딩씨 마을의 꿈

저자 옌롄커
저자2
출판사 자음과모음
발행일 2019-06-20
분야 소설
정가 15,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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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기 전에 강한 심장을 준비하라!

루쉰문학상, 라오서문학상을 수상한 중국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작가 옌롄커가 자부하는 최고의 작품

현실을 쓴 것인 동시에 꿈을 쓴 것이고

어둠을 쓴 것인 동시에 빛을 쓴 것이며

환멸을 쓴 것인 동시에 여명을 쓴 것이다

“딩씨 마을은 살아 있지만 죽은 것이나 다름없었다.”

인간의 문명사적 재앙에 대한 고통스러운 사유

제1회, 2회 루쉰문학상과 제3회 라오서문학상을 수상했으며, 중국 문단의 지지와 대중의 호응을 동시에 성취한 ‘가장 폭발력 있는 작가’로 평가받고 있는 옌롄커의 『딩씨 마을의 꿈(丁莊夢)』이 자음과모음에서 새롭게 출간되었다. 옌롄커가 자신의 작품들 중 단연 최고라고 자부하는 『딩씨 마을의 꿈』은 『인민을 위해 복무하라(爲人民服務)』 『사서(四書)』와 마찬가지로 국가의 명예를 손상시켰다는 이유로 중국 정부로부터 판매 금지 조치를 당한 비운의 작품이기도 하다.

『딩씨 마을의 꿈』은 중국의 경제 발전이 가져온 인간의 물질적인 욕망이 빚어낸 비극적인 이야기를 담고 있다. 작가는 중국의 한 마을에서 비위생적인 헌혈 바늘을 사용해 에이즈에 집단 감염된 실제 사건을 바탕으로 인간 본성의 어두운 면, 특히 자본주의라는 유토피아적 환상이 처참하게 붕괴되는 풍경을 세밀하게 묘사해냈다. 피를 사고파는 과정에서 딩씨 마을 전체가 에이즈에 점령당하는 지독한 현실을 이미 죽어 땅에 묻힌 열두 살 소년의 시선으로 그려낸 이 작품은 리얼리즘과 판타지가 결합된 21세기 중국 문단 최고의 문제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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