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무후무! 공전절후!
양영순이 설계한 전천후 SF 스페이스 오페라
『누들누드』 『아색기가』 『천일야화』 『란의 공식』
천재 작가 ‘양영순’의 모든 걸 집대성한 명작!
‘공자’가 세상에 남기고 싶은 흔적…
밑바닥까지 떨어진 ‘지로’의 운명은?
3부 「THE KNIGHT」 의 시작!
이번 단행본에는 네이버 웹툰 연재분 「THE KNIGHT」가 수록된다.
‘공자’의 퀑 능력을 봉인한 ‘샵’은 그녀에게 콴의 냉장고 속 내용물 이야기를 듣고 갈등하지만 이내 마음을 다잡는다. 그러나 감찰국의 상관이 지하 세계와 결탁해 샵은 패왕 수하들에게 죽을 위기에 처하고, 어쩔 수 없이 공자 일행에게 퀑 능력을 되돌려준다. 그로부터 몇 년 뒤, 고산 공작가에 반발하는 일부 귀족들이 패왕에게 의지하면서 고산과 패왕 사이에 긴장감이 커진다. 여기에 롯의 악취미한 장난이 파문을 일으켜 패왕과 고산은 처절한 전쟁에 돌입한다.
제1회 ‘SF어워드’ 만화 부문 대상
2016 ‘오늘의 우리 만화’ 선정
단행본 『덴마』가 가진 무수한 매력
『덴마』를 만끽하는 즐거움 중 하나는, 작가가 던져놓은 수많은 떡밥을 차근차근 회수하며, 보이는 것 이상의 이야기를 읽어내는 것이다. 만화는 시종 등장인물을 따라 공감하며 감탄하게 하다가도 숨겨진 반전이 드러나, 독자들에게 궁극의 카타르시스를 느끼게 한다. 또한 장면 곳곳 숨어 있는 양영순표 유머는 카리스마 있는 캐릭터들이 지배하는 팽팽한 긴장감을 완화해주는 역할을 하기에 충분하다. 독자가 마음 놓고 웃으며 즐기다가도 어느 순간부터 초유의 집중력을 발휘하게 하는 무적의 경지는 오직 양영순이기에 가능하다.
양영순
저자 : 양영순
1990년대 초반 만화아카데미에서 수업을 받던 한 만화가 지망생은 어떤 만화를 그리고 싶냐는 질문에 다음과 같이 대답을 한다.
“저는 섹스와 폭력이 난무하는 만화를 그리고 싶습니다.”
이 만화가 지망생은 1995년 성인 만화잡지 『미스터블루』 제1회 신인만화 공모에서 「곤충 채집가 K와 L」이라는 작품으로 대상을 받는다. 이후 이 작품은 『누들누드』라는 이름을 얻었고 한국 만화계는 ‘양영순’이라는 전무후무한 이종 만화가를 얻게 되었다.
한국 사회에서 터부시되어 왔던 ‘성’이라는 소재를 전면에 내세우면서 기발하고도 대담한 상상력으로 뒤집은 『누들누드』에 대한 독자들의 열광은 가히 폭발적이었다. 대한민국 남성들의 은밀한 상상을 노골적으로 다루면서 전혀 천박하지 않게 건강한 상상력으로 그려낸 『누들누드』는 성인용 애니메이션으로도 제작되어 또 다른 쾌감을 선사하였다. 이후로 『정크북』 『싸이케치』 『기동이』 『쿵다리맨』 등과 같은 엽기발랄한 만화들을 선보이며 양영순표 상상력은 진화를 거듭했다. 특히 『아색기가』는 그 어떤 금기에도 얽매이지 않고 엽기적 상상력을 펼치다가 마지막에 뒤통수를 내려치는 통쾌한 반전으로 독자들의 환호를 불러일으켰다. 스포츠신문을 통해 연재된 『아색기가』는 이후 4페이지 컬러 시트콤이라는 장르가 신문 만화의 주류가 되는 데 가장 결정적인 역할을 하게 되었다. 『천일야화』는 ‘섹스’와 ‘엽기’라는 코드로 작가 양영순을 가두어두려던 기존의 굴레를 가볍게 벗어던지며 그의 진면목이 스토리텔링에 있다는 것을 명실상부하게 드러냈다. 2000년부터 기획된 『천일야화』는 5년간의 준비기간을 걸쳐 파란닷컴에 선보이자마자 하루 방문객 30만 명이라는 폭발적인 반응을 기록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