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두 명의 연인과 그 옆 사람

열두 명의 연인과 그 옆 사람

저자1 윤대녕
저자2
출판사 이룸
발행일 2004-12-07
분야 시/에세이
정가 9,700원

도서구매 사이트

도서구매 사이트

데뷔 이후 줄곧 시적 감수성이 뚝뚝 묻어나는 글쓰기를 선보였던 소설가 윤대녕씨의 두 번째 산문집으로, 2002년 10월부터 2003년 9월까지 월간 <까사리빙>에 연재했던 것을 모은 것이다. 첫번째 산문집 <그녀에게 들려주고 싶은 것들(문학동네)>이 편지형식과 여행산문으로 꾸며졌던 반면, 이번 산문집은 ‘그 옆 사람’에 해당하는 ‘화자’가 한곳에 붙박혀 있고 ‘열두 명의 연인’들이 ‘그 옆 사람’의 곁에 머물렀다가 멀어지는 형식을 취하고 있다. “사람이란 무릇 추억을 완성하기 위해 살아간다”고 말하는 윤대녕은 열 두개의 이야기를 통해 줄곧 은근하게 사랑을 예찬한다. 참을 수 없는 고독을 이기기 위해서는 사랑밖에 해결책이 없다는 것은 작가의 체험에서 우러난 것으로 보인다. 등단을 준비하는 소설가 지망생, 맥주를 좋아하고 올드 팝을 즐겨 듣는 ‘나’, 언젠가 일본에 들러서 초밥을 먹었던 ‘나’ 등에서 작가 윤대녕의 면면들을 들여다볼 수 있다는 점은 저자의 다른 소설집과 변별되는 이 책의 미덕일 것이다.

메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