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중국 최고의 감동 스토리, 옌롄커 최고의 작품!
지극히 평범하고 비천한 사람들의 ‘진솔한 생존의 기록’
옌롄커의 펜 끝에서 전해지는 가족과 고향 이야기는 장엄하면서도 진솔하게 다가온다. 감정을 적절히 억누르며 자신의 실제 경험을 토대로 담담하게 써내려간 『나와 아버지』는 순수함과 소박함이라는 특징을 잘 보여주는 작품으로, ‘2009년 중국 10대 도서’에 선정되었다. 또한 이 작품은 ‘2009년 중국 30대 필독서’로도 선정되었다.
1950년대부터 1970년대까지 고난의 세월 속에서 굶주리고 가난했던 현대중국 아버지 세대의 삶을 이야기하고 있다. 혹독한 자연재해로 3년 동안 이어진 보릿고개와 문화대혁명 시기의 혼란, 끝나지 않는 도시와 농촌의 빈부 격차 등 고난의 시대를 살아오면서 끝없이 일하고 노력해도 가난을 벗어날 수 없었던 농촌의 농부로 살아간 아버지 세대의 아픔과 고통, 눈물을 표현하고 있다.
경제성장의 속도가 엄청나고 그만큼 사회변화가 빨라지는 중국. 그 변화의 중심에서 힘든 삶을 살아냈던 아버지 형제들의 이야기는 우리의 6-70년대 모습과 흡사하다. 이는 한 개인의 삶이 아니라 그 시기를 살아 온 수많은 중국 인민들의 삶을, 그리고 비슷한 과정을 겪였던 우리들의 삶을 대변하는 대표적인 이야기라고 할 수 있다.
옌롄커
1958년 중국 허난성에서 쑹현에서 태어났다. 스물한 살 때부터 28년을 군인으로 살았다. 1978년부터 본격적인 창작활동을 시작했고 지금까지 다수의 장편소설과 중단편소설, 산문 등을 발표했다. 1979년 군대 내 문학창작반에서 활동하던 중 [전투보]에 단편 「천마 이야기(天麻的故事)」를 실으며 데뷔했다. 그후 1985년 허난대학 정치교육학과를 거쳐 1989년 해방군예술대학 문학과를 졸업했다. 작가로서 두각을 나타냈으며, 지금까지 11편의 장편소설과 80여 편의 중단편소설을 비롯한 다수의 수필과 산문을 발표했다.
작가의 주요 작품 『인민을 위해 복무하라』는 출간 즉시 당국으로부터 판금조치와 함께 전량 회수된 일화로 유명하다. 2005년 봄 광저우의 문예지 [화청 花城]에 게재된 이 작품은 마오쩌둥의 사상과 위상을 모욕했다는 이유로 출간 되자마자 출판, 홍보, 게재, 비평, 각색을 할 수 없는 이른바 ‘5금(禁)’ 조치를 받았다. 하지만 이러한 강압적인 탄압이 국내외적으로 화제가 되면서 오히려 폭발적인 관심을 불러일으켜 자국 내에서는 온라인을 통해 몰래 돌려보는 금서로, 국외로는 미국과 일본, 대만, 네덜란드 등 전 세계 10여 개국에 소개되었다.
세계 여러 매체들에 의해 ‘가장 폭발력 있는 중국 작가’라는 극찬을 받는 한편, 주요 작품들이 중국 정부로부터 ‘정신오염’과 같은 수상한 명분으로 수차례 판금조치를 당해, 문단과 정치문화계를 뒤흔들며 ‘중국에서 가장 쟁의가 많은 작가’로 일컬어지기도 했다. 제1회, 제2회 루쉰문학상과 제3회 라오서문학상, 2014년 프란츠 카프카상을 비롯하여 이십여 건의 문학상을 수상했으며, 2016년 맨부커 인터내셔널상 최종 후보에 올랐다. 오랫동안 노벨문학상 후보로 거론되어온 중국의 대표 작가다. 현재 홍콩과학기술대학교 고등연구원 교수, 중국인민대학교 문학원 교수로 재직중이며, 여러 나라를 돌면서 문학 강연 및 포럼 활동도 활발히 펼치고 있으며, 중국 평단의 지지와 대중의 호응을 동시에 얻으며 당대 최고의 소설가로 평가되고 있다. 그의 작품들은 미국과 영국, 일본, 프랑스, 이탈리아를 비롯한 세계 20여 개국에 번역 출간되었다. 현재 옌롄커는 중국작가협회 위원, 북경시 작가협회 전업 작가로 활동하면서 집필 활동을 계속하고 있다.
