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로베르의 소설 <마담 보바리>의 주인공 엠마 보바리가 신화적 인물들이 갖는 익명성과 보편성에 합류하게 되는 과정을 살펴보는 책이다. 끊임없이 자기 자신을 연애 소설 속의 여주인공과 동일시했던 엠마 보바리는 그녀가 가진 역설적인 몰개성으로 인해, 자기 자신을 있는 그대로의 자신과 다르게 상상하는 능력으로 인해, 많은 독자들로 하여금 자신을 엠마 보바리와 동일시하게 하는 하나의 문학적 원형으로 자리잡았다. 이 책은 여러 아류작들과 패러디들을 만들어낸 엠마 보바리의 모습을 통해 끊임없이 욕망하면서도 스스로 자신의 시간을 살아가지 못하는 현대 여성들을 모습을 조명하고 있다.
알랭 뷔진느
알랭뷔진느 수필가이자 예술비평가이며 2005년 현재 릴3대학의 불문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지은 책으로 <프루스트와 그의 편지들>, <사르트르의 비열함>, <프루스트, 1909년 11월 27일 토요일> 등이 있다.
서문 | 알랭 뷔진느
귀여운 여인은 어떻게 하여 신화적이 되는가 | 이방 르클레르
엠마, 그녀는 타자다 | 알랭 뷔진느
엠마의 성 | 장 벨멩 노엘
미국에서의 마담 보바리 | 엘리사 마르데르
엠마의 쇼핑 | 조르주 페드라자
그녀의 ‘수많은 삶’, 그녀의 ‘수많은 증오’ | 안토니아 포니
역자의 말
참고 문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