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안에 남자가 숨어 있다

내 안에 남자가 숨어 있다

저자 배수아
저자2
출판사 자음과모음
발행일 2011-12-28
분야 소설
정가 1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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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의 지난밤 슬픈 악몽’과 ‘도시 직장여성의 찌든 일상’ 사이를 오가며 읽는이의 감성을 밑바닥에서부터 뒤흔들어 일깨우는 듯했던 배수아의 문체는 ‘몸’이라는 오늘날 가장 즉물적이고 가장 중요시되는 소재와 만나 스물여덟 편의 감각적인 산문을 만들어냈다. 자신의 주 분야인 소설에서 이미 그 매력을 유감없이 발휘한바 있는 몽환적 정취는 ‘몸’이라는 물화된 존재를 상업적으로 통용시키려는 에로티시즘에서부터 일부러 멀리 비켜간다. 몸을 이야기하는 배수아의 에세이들은 냉소적이면서 다정하고, 감정적이면서 이성적이며, 환상성을 드러내면서도 무섭도록 현실적이다. “벌거벗은 육체를 구속하는 사회적 강박에 관한 스케치”라고 자신의 에세이를 정의하는 이 독특하고 고집스러운 에세이스트는 몸이 지닌 한계를 명료하게 드러내며, 정신과 육신의 모순을 껴안고 인간이라면 누구나 지니고 있는 자기 자신에 대한 나르시시즘을 차분한 어조로, 그러나 힘차게 긍정한다. 『내 안에 남자가 숨어 있다』는 그러한 모순된 시각의 기록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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