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룰루의 사랑』은 사춘기 룰루가 성에 눈 뜨고 파멸에 이를 만큼 위험한 탐험을 이어가는 과정을 그린 소설이다. 이 소설은 한 여자의 성적 강박증을 탁월하게 반죽해서 표출해내었다는 찬사를 듣고 있으며, 전 세계 21개국의 언어로 번역되었고 대부분의 나라에서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소설에서 어느 날, 스물일곱 살 파블로는 열다섯 살인 룰루를 유혹한다. 어린 룰루는 파블로에게 사로잡히고, 처음 접해보는 금기의 세계는 그녀를 매료시킨다. 파블로는 룰루에게 오로지 자신을 통해서만 사랑할 수 있도록 가르침으로써 완전히 그에게 의존하게 만드는데…
알무데나 그란데스
저자 : 알무데나 그란데스
저자 알무데나 그란데스(ALMUDENA GRANDES, 1960~ )는 1960년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태어나 대학에서 지리와 역사를 공부했다. 신문에 글을 기고하면서 글쓰기를 시작했다. 1989년 첫 장편소설 『룰루의 사랑 LAS EDADES DE LUL?』으로 스페인 유수의 출판사 투스케츠(TUSQUETS)가 주최하는 권위의 에로문학상 ‘라 손리사 베르티칼’(LA SONRISA VERTICAL) 대상을 수상, “여성 작가가 쓴 에로문학의 신기원”이라는 평을 받았다. 전 세계 21개국에 소개되었다. 1990년 비가스 루나(BIGAS LUNA) 감독에 의해 영화화되었다.
알무데나 그란데스는 놀라운 사실성과 복잡한 캐릭터를 그려내는 뛰어난 화술, ‘여성의 육체와 욕망’이 지닌 정치·사회적 함의를 잘 담아내는 작가로 인정받고 있다. 10여 종의 장편 중 7개의 작품이 영화화 되는 등 20세기 후반 이후 스페인의 현실과 대중의 심리를 대표적으로 반영하고 있는 작가이다.
주요 작품으로 TE LLAMAR? VIERNES(금요일에 그대를 부르리, 1991), ATLAS DE GEOGRAF?A HUMANA(인간 지형도, 1998), LOS AIRES DIF?CILES(거센 바람, 2002), CASTILLOS DE CART?N(종이 성, 2004), EL CORAZ?N HELADO(얼음 심장, 2007), IN?S Y LA ALEGR?A(이네스와 기쁨, 2010), EL LECTOR DE JULIO VERNE(쥘 베른 독자, 2012), LAS TRES BODAS DE MANOLITA(마놀리타의 세 결혼, 2014), LOS BESOS EN EL PAN(빵에 키스하다, 2015) 등이 있다.
주요 문학상 수상
1989 라 손리타 베르티칼상(『룰루의 사랑』)
2002 JULI?N BESTEIRO 예술문학상(『룰루의 사랑』)
2002 C?LAMO 최우수작품상, CRISOL 문학상(『거센 바람』)
2008 JOS? MANUEL LARA 재단상, 마드리드 서점대상(『얼음 심장』)
2011 마드리드 비평가상, ELENA PONIATOWSKA 남미스페인문학상,
SOR JUANA IN?S DE LA CRUZ문학상(『이네스와 기쁨』)
역자 : 조구호
역자 조구호는 한국외국어대학교 스페인어과를 졸업하고, 콜롬비아 ‘카로 이 쿠에르보’에서 문학석사, ‘폰티피시아 우니베르시닷 하베리아나’에서 문학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한국외국어대학교에서 중남미 문학과 문화를 강의하면서 스페인어권에서 생산된 다양한 문학을 소개하고 있다. 역서로 『백년의 고독』, 『사랑의 모험』, 『항해지도』, 『이야기하기 위해 살다』, 『책 파괴의 세계사』, 『갈레아노, 거울 너머의 역사』, 『예고된 죽음의 연대기』, 『소금기둥』, 『바틀비와 바틀비들』, 『파꾼도』, 『조선소』, 『추락하는 모든 것들의 소음』 등 다수가 있다.
작가의 말
룰루의 사랑
옮긴이의 말
당신의 잠들어 있던 욕망을 깨운다!