대표작으로는 『여름 해가 지다(夏日落)』, 『일광유년(日光流年)』, 『물처럼 단단하게(堅硬如水)』, 『레닌의 키스(受活)』, 『인민을 위해 복무하라(爲人民服務)』, 『딩씨 마을의 꿈(丁莊夢)』, 『사서(四書)』, 『작렬지炸裂志』, 『풍아송(風雅頌)』 등이 있으며, 산문집 『나와 아버지(我與父輩)』, 『그녀들(?們)』 등이 있다.
한국어판 서문 ― 대지에 마음을 바치다
1장 들어가면서 던지는 몇 마디
2장 나의 그 시대
3장 아버지를 그리워하며
4장 큰아버지 일가
5장 나의 넷째삼촌
역자 후기 ― 생존과 존엄
중국에서 가장 폭발력 있는 작가, 옌롄커!
옌롄커는 제1, 2회 루쉰문학상과 제3회 라오서문학상을 비롯한 20여 개의 문학상을 수상하면서 문단의 지지와 대중의 호응을 동시에 성취한 ‘가장 폭발력 있는 작가’로 평가받고 있다. 이에 중국에서는 가장 강력한 노벨문학상 후보로 옌롄커를 점치고 있다.
동시에 옌롄커는 중국 출판계의 문제적 작가이기도 하다. 유수의 문학상을 수상하기도 했지만, 마오쩌둥의 사상과 위상을 모욕했다는 이유로 출간되자마자 판금조치를 당하기도 했다. 이처럼 써내는 작품마다 중국 대륙을 뜨겁게 달구며 이슈가 되는 그의 작품은 우리나라를 비롯해 미국, 영국, 프랑스, 호주, 독일, 베트남, 이스라엘, 싱가포르, 스페인, 일본, 스웨덴, 대만, 네덜란드, 이탈리아 등 세계 20여 개 나라에 번역, 소개되었다.
특히 『인민을 위해 복무하라』는 혁명의 언어를 욕망의 언어로 비틀어낸 중국 문단 최고의 문제작으로, 출간 즉시 폭발적인 논란을 일으키며 중앙 선전부의 긴급 명령으로 초판 3만 부가 전량 회수, 폐기되었고, 향후 출판 및 홍보, 게재, 비평, 각색을 할 수 없는 ‘5금 조치’를 당했다. 그러나 오프라인 출판물이 전량 폐기되자 수많은 중국 독자들은 온라인을 통해 이 소설의 해적판을 돌려보기 시작했고, 이 소설은 중국은 물론 해외 독자들 사이에서도 반드시 읽어야 할 문제작이 되었다. 그렇게 해서 『인민을 위해 복무하라』는 21세기 중국 최고의 화제작이자 비공식적인 베스트셀러로 떠올랐고, 해외에서도 전 세계 10여 개 나라에 소개되어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다. 이번에 출간된 『나와 아버지』는 그간 작가가 써온 수많은 작품들의 밑바탕이 된 자신의 실제 이야기로, 작가가 어떤 가공도 거치지 않은 순수한 글쓰기의 상태로 되돌아가 소박한 언어로 완성한 자전 에세이다. 중국에서는 이 책이 출간되자마자 특별한 관심과 호응을 얻었고, 이미 유럽에서도 번역, 출간되었다.
지극히 평범하고 비천한 사람들의 ‘진솔한 생존의 기록’
― 살아 있기 위한, 살아내기 위한 아버지 세대의 눈물겨운 여정!
