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즈 비평의 세계 최고 권위자로 꼽히는 요아힘 에른스트 베렌트가, 30년간의 검증을 거쳐 완성한 재즈 역사 비평서의 고전이자 바이블이다. 재즈의 다양한 스타일, 대표적인 재즈 뮤지션들, 재즈의 구성 요소, 재즈 악기, 재즈 보컬리스트, 재즈 빅 밴드, 재즈 캄보 등 세분화된 영역까지 방대하게 다루고 있다.
래그타임부터 퓨전 이후까지 재즈 발달의 개요를 일목요연하게 보여주고 있는 이 책은 먼저, 시대별로 태동하고 최고의 전성기를 구가했던 재즈 스타일에 따라 내용을 분류하고, 재즈 발달사의 특정 시점을 기준으로 개별 뮤지션에 대해 서술했다.
무엇보다 가장 큰 특징은 어느 장이든 필요한 부분을 선별해 읽어도 무방하다는 것이다. 읽고 싶은 순서는 스스로 결정하면 된다. ‘재즈의 구성 요소’부터 시작해도 되고 ‘빅 밴드와 캄보’에 대한 부분부터 읽어도 된다. 재즈 노래를 좋아한다면 ‘재즈 보컬리스트 장’에서, 악기 연주자라면 그 악기에 해당되는 부분에서 읽기 시작할 수 있다.
요아힘 E. 베렌트
저자 : 요아힘 E. 베렌트
저자 요아힘 E. 베렌트 (JOACHIM ERNEST BERENDT)는 국제적인 명성의 재즈 권위자. 스물세 권의 재즈 관련 저서를 펴냈고, 베를린 ‘재즈 데이스 JAZZ DAYS(JAZZTAGE)’를 기획했다. 음반 시리즈 ‘재즈와 세계의 만남 JAZZ MEETS THE WORLD‘을 제작하기도 했다. 1945년에는 ‘남서 독일 라디오’ 방송국을 공동으로 설립, 1987년까지 재즈 부서를 담당했다. 연방영화상, 독일 텔레비전 비평가상, 폴란드 문화상을 비롯한 수많은 수상경력을 가지고 있다.
역자 : 한종현
역자 한종현은 1964년 서울에서 태어나 고려대학교 철학과를 졸업했다. 1991년부터 2001년까지 서울 대학가에서 음반점과 음악 카페를 운영했다. 현재 프리랜서로 활동 중이다. 옮긴 책으로 『재즈북 – 래그타임부터 퓨전 이후까지』, 『빌리 홀리데이』, 『레드 제플린』 등이 있다.
서문
제1장 재즈의 스타일
01. 1890년경 : 래그타임
02. 세기의 전환기 : 뉴올리언스
03. 1910년대 : 딕실랜드
04. 1920년대 : 시카고
05. 1930년대 : 스윙
06. 1940년대 : 비밥
07. 1950년대 : 쿨과 하드 밥
08. 1960년대 : 프리 재즈
09. 1970년대
10. 1980년대부터 1990년대까지
제2장 재즈의 대표적인 뮤지션들
01. 루이 암스트롱
02. 베시 스미스
03. 빅스 바이더벡
04. 듀크 엘링턴
05. 콜맨 호킨스와 레스터 영
06. 찰리 파커와 디지 길레스피
07. 마일스 데이비스
08. 존 콜트레인과 오넷 콜맨
09. 존 맥러플린
10. 데이비드 머레이와 윈튼 마살리스
제3장 재즈의 구성 요소
01. 사운드와 프레이징
02. 임프로비제이션
03. 편곡
04. 블루스
05. 영가와 가스펠 송
06. 화성
07. 멜로디
08. 리듬, 스윙
제4장 재즈 악기
01. 트럼펫
02. 트롬본
03. 클라리넷
04. 색소폰
– a. 소프라노 색소폰
– b. 알토 색소폰
– c. 테너 색소폰
– d. 바리톤 색소폰
– e. 색소폰 그룹
05. 플루트
06. 비브라폰
07. 피아노
08. 오르간 / 키보드 / 신시사이저
09. 기타
10. 베이스
11. 드럼
12. 타악기류(쿠바, 살사, 브라질, 아프리카, 인도, 발리의 타악기)
13. 바이올린
14. 비주류 악기
제5장 재즈 보컬리스트
01. 남성 보컬리스트
02. 여성 보컬리스트
제6장 재즈 빅 밴드
01. 플레처 헨더슨과 빅 밴드의 시작
02. 베니 굿맨 시대
03. 스윙의 검은 황제들
04. 우디 허먼과 스탄 켄턴
05. 비밥 빅 밴드
06. 카운트 베이시 전통을 근간으로 한 빅 밴드들
07. 길 에번스와 조지 러셀
08. 프리 재즈 빅 밴드
09. 록 빅 밴드
10. 빅 밴드의 건재 : 70년대와 80년대
제7장 재즈 캄보
01. 스윙 캄보
02. 밥과 쿨
03. 완성도 갖춘 캄보의 첫 전성기
04. 하드 밥에서 프리 재즈로
05. 오넷 콜맨 이후
06. 1970년대
– a. 네오밥
– b. AACM
– c. 재즈 록과 퓨전
07. 1980년대
– a. 고전주의
– b. 신고전주의
– c. 월드 뮤직
– d. 프리 펑크
제8장 재즈를 정의하자면
제9장 디스코그래피
옮긴이의 말
찾아보기
래그타임부터 퓨전 이후까지 재즈 발달의 개요를 일목요연하게 보여주는 <재즈북>. 1953년 초판이 발행된 뒤 3세대에 걸쳐 사랑받아온 재즈 역사 비평서의 고전이자 바이블이다. 2004년 한국어 초판 발행 이후, 국내의 수많은 음악 애호가와 재즈 마니아로부터 호평을 받은 이 책을 2012년 개정판으로 새롭게 선보인다. 재즈 스타일과 재즈 대표 뮤지션, 재즈의 음악 구성, 악기, 보컬리스트, 빅 밴드, 캄보 등 재즈에 대한 모든 지식을 새로운 모습의 <재즈북>으로 만날 수 있다.
