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를 모르면 미래는 없다!
『베짱이 패러독스』는 경제학의 기본 원리 및 개념 30가지를 익숙한 사회 현상, 역사적 사실 및 우화로 쉽고 재미있는 이야기로 풀어냈다. 우리 주변에서 발생된 구체적 사회 현상을 경제 원리로 접근하여 설명하는 것부터 최근 가장 큰 이슈로 떠오른 대학 반값 등록금, 한미 FTA, 재벌의 지배 구조 등 구체적 시장 현황과 그에 대응하는 정부 정책, 금융 관련 현상 및 정책 등을 다루었다. 일상 속에서 소재를 찾아내서 경제학 개념을 설명하는 방법으로 오늘 우리 사회를 작동하는 경제 원리를 알기 쉽게 짚어준다.
김대환
저자 김대환은 서울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한 후 미국 하버드 대학교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미국과 독일의 금융 회사에서 이코노미스트와 포트폴리오 매니저로 일했고, 러시아와 불가리아의 대학에서는 경제학을 가르쳤다. 한동안 기자가 되고 싶다는 생각을 하며 살았고, 한때 서울경제신문에서 국제 뉴스와 정치 뉴스를 다루기도 했다. 현재 건국대학교 경제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1장 일상 속 경제 이야기
진보와 보수, 결국 중간에서 만난다 ― 중간투표자정리
오스트리아인의 목욕으로 헝가리인의 식수가 오염된다 ― 외부효과
단일 화폐 사용이 그리스의 위기를 키웠다 ― 최적통화권 이론
경영자의 임금, 적정선을 구할 수 있는가 ― 노동가치 이론
왜곡된 고용 시장에서는 악화가 양화를 구축한다 ― 역선택
개미의 삶에서 잃은 것은 무엇일까 ― 평생소득가설
금융 위기는 검은 백조의 출현 현상이다 ― 부채슈퍼사이클 이론
꼴찌도 최대로 행복할 수 있는 사회 ― 최소의 최대화 원리
2장 시장과 정책에 관한 이야기
비교우위를 잃은 산업의 종사자들은 어디로 가야 하는가 ― 무역의 이익
보이지 않는 손을 멈추게 하는 것들 ― 수요와 공급의 법칙
불가리아 택시를 타며 담합을 그리워했다 ― 담합
동해보복(同害報復)은 경제적 균형성을 가지고 있을까 ― 내쉬 균형
세율을 낮추면 정부 수입이 증대된다? ― 공급주의 경제학
정부의 주유소 운영이 기름 값을 낮출까 ― 정부의 실패
소액주주인데 경영 지배권이 있다 ― 배당권과 지배권의 분리
대우그룹은 왜 무너졌나 ― 최적자본구조 이론
4대강 사업은 국민소득을 증대시켰는가 ― 재정승수
독일 정부는 왜 인위적 경기 부양책을 경계할까 ― 필립스 곡선
미래를 전망하는 두 개의 시선 ― 적응적 기대와 합리적 기대
대학 교육, 시장논리로만 접근해야 하는가 ― 공공재
3장 금융생태계 이야기
10년 후의 10억을 지금 끌어 쓴다면 얼마인가 ― 돈의 시간가치
돈의 액수와 개인의 만족감은 비례하지 않는다 ― 기대효용 이론
나이 들면 주식 투자 비중을 줄여야 할까 ― 대수의 법칙
환율 차익으로 불황을 잊은 기모노 트레이더 ― 구매력 평가설
주가 변동은 단지 우연의 산물인가 ― 주식 베타
버핏은 페이스북의 주식을 샀을까 ― 가치투자
선물 ? 옵션 금융 파생 상품의 위험성 ― 주식 옵션
이자율 0%, 버낸키 총재의 도박 ― 화폐수량설
시중 통화량에서 허수는 얼마일까 ― 통화승수
인간의 합리성은 익숙함에서 시작된다 ― 위험과 불확실성
이 한 권을 읽는 것만으로
경제의 움직임이 더욱 선명하게, 보다 입체적으로 보인다!
일상을 지배하는 경제 문제, 기본 원리의 이해만으로 충분하다!
아시아 금융 위기를 기점으로 위기의 경보음이 끊이지 않는 경제 대혼란의 시대이다. 다양한 대응 정책들이 쏟아져 나오고 위기 극복 방안이 발표되고 있다. 하지만 보통 사람들이 체감하는 경제 현실은 아직도 암담하기만 하다. 어디에서, 무엇이, 어떻게 잘못된 것일까? 글로벌 공황까지 거론되는 위기를 마주한 우리는 새삼 정부의 경제 운영 방식에, 그리고 개인의 자산 운영에 대해 근원적 의문을 갖게 되었다. 하지만 그 의문에서 한 발자국 더 나아가기란 결코 쉽지 않다. 경제학을 전공하지 않은 보통 사람들로서는 해법을 찾기 위해 마주한 경제 뉴스도 경제 관련 지식도 이해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통화정책, 금융시장, 실물경제, 게임이론…… 이런 말들은 일상에서 빈번하게 쓰이지만 정확한 의미와 용처를 알고 쓰는 사람은 얼마나 될까? 그렇다고 경제 원리를 모르는 상태에서 우리 삶의 토대를 좌우할 중요 경제정책 및 자산 운용 등의 결정 및 선택을 타인에게만 의지할 수도 없다. 만약 그랬다가는 희생을 치를 수도 있기 때문이다.
