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헨젤과 그레텔>이 사실 독일 한 지방에서 일어났던 어떤 사건을 다룬 이야기라면? 그것도 살인사건!
그림 형제가 이 사실을 알고도 의도적으로 아름다운 동화로 만들어내서 불행했던 한 여성의 삶을 더욱 불행하게 만들었다면?
학문적 진리에 대한 신랄한 풍자가 담긴 헨젤과 그레텔의 또 다른 이야기. 헨젤과 그레텔이 걸어갔던 숲길, 마녀가 살았던 집터의 발굴 장면, 화덕에서 발견된 마녀의 유골 사진 등이 실린 이 책은 책상 앞에서의 추측과 상상력에 기반한 것이 아니라, 엄밀한 학술적 논저의 형식을 지니고 있고 진실의 추적 과정에서 항상 논거와 증거를 제시하고 있다. 전 세계인의 사랑을 받고 있는 동화 ‘헨젤과 그레텔’에 숨겨진 또 다른 진실. 사진과 자료 그리고 숨겨진 이야기 등 흥미로움이 가득한 내용들로 구성되어 있다.
한스 트랙슬러
지은이 한스 트랙슬러
1929년 5월 21일 오늘날 체첸에 속하는 헬리히(HERRLICH)에서 출생하였다. 그의 아버지 한스 프란츠는 베스트뵈멘이라는 도시에서 살면서 차례로 오스트리아, 체코슬로바키아 그리고 독일의 군인이 되는 특이한 인생 역정을 겪었다. 저자는 1945년 독일 바이에른 주 레겐스부르크로 이주하여 막스 가이어(MAX GEYER)교수로부터 그림을 사사했고, 1951년부터는 프랑크푸르트에서 그림과 석판화 등을 공부했다. 1962년 ‘파르동(PARDON)’이라는 잡지의 창간 멤버가 되었고, ‘파르동’이 종간된 1979년에는 자칭 “끝내주는 풍자 잡지”인 ‘타이타닉’을 창간하였다. ‘타이타닉’은 현재까지도 독일의 유력한 정치 풍자 잡지로 손꼽힌다. 또한 유력한 독일의 신문에 만평을 그린 바 있다. 현재 그는 해발 2000미터 이상 고지의 산악지대 그림을 주로 그리고 있다고 한다. [황홀한 사기그-헨젤과 그레텔의 또 다른 이야기]는 1987년 테스 클란(THEES KLAHN) 감독에 의해 영화화되었다.
옮긴이 정창호
1960년 경기도 반월에서 출생하였다. 고려대 영문과를 졸업했으며 그 후 전과하여 동 대학원에서 철학을 공부했고, 1997년 헤겔 철학으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그 사이에 몇년간 대학에서 강의한 경력이 있다. 지금은 독일 함부르크 대학에서 철학 교육을 공부하고 있다.
– 서문
1. 어느 동화 연구자의 소년 시절
2. 하나의 동화가 조명되다
3. 게오르그 오세그, 이미 철거된 집을 찾아내다
4. 놀라운 발견
5. 마녀들은 물을 필요로 한다?
6. 마녀의 집을 복원하다
7. 왜 마녀는 숲에서 살았을까?
8. 입혀진 문서들
9. 카타리나 슈라더린의 짧고도 모험적인 생애
10. 베르니게로데 수고
11. 겔른하우젠에서 카셀까지
12. 하얀 새
13. 엥엘베르트 훔퍼딩크 / 전설의 완성자
14. 게오르그 오세그와 그 영향
– 옮긴이의 말
– 부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