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 현직 국장이 가족과 함께한 세계배낭 여행기. 자신의 재충전을 위해. 부부간, 부자간, 모자간, 그리고 형제간의 끈끈한 애정과 단합을 찾기 위해. 아이들에게 순수한 여유롭고 열린마음을 되찾아주기 위해. 휴직계를 내고 세계일주를 다녀온 이야기. 여행지에 대한 설명및 가족간에 생긴 재미있는 에피소드와 갈등, 여행비 지출내역 등 여행객을 위한 상세한 정보를 수록하고 있다. 제1편: 중국, 인도, 아프리카, 유럽1.
이성
이성 이성
1956년, 경상북도 점촌에서 태어남. 만 두 살 때 서울 올라와 죽 서울에서 자람. 덕수상고, 고려대학교 법과대학 졸업. 1980년 행정고시에 합격하고, 1981년 서울시 공무원이 되었으며, 2000년에 시정개혁단장이 되었다. 1999년 월간 문학세계에 수필 <돈바위산의 선물> <아버지>로 신인 문학상 수상, 등단. 그의 가족은 아내 홍현숙,아이들 이홍일,이영일,홍익환 이렇게 모두 5명이다.
나는 아내의 재충천, 아이들에게 더 넓은 세상을 보여주고 싶은 욕망, 이런 것들이 여행의 목적이라면 목적이지만 결심을 하게 된 결정적인 동기는 아니다. 이제 몇개 남지 않은 꿈 중에서 또 하나를 지워야 하는 나 스스로가 서글펐고 안타까웠을 뿐이다. 작년은, 근 40년 동안 지우지 않고 남겨둔 세계일주의 꿈을 실현할 것이냐, 아니면 다른 꿈들처럼 영원히 지워버리고 말 것이냐를 선택해야 하는 마지막 시점이었다. 그 기로에서 망설임이 전혀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나는 기꺼이 “가자!”는 쪽을 선택했다. 어느 꿈 하나 제대로 실현하지 못하고 지워만 온 40여 년의 스스로에 대한 반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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