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탑방으로 올라간 칸트』는 저자 가브리엘레 뮈닉스는 ‘스스로 생각하기’로서의 철학적 본질과 여러 테제들을 해학과 교훈 가득한 우화를 통해 자연스럽게 녹여내고 있다. 액자 구조로 형성한 스토리텔링을 통해 독자에게 철학에 대한 이해와 깨달음, 그리고 철학이라는 것이 우리에게 매우 실존적인 문제라는 점을 알려준다. 그리고 자신의 길을 스스로 찾아내기 위한 주체적이고 능동적인 자리로 독자를 안내한다.
가브리엘레 뮈닉스
저자 : 가브리엘레 뮈닉스
저자 가브리엘레 뮈닉스는 쾰른대학교에서 철학과 수학을 공부했고, 훔볼트대학교에서 철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뮐하임 교사연수연구소에서 철학과 교수법을 가르치며 연수 모임을 준비하고 진행하는 일을 맡았고, 인스브루크(10년) 뒤셀도르프 밤베르크 본 쾰른대학교에서 강사로 활동했다. 현재 문화철학학회의 회원이며, 인스브루크대학교 철학연구소에서 철학을 강의하고 있다.
역자 : 이승은
역자 이승은은 쾰른대학교에서 중국학과 일본학, 만주학으로 석사 학위를 받았다. 번역 기획 그룹 ‘바른번역’의 회원이며,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차도르를 벗겨라』 『자본론 범죄』 『첼로 마라』 『느릿느릿 살아라』 『몸의 기억』 등이 있다.
추천사
저자의 말
차를 타고 가는 길
도착
변화
할아버지
낡은 다락방
무서운 꿈
할머니
이상한 책
다른 세상으로 다시 오다
비밀 언어
수수께끼
쇼펜하우어
낯선 것을 이해하기
여기저기 그림이 있다!
정치
자유!
암호문을 발견하다
위대한 철학자들
암이 아니래!
오직 이름뿐
사과나무 아래서
소피아 고모
끔찍한 쌍둥이
존중
나무집으로 이사하다
책이 사라졌다!
시간 궤도
수수께끼의 답
스스로 생각하기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기
옮긴이의 말
도판 목록
‘철학’이란 사실 세상을 보는 새로운 방법을 배우는 것이다.
그러므로 소박한 이야기 하나만으로도
세상을 철학 논문만큼 ‘깊이’ 이해할 수 있다.
?모리스 메를로-퐁티
철학자 비토리오 회슬레가 추천한 철학 우화집 『옥탑방으로 올라간 칸트』가 개정판으로 새롭게 출간되었다. 부제인 ‘철학을 다시 시작하는 책’에서 알 수 있듯, 이 책은 ‘스스로 생각하기’로서의 철학하기를 이야기하며 철학의 가치와 의미를 발견하게 도와주는 책이다.
저자 가브리엘레 뮈닉스는 ‘스스로 생각하기’로서의 철학적 본질과 여러 테제들을 해학과 교훈 가득한 우화를 통해 자연스럽게 녹여내고 있다. 액자 구조로 형성한 스토리텔링을 통해 독자에게 철학에 대한 이해와 깨달음, 그리고 철학이라는 것이 우리에게 매우 실존적인 문제라는 점을 알려준다. 그리고 자신의 길을 스스로 찾아내기 위한 주체적이고 능동적인 자리로 독자를 안내한다. 철학에 관심이 있거나 철학을 시작하고자 하는 이들에게 『옥탑방으로 올라간 칸트』는 친절한 안내자가 되어줄 것이다.
어른을 위한 쉽고 재미있는 철학 안내서
서른 개의 동물 우화를 통해 흥미진진한 철학의 세계를 만나다
주인공이 어린아이라고 해서 어린아이만을 위한 ‘쉬운’ 철학서라는 생각은 잠시 내려놓자. 『옥탑방으로 올라간 칸트』는 철학의 본질인 ‘스스로 생각하기’를 ‘쉽게’ 풀어내고 있지만, 오히려 어릴 적의 천진난만함과 무궁무진한 호기심, 나와 세계를 향한 물음을 상실한 어른들을 위한 철학 우화집이다.
이 책에서 ‘철학하기’의 주체가 어린아이라면 이 철학하기의 동인은 바로 엉뚱하고 기발한 내용이 담긴 우화들이다. 도시에서 살던 두 주인공 남매 필과 펠리가 할아버지?할머니의 시골집에 머물면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이들은 옥탑방(다락방)에서 우연히 이상한 우화집을 발견하고, 새로운 모험을 하듯 매일 매일 진귀한 이야기들을 읽어나간다.
두 남매는 우화집에 담긴 동물들의 발칙한 사고와 아기자기한 이야기들이 낯설지만, 각양각색의 우화들에 점차 매료된다. 또한 남매는 이 낯선 이야기들?서로 다른 모습을 끔찍하게 여기는 생쥐와 거북이, 자신의 앞발이 비단처럼 부드럽다고 생각하는 고양이와 고양이의 앞발이 세상에서 가장 무시무시하다고 믿는 생쥐,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나비가 되고 싶은 애벌레 리아와 미래에 자신이 될 나비의 모습을 운명처럼 받아들이는 유충, 여행하는 것이 꿈인 관광 개미, 끊임없이 기계를 만들어 내는 올빼미, 용의 몸을 꿈꾸는 닭 등?을 통해 세상에 존재하는 수많은 생물만큼 다양한 관점이 있을 수 있음을 깨닫는다. 그리고 이들의 자극된 상상력은 꼬리에 꼬리를 무는 철학적인 물음들로 이어진다.
특히 각각의 우화들은 이야기 중간에 나오는 칸트를 비롯한 니체, 데카르트, 쇼펜하우어 등 44명의 쟁쟁한 철학자들을 비롯해 이들의 핵심 사상과도 밀접한 연관성을 지닌다. 또한 우화에 나오는 흥미로운 수수께끼는 주인공 남매는 물론, 독자들이 이 책을 손에서 놓기까지 계속해서 생각하고 물음을 던지게 하는 원동력이 된다.
‘스스로 생각하기’, 이것이 바로 저자 가브리엘레 뮈닉스가 이야기하는 철학의 본질이다. 『옥탑방으로 올라간 칸트』를 읽음으로써 독자들은 생각하는 힘을 주는 철학, 삶의 질을 변화 시키는 철학의 가치를 온몸으로 느낄 수 있을 것이다.
■ 추천사
철학의 바탕은 ‘스스로 생각하기’이다. ‘철학하기’에는 나이의 구분이 없다. 어린이는 철학을 할 수 없다거나, 나이에 어울리지 않는 철학적 사고는 멀리해야 한다고 보는 것은 편견이다. 이 편견을 극복하는 일이 이른바 세대를 초월한 철학하기의 목적이다. 그 결과 모든 독자들이 연령층에 관계없이 본질적 문제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하도록 용기를 북돋워주는 책이 나왔다. 이 책은 어린아이 어른 할 것 없이 철학의 본질인‘스스로 생각하기’를 일깨우는 데 큰 도움이 된다.
?비토리오 회슬레(인디애나주 노트르담대학교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