색
10장 Tiger Hunter
11장 백로와 까마귀
– 강화의 빈 하늘
– 작가가 독자에게
– 일러두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