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티나무 그늘에 한번만이라도 앉거나 누워보십시오. 굳이 고향 느티나무 그늘이 아니어도 좋습니다. 모든 느티나무는 형제거든요. 아니 이웃사촌의 너른 가슴과 아량을 지녀서 누구든 밀어내지 않습니다. 가진 것이라곤 서늘한 그늘뿐이지만 그 밑에 가면 잃어버린 것들과 꿈꾸어야 할것들이 있습니다.”
정동주
지은이 정동주
시집《농투산이의 노래》를 발표하면서 글쓰기를 시작하여, 장시〈순례자〉로 오늘의 작가상을 수상했다. 서사시집 《논개》를 비롯해 일곱 권의 시집을 펴낸 뒤 소설을 발표하기 시작했다. 대하소설《백정》《단야》《민적》, 장편소설《콰이강의 다리》《신의 지팡이》《불의 지문》등이 있고, 역사자료집 《까레이스끼 또 하나의 민족사》, 평전 《논개》, 오페라《조선의 사랑, 논개》, 민족극《진양살풀이》가 있다.《소나무》《조선 막사발 천년의 비밀》을 출간하였으며, 계속해서 한국의 문화 및 한국인의 정체성 연구와 집필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신의 지팡이》《까레이스끼 또 하나의 민족사》《논개》등은 일본에서 번역 출판되었다. 주요 논문으로〈민속과 한국의 색채 연구〉〈조선천민제도연구-백정을 중심으로〉가 있다. 이룸의 한국의 뿌리 시리즈 첫 번째 권으로 《어머니의 전설》을 출간했다.
사진 윤병삼
1956년 경남 마산에서 태어나 경남대학교 산업대학원을 수료했다. ‘화왕산의 사계’, ‘자연이 숨쉬는 산’ 등의 개인전을 열었고, 한국 에베레스트 남서벽 원정대원으로 촬영을 담당했다. 대한민국 국민포장, 대한민국사진대전 대상, 한국 사진문화상 작품상, 경상남도 사진문화상 작품상을 수상했다. 저서로 《에베레스트》《자연이 숨쉬는 산》 등이 있다.
– 서문
1. 전설의 시원을 찾아서
2. 하늘마당에서 꾼 꿈
3. 느티나무와 민속
4. 느티나무 숲에서 자란 역사
5. 느티나무 그늘로 살아 있는 이름
6. 읽어버린 시간을 위하여
7. 다시 느티나무 밑에서
– 느티나무 천연기념물 목록
– 참고 문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