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트리플08)

저자1 최진영
저자2
출판사 자음과모음
발행일 2021-09-01
분야 한국소설
정가 1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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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이란 단어보다 생존이란 단어에 익숙해진
지금 십대들의 ‘일주일’의 표정

한국문학의 새로운 작가들을 시차 없이 접할 수 있는 기획 [자음과모음 트리플 시리즈]의 여덟 번째 작품으로 최진영 작가의 『일주일』이 출간되었다. 『일주일』은 「일요일」부터 시작된다. 성당 유치원에서 만난 ‘나’와 ‘도우’와 ‘민주’는 신앙심 대신 셋이 함께하는 고유한 의식을 치르며 모든 ‘일요일’들을 공유한다. 하지만 성장을 하면서 ‘나’는 특성화고에, ‘도우’는 특목고에, ‘민주’는 일반계고에 진학하게 되면서 조건 없이 서로의 평화를 빌어주던 ‘일요일’의 풍경이 변화하기 시작한다. 두 친구(도우와 민주)와는 달리 현장 실습생이 되어 아무런 보호도 받을 수 없는 냉혹한 사회로 나오게 된 ‘나’는 “우리의 노력이나 바람과는 상관없이 우리가 서로 다른 일요일을 보낼 수도 있다는 사실을 깨닫”(「일요일」, 49쪽)는다.

이 책의 마지막에는 작품 해설 대신 십대 청소년의 글이 실렸다. “당신과 조금 더 친해지고 싶어. 당신의 이야기를 계속 듣고 싶어”라는 작가의 부름에 가장 진정성 있는 목소리로 응답을 해주었다. 서로 조금 떨어져 앉은 채 비슷한 어딘가를 바라보고 있는 듯한 느낌의 소설과 에세이를 통해 우리는 지금 십대들의 모든 ‘일주일’의 표정을 떠올릴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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