『베짱이 패러독스―30가지 경제학 이야기』는 우리가 경제적 자기 결정권을 행사하는데 필요한 경제학의 기본 원리 및 개념 30가지를 익숙한 사회 현상, 역사적 사실 및 우화로 쉽고 재미있는 이야기로 풀어내고 있다. 즉 반복되는 경제 불황과 실업의 원인 및 대응 정책, 조세 감면 정책의 파장, 노동자와 경영진에 적합한 보수 책정, 주식 투자 및 파생금융상품의 가격 변동 원리, 환차익 투자를 가능하게 하는 환율 변동의 원리, 대주주의 경영 지배를 배제하는 기업의 지배 구조 등 관련 주제를 통해 오늘 우리 사회를 작동하는 경제 원리를 알기 쉽게 짚어주고 있다.
우리 삶을 지배하는 사회 현상을 통해 구체적으로 풀어주는 저자의 경제 이야기를 따라 읽다 보면 추상적 개념으로 어렵게만 느껴지던 경제 원리들이 자연스레 익혀지고, 오늘 우리 앞에 던져진 사회문제의 이면을 통찰할 수 있는 시각도 형성된다. 그러한 경제 지식의 체화는 우리가 일상생활을 함에 있어 다양한 경제 현상의 본질을 꿰뚫어 좀 더 효율적으로 경제 선택 및 결정을 할 수 있게 도와준다.
경제 뉴스를 봐도, 관련 서적을 읽어도 도저히 알 수 없는 당신에게!
『베짱이 패러독스―서른 가지 경제학 이야기』는 총 3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장에서는 각 정당 정책은 어떤 이유에서 표방하는 이념과 다르게 만들어지는가, 경영자의 보수는 적정화될 수 있는가, 아시아 금융위기에서 그리스 경제위기에 이르기까지 우리 주변에서 발생된 구체적 사회 현상을 경제 원리로 접근하여 설명한다. 2장에서는 최근 가장 큰 이슈로 떠오른 대학 반값 등록금, 한미 FTA, 재벌의 지배 구조 등 구체적 시장 현황과 그에 대응하는 정부 정책을 다루고 있다. 즉 그 현상이 드러나게 된 배경 그리고 그 대응 정책의 효용성 및 예측되는 반작용을 경제학자의 시각으로 통찰한다. 3장에서는 돈의 흐름에 절대적 영향을 미치는 이자율 정책, 환율 변동의 원리, 뱅크런 현상과 은행 준비금 제도, 돈의 시간가치, 주식과 금융 파생 상품의 투자 등 금융 관련 현상 및 정책을 다루고 있다. 가계 부채 문제가 폭발 직전의 활화산처럼 끓어오르고, 내수 침체가 눈앞으로 다가온 지금, 일촉즉발의 경제 위기 상황에 대비하기를 바라는 독자라면 ‘돈’의 흐름에 절대적 영향을 미치는 정부의 금융 정책 및 시장 효과에 대한 이해를 위해 꼭 읽어보아야 할 부분이다.
이 책은 외환이나 주식 등으로 투자를 하고 있는 사람뿐만 아니라 노년층, 주부, 학생 등 다양한 사람들이 읽고 즐기며 유익한 지식을 얻을 수 있는 내용으로 이루어져 있다. 책을 읽고 나면 고개를 갸웃하게 했던 정부 대응 정책 및 답답한 현실을 만든 경제 현상의 작동 원리들을 구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저자의 말
몇 해 전 쓴 『하버드 박사의 경제학 블로그』란 책은 생각보다 좋은 반응을 얻었다. 대단한 베스트셀러가 된 것은 아니지만 중학생, 고등학생을 포함한 다양한 사람들이 읽어주었다. 독자들의 평가도 긍정적이었다. 많은 분들이 쉽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어 좋았다는 말을 해주셨다. 어렵게만 느껴지던 경제학 개념들이 마침내 이해되기 시작했다는 독자도 있었다. 물론 좋은 평만 있었던 것은 아니다. 책이 너무 가볍게 느껴진다는 독자도 있었고, 심지어는 ‘30분이면 충분히 읽을 수 있는 책’이라는 평을 한 독자도 있었다. 칭찬의 뜻으로 나온 말인지 비난의 의도로 나온 말인지는 모르지만, 그래도 1년 가까이 시간을 들여 쓴 책이었는데 아쉬운 면이 있다. 만화책 한 권도 자세히 읽으려면 30분이 더 걸리는데……. 책에 그만큼 내용이 없다는 비판을 담은 것이 아닌가 싶다.
이번 책에서는 조금 더 알찬 내용을 담고자 했다. 주요 개념과 이론들은 더 자세히 설명하고자 했다. 글로벌 금융위기, 유로화 위기 등 최근의 경제 현안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는 이론들도 많이 소개하려 했다. 책의 취지는 그대로다. 일상 속에서 소재를 찾아내서 경제학 개념을 설명한다는 것이다. 그러니까 딱딱한 교과서 형식을 피하고 주요 경제학 개념들이 자연스럽게, 그리고 구체적으로 독자에게 다가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책의 취지다. 물론 이 취지를 얼마나 달성했는지 판단하는 것은 독자들의 몫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