옌롄커는 『나와 아버지』에서 중국의 문화대혁명 시대에 살았던 자신의 아버지와 큰아버지, 작은아버지의 삶에 대한 이야기를 회고적으로 서술하고 있다. 작가 개인의 기억에서 시작되는 『나와 아버지』는 1950년대부터 1970년대까지 고난의 세월 속에서 굶주리고 가난했던 아버지 세대의 삶을 이야기한다. 혹독한 자연재해로 3년 동안 이어진 보릿고개와 문화대혁명 시기의 혼란, 끝나지 않는 도시와 농촌의 빈부 격차 등 고난의 시대를 살아오면서 끝없이 일하고 노력해도 가난을 벗어날 수 없었던 농촌의 농부로 살아간 아버지 세대의 아픔과 고통, 눈물을 표현하고 있다. 이는 비단 한 개인의 삶이 아니라 그 시기 농촌의 수많은 중국 인민들의 삶을 대변하는 대표적인 모습이라 할 수 있다. 경제성장의 속도가 엄청나고, 그만큼 사회의 변화 속도도 빨라지는 중국. 그 변화의 중심에서 힘든 삶을 살아냈던 아버지 형제들의 이야기는 마치 우리나라 1960, 1970년대의 모습과 흡사하다.
『흐르는 세월』을 비롯하여 『물처럼 단단하게』, 『즐거움』, 『딩씨 마을의 꿈』, 『풍아송』, 『인민을 위해 복무하라』 등 옌롄커가 그간 써온 작품들은 대부분 실험성이 강한 소설이었다. 그러나 어떤 실험성도 지니지 않은 순수한 글쓰기의 상태로 되돌아갈 필요성을 느낀 작가는 이번 작품에서 어떤 기교와 기술도 없이 평범하고 소박한 언어로 작품을 완성했다. 한국어판 서문에서도 밝히고 있듯이 그는 글을 구상하거나 설계하지 않고, 정교하게 조탁하거나 퇴고하지 않았다. 그냥 “펜이 내 마음의 가장 아픈 곳과 가장 따스한 곳들을 툭툭 건드리고 지나가게 했다”고 말한다. 또한 그는 “독자나 평자들에 대해 전혀 아무런 신경을 쓰지 않고 오로지 내 마음과 욕망에 따라 내면에 충실한 글을 쓰고 싶다”고 했다. ‘자신의 마음과 욕망에 따라 내면에 충실한 글’을 쓰기 위해서 그는 그동안 자신의 글쓰기에 담긴 긴장과 외침, 환희, 의도적으로 억누른 감정들을 하나하나 정확하고 세밀하게 분해하여, 모든 서사 속의 기교와 기술이 남김없이 완전히 씻어내려 했다. 이런 바람으로 완성해낸 작품이 바로 『나와 아버지』이고, 옌롄커는 이 작품을 통해 순수하고 소박한 글쓰기로 독자들을 만난다.
2009년 중국 10대 도서, 2009년 중국 30대 필독서 선정!
옌롄커의 펜 끝에서 전해지는 가족과 고향 이야기는 장엄하면서도 진솔하게 다가온다. 감정을 적절히 억누르며 자신의 실제 경험을 토대로 담담하게 써내려간 『나와 아버지』는 순수함과 소박함이라는 특징을 잘 보여주는 작품으로, ‘2009년 중국 10대 도서’에 선정되었다.
또한 이 작품은 ‘2009년 중국 30대 필독서’로도 선정되었다. 장장 3개월여에 걸친 선정 기간을 거쳐 ‘2009년 중국 30대 필독서’가 발표되었는데, 2009년 중국 30대 필독서는 출판사 추천으로 총 90여 편의 작품이 후보에 올랐고, 각계 인사들과 전문가들로 구성된 평가단의 까다로운 선정 작업을 거쳐 그중 30권이 최종 선택되었다. 주목할 만한 것은 필독서가 중국의 몇몇 출판사에서 출간된 책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중국 전역 28개 출판사의 책들이 고루 선정되었다는 것이다. 선정 분야도 소설, 비소설, 학술, 경제경영, 아동, 만화 등으로 매우 다양해졌는데, 이 다양하고 많은 책들 중에서 30대 필독서로 선정되었다는 것은 『나와 아버지』가 중국 독자들의 마음을 움직이고 공감을 얻어냈다는 것을 반증한다. 그 시대를 살아온 대다수 사람들에게 지나온 세월을 되새기며 삶을 되돌아볼 수 있게 해주고, 그 시기를 겪지 않은 젊은 세대들에게도 공감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것이 『나와 아버지』의 가장 큰 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