<재즈북>은 재즈 비평의 세계 최고 권위자로 꼽히는 요아힘 에른스트 베렌트가, 30년간의 검증을 거쳐 완성한 노작이다. 재즈의 다양한 스타일, 대표적인 재즈 뮤지션들, 재즈의 구성 요소, 재즈 악기, 재즈 보컬리스트, 재즈 빅 밴드, 재즈 캄보 등 세분화된 영역까지 방대하게 다룬다. 먼저 시대별로 태동하고 최고의 전성기를 구가했던 재즈 스타일에 따라 내용을 분류하고, 재즈 발달사의 특정 시점을 기준으로 개별 뮤지션에 대해 서술했다.
지은이는 1953년 초판 발행 이후 35년 넘게 <재즈북>의 개정판 작업에 매달렸다. 독일에서 6판, 북미에서 4판, 일본에서 3판, 남미와 프랑스에서 2판이 나오기까지, 당대를 대표하는 뮤지션들과 밀접한 관계를 유지하며 집필에 임했다. 이룸에서 펴낸 한국어 판 <재즈북>은 독일에서 나온 1989년 개정 6판을 우리말로 옮긴 것이다.
이 책의 가장 큰 특징은 어느 장이든 필요한 부분을 선별해 읽어도 무방하다는 것이다. 읽고 싶은 순서는 스스로 결정하면 된다. ‘재즈의 구성 요소’부터 시작해도 되고 ‘빅 밴드와 캄보’에 대한 부분부터 읽어도 된다. 재즈 노래를 좋아한다면 ‘재즈 보컬리스트 장’에서, 악기 연주자라면 그 악기에 해당되는 부분에서 읽기 시작할 수 있다.
요아힘 E. 베렌트가 말하는 <재즈북>
일반적으로 재즈 관련 서적이 독일에서 주로 출간되는 이유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의아해한다. 솔직히 나도 모르겠다. 적어도 미국 입장에서 이 질문은 꼭 독일이 아니라 유럽에 적용해야 할 것이다. 따라서 “이 책이 왜 구대륙에서 나오는가?”가 되어야 한다. 그 답은 이렇다. 재즈는 미국에서 발생했지만, 재즈 비평은 유럽에서 발달했기 때문이다.
모든 분야의 창작 예술가들이 비평가의 본분은 비판이라기보다는 묘사 즉, 이해력을 중개하는 것이라는 데 의견을 모은다. 나는 이것이 나의 주된 목적이라고 늘 생각해왔다. 물론 이 책에도 비평은 있다. 그러나 뮤지션들에 대해 일일이 비판적인 평가를 한다는 것은 비평가의 역할을 과대평가하는 것으로, 그렇게 하는 것은 모두 다 안다는 식의 현학이며 바로 (재즈) 비평이 생겨난 후로 줄곧 뮤지션들(그리고 타 분야 예술가들)이 비평가를 비난하는 빌미이기도 하다.
에릭 돌피의 표현대로, 재즈는 ‘인간적인 음악’이다. 많은 뮤지션들이 그와 같은 의견이다. 듀크 엘링턴은 인간성(hummanity)에 대해 말하기를 좋아했으며, 파아니스트 조앤 브래킨(JoAnne Brackeen)에 따르면 재즈는 ‘인간을 영적으로 승화시키는 것’이다. 이 철학의 일부분이라도 이 책 속에서 분명하게 표출될 수 있다면 나로서는 행복할 따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