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라쿠다>의 작가 황재연의 최신 전쟁소설. 소설은 10년 후를 배경으로 중국이 일본과 미국의 경제력을 따라잡고 군사강국으로 성장한다. 북한 내의 군부 쿠데타로 인해 북한의 수령은 중국에 망명하고, 중국은 쿠데타군 제거를 빌미로 북한을 침공하게 된다. 중국이 북한 침공에 성공한 후, 어쩌면 영원히 지속될지 모를 분단체제를 목전에 둔 상황에서 한국은 북한을 돕기로 결정하고…… 전략 잠수함 SS-77, 육군의 전차 K-2, 신형소총 K-8 등의 무기를 동원, 북한과 연합하여 중국과 일전을 벌이는 내용을 담았다. (제2권)
황재연
저자 – 황재연- 지난 7년 동안 군사전문지의 리포터 활동을 하면서『전차연감』, 『현대 잠수함의 전모』를 공동 집필, 잠수함전 소설 『바라쿠다』를 썼다. 전문분야는 한국군이며, 작가는 자신을 보수주의자라고 하지만, 주변에서는 전형적인 진보주의자라고 평하고 있다. 현재는 군사전문지 <밀리터리 리뷰>의 리포터 활동을 통해 밥벌이를 하고 있다.
저자 – 김영림
– 동국대학교에서 사학을 전공했으며, 현재 배움에 모자람을 느껴 대학원 진학을 준비 중이다. 타인들에게 그다지 주목받지 못하는 마이너리티적인 역사나 전쟁사에 주로 흥미가 있으며, 군사 전문지 <밀리터리 리뷰>에서 객원리포터 활동을 하고 있다.
제1장 접촉
제2장 대면
제3장 전환점
제4장 위기
제5장 요동
제6장 격동 1
제7장 격동 2
부록
‘쿵! 컨! 쾅!’ 하는 엄청난 굉음과 충격음이 356함을 덮쳤다. 함은 그대로 뻘에 처박혔다가 다시 튕기는 행위를 여러 번 반복하며 급속히 진흙 뻘 속을 미끄러지기 시작한다. 순간 날카로운 바위가 함의 측면을 찢어내면서, ‘기이잉’거리는 섬뜩한 소리가 들려오고, 함은 교통사고를 당한 자동차처럼 엄청난 충격을 승무원들에게 가하기 시작한다. -1권 74쪽
어뢰가 다가오고, 사실상 희망은 없어 보인다. 그렇지만 이상하게도 마음은 안정되고 평화롭다. 포기라고 말할 수 있었지만, 그것도 아닌 듯하다. 옆에서 부장의 작은 콧노래가 들려오고, 함장은 다목적 관제시스템에서 한 걸음 물러나 함장의 상징인 잠망경에 조심히 자신의 몸을 맡긴다. ‘콰과광!!!’ -1권 153쪽
“무, 무슨 소릴 하시는 겁니까? 저놈은 선제 기습을 했습니다. 저놈을 살려두다니요…” “곧 적함입니다! 어떻게 해야 합니까? 어떻게?” “교전 규칙도 모르십니까?” 부장의 차가운 목소리가 들려왔다. 분노와 울분이 그득 녹아 있는 목소리. 놀라고 굳어진 얼굴들이 부장을 응시하고 있었으나 부장은 흔들릴 줄 모른다. “격침시키시오!” -2권 106쪽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