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배달이 직접 쓴 실전격투의 현장을 묶은 책. 자신이 창안한 무술인 극진 가라테를 세계에 알리고자 미국 원정에 나선 최배달의 삶과 극한의 상황 등을 담았다. 1950년대 초반에 홀홀 단신으로 새로운 영역을 개척하고자 태평양을 건넜던 이야기와 황소와의 대결에서 승리하고 뿔을 맨손으로 잘라낸 괴력을 지니기까지의 일들을 다루었다. 최배달의 인간적인 면모를 엿볼 수 있는 삽화와 당시의 사진자료를 실었으며, 초보자들을 위한 실전 무슬과 위험 상황 대처법 등도 정리했다.
최배달
최배달
1923년 전라북도 김제군 용지면 와룡리에서 최승현(부), 김부영(모)의 6남 1녀 중 넷째로 태어났다.
평생을 무에 받친 공실상한 무인이다. 근대 일본의 전통무술 중 하나인 오키나와데의 무료함을 느껴, 일결필살의 공수도를 창시, 진검승부를 주장하고, 무도계의 이단아로 낙인이 찍힌 후, 이에 도전하는 당대 최고의 무사들을 각개격파한 인물이다.
지상 최강의 격투기는 자신의 무라 주장하며, 세계적인 격투가나 맹우와의 싸움, 자신의 몸으로써 그 강함을 증명하기도 한다. 맥주병을 수도로 자르고, 돌도 부수었던 그 손은 ‘신의 손’이라 일컬어지며, 현재에는 전설로서 전해 내려오고 있다.
그 후, 자신을 쌓아올린 극진 가라테의 전승과 보급에 힘을 쏟고, 처음으로 영문으로 된 가라테서 《WHAT IS KARATE?》가 미국에서 베스트셀러가 되기도 한다.
일본에서는 자신을 모델로 그려진 미원일기원작으로 한 만화 ‘가라데 바보일대’가 가라데 붐을 일으킨다. 영화나 만화로 제작되기까지 가라데의 인기는 그칠 줄 모르고 있다.
하지만, 한국에서의 그의 위치는 사뭇 다르다. 그 또한 한국에서의 자신의 무에 대한 보급 및 평가에 적극적이지 못했던 것은 사실이다. 이유인즉, 한국의 전통고유 무술과의 피할 수 없는 대립으로, 일제치하와 6.25전쟁 등 민족상련의 비극 앞에 또 다른 민족의 비극을 만들지 않기 위해서이다. 심사숙고 해야만 하는 일임은 틀림없었기에, 자신의 모국에 대해서만은, 보급은, 그 생애에서는 이루어지지 않았다.
1.세계를 향한 첫걸음 – 죽느냐 ?이느냐
2.라스베가스의 밤 – 조용한 격투
3.1마나 달러의 협박장 – 뉴욕의 갱들
4.황소와의 사투 – 세계에 알린 가라데
5.예상치 못한 죽음의 함정 – 마이애미에서의 무용담
6.부라질의 칼잡이 – 흉기와의 대결
7.홍콩의 권법가 – 진 노인의 원월살법
8.동남아시아의 발기술 달인들 – 블랙코브라와의 결투
9.이란의 거인 봉술가 – 거대한 괴물과의 사투
10.프랑스 격투기 사바트 – 필살기 삼단차기의 완선
– 저자 후기
– 해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