스페인 대작가 알무데나 그란데스의 첫 장편소설
책 소개
“세계 21개국 200만부 이상 판매된 베스트셀러”
“성(性)의 본질과 쾌락의 도덕성에 대한 심오한 질문이 담긴 책”
“지난 30년 동안 스페인을 넘어 세계를 유혹한 에로문학의 신기원”
『룰루의 사랑』은 뛰어난 성애문학이다. 사춘기 소녀 룰루가 성에 눈 뜨고 파멸에 이를 만큼의 위험한 모험을 이어가는 과정을 세밀하게 추적하고 있다. 스페인의 대작가 알무데나 그란데스(1960~)의 데뷔작으로, 30여 년 동안 21개국에서 출판되었다. 출간에 앞서 스페인 유수의 출판사 투스케츠(Tusquets)의 ‘라 손리사 베르티칼’ 문학상을 수상(1989년)하면서 무명의 젊은 작가를 인기 작가 반열에 올려놓았다.
알무데나 그란데스는 성의 오감을 강렬하면서도 섬세하게 묘사했다. 육체의 섬세한 특성을 그리면서 여성의 성적 강박증을 탁월하게 표출했다는 찬사를 듣고 있다.
출판사 리뷰
성의 탐색 과정을 아주 독창적이고 솔직하게 다룬 작품,
‘진짜 어른’을 위한 사춘기 룰루의 비밀스러운 이야기
『룰루의 사랑』이 세상에 선보이고 30년 가까이 흘렀다. 그 동안 20개 이상의 언어로 번역되었고, 200만 부 이상이 팔렸고, 스페인 에로티시즘 영화의 대가 비가스 루나 감독에 의해 영화로 만들어져 호평을 받기도 했다.
이 소설이 그토록 큰 사랑을 받을 수 있었던 이유는 어디에 있을까?
작가가 룰루라는 젊은 여성의 성적 탐색 과정을 아주 독창적인 방식으로 솔직하고 세밀하게 다루는 데서 이유를 찾을 수 있다. 작가가 한 인터뷰에서도 밝혔듯 성애 문학은 죽을 수 없는 장르다. 육체적 욕망은 문학의 위대한 주제 중 하나이기 때문이다.
알무데나 그란데스는 육체의 가장 민감한 기관이 흥분하는 과정, 절정에 이르는 과정에 초점을 집중시키면서 그 육체의 섬세한 특성과 심리적인 면모를 절묘하게 드러냈다. 작가는 인간의 가장 ‘내밀한 관계’의 아름다움을 반영하는 세련된 어휘를 구사하지 않고 독자가 거부감을 느낄 수도 있는 세속적인 어휘를 채택함으로써 이성보다 강한 본능이 두드러지게 만든다.
하지만 천박하거나 음란하다기보다는 기발하다. 또한 성애를 다루면서도 룰루로 상징되는 여성의 심리적이고 외설적인 장면이 대단히 교묘하게 서술되어 있으므로 독자가 성적 환상의 나래를 맘껏 펼치도록 만든다.
여성의 성적 욕망의 본질에 관해 그 누구보다 잘 파악한 여성 작가가 쓴, 절묘한 성애 묘사와 심리학적 통찰로 가득 찬 이 소설은 스페인뿐만 아니라 세계 평단의 찬사를 받은 소설이다.
줄거리
아홉 남매로 북적이는 집안에서 외톨이로 자란 룰루. 사춘기 시절 룰루는 오빠의 절친한 친구이자 스페인의 혼란스러운 과도기에 사회주의를 위해 투쟁하는 오빠의 ‘혁명 동지’인 파블로를 은연중에 사랑하게 된다.
어느 날, 스물일곱 살 파블로는 열다섯 살인 룰루를 유혹한다. 룰루는 이내 금지된 세계에 발을 들여놓는다. 어린 룰루는 파블로에게 사로잡히고, 처음 접해보는 금기의 세계는 그녀를 매료시킨다. 그들은 위험한 게임을 시작한다. 파블로는 룰루에게 오로지 자신을 통해서만 사랑할 수 있도록 가르침으로써 완전히 그에게 의존하게 만드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