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구가 살아 있다는 확실한 증거가 밝혀진다!
‘우주와 지구’라는 교양과목의 강의 교재로 1993년 출간한 이 책을 1999년 증보판 이후 10년 만에 대대적인 개편을 해 다시 펴냈다. 『지구라는 행성』개정판에서는 기존의 내용에 최신 내용 등을 담았으며, 여섯 명의 지구환경과학과 현직 교수들이 역량을 모아 펴냈다.
총8장으로 구성된 본문은 지구 탄생의 초기 역사를 다루며 시작한다. 지구의 나이는 46억 년인데 반해 지구에는 나이가 30억 년을 넘는 암석이 매우 드물다. 초기 약 16억 년의 역사를 잃어버린 셈이 되는데, 바로 이 잃어버린 역사를 지구를 방문하는 귀중한 운석들이 메워주고 있다. 제1장에서는 이러한 운석들의 기원, 조성, 종류를 알아보고 이들 운석이 주는 의미를 짚어본다.
뒤이어 판구조론을 다루고 있다. 판구조론의 내용이 무엇이며, 어떤 힘이 거대한 땅덩어리를 움직이게 하였는지도 밝혀준다. 그리고 다른 행성에는 없는 것으로 유일하게 지구에만 있는 해양에 관해 다룬다. 해양의 특성을 다각도로 접근하며, 해양과 대기와의 상호작용으로 큰 영향을 미치는 엘니뇨 현상을 소개한다. 이밖에 기상 현상과 인류의 우주 탐험에 대한 발자추, 지구가 인간들에게 제공해주고 있는 여러 선물들, 태양의 여러 활동, 지구의 소중함 등에 대해서도 다루고 있다.
▶이번 개정판에서는….
이번 개편에서는 증보판 이후 새롭게 밝혀진 사실들을 많이 추가하고 미처 수정하지 못한 오류들을 최대한 정정하였다. 3장 에메랄드 빛의 바다는 현대적 시각으로 새롭게 내용이 편집되었으며, 2장 살아 있는 지구와 4장 수수께끼의 기후는 좀 더 많은 내용을 추가하였다. 특히, 5장 외계에서 온 이야기는 행성 탐사로 새로운 사실들이 계속 밝혀짐에 따라 가능한 한 가장 최신의 지식들을 담으려고 노력하였다.
☞ 독자 대상
이 책은 대학교 교양과목 교재로 만들어졌으나 다양한 관련 사진과 지도를 수록해 일반 독자들도 지구과학에 대한 궁금증을 쉽게 풀 수 있도록 하였다.
최진범
최진범
서울대학교 지질학과 졸업
서울대학교 이학박사
경상대학교 지구환경과학과 교수
조현구
서울대학교 지질학과 졸업
서울대학교 이학박사
경상대학교 지구환경과학과 교수
좌용주
서울대학교 지학교육과 졸업
동경대학교 이학박사
경상대학교 지구환경과학과 교수
손영관
서울대학교 해양학과 졸업
서울대학교 이학박사
경상대학교 지구환경과학과 교수
김우한
서울대학교 지질학과 졸업
코넷티컷주립대학교 이학박사
경상대학교 지구환경과학과 교수
김순오
고려대학교 지질학과 졸업
광주과학기술원 이학박사
경상대학교 지구환경과학과 교수
책머리에
1. 행성으로서의 지구
2. 살아 있는 지구
3. 에메랄드 빛의 바다
4. 수수께끼의 기후
5. 외계에서 온 이야기
6. 지구의 선물
7. 태양의 바다
8. 생명의 땅, 지구
벅차오르다 기어이 숨이 멎고야 마는,
지구라는 행성!!
지구의 잃어버린 과거를 찾아 떠나는 여행,
결코 도달할 수 없는 지구 내부를 향한 멈출 수 없는 여행!!
우주의 눈물! 아름다운 엄마, 지구
긴 침묵을 깼다. 1999년 증보판 이후 10년 만에 이지북에서 전격 출간했다.
지구과학이라는 순수과학의 아름다움을 들라크루아처럼 풍만하면서도 장엄하게, 쿠르베처럼 극도로 사실적이게, 고흐처럼 강렬하게, 모네처럼 눈부시게, 몬드리안처럼 차갑게 우리의 이성이라는 화폭에 장중히 담게 해 준다.
경상대학교 지구환경과학과 최진범 교수 외 다섯 명의 현직 교수들이 역량을 모았다. 기존의 내용에 최신 내용 등을 담아 대대적인 개편을 진행했다.
잃어버린 지구의 과거와 결코 도달할 수 없는 지구 내부를 향한 여행에서, 지구의 현재 모습을 보며 미래에 대한 전망을 제시한다. 그러면서 인류가 담당해야 할 역할과 의무를 깨닫게 해 준다. 또한 지구라는 행성을 중심으로 태양계의 태동과 탄생, 진화 과정의 경이로움을 소개한다.
알찬 자료 사진과 물음의 근원을 향한 명징한 과학적 접근은 지구에 대한 깊이 있는 공부를 가능하게 하며 일반 독자가 읽기에도 훌륭한 교양서다. 벅차오르다가 숨이 가빠지다가 기어이 숨이 멎고야 마는 경험을 반드시 하게 된다.
편집자 리뷰
내가 세상의 기초를 닦을 때 너는 어디에 있었느냐?
―욥기(The Book of Job) 중에서
좌심방 우심실의 대 서사시!!
우주의 자간과 행간에 맥박 뛴다.
과연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지구가 살아 있다고 생각하며, 그렇게 생각한다면 그 이유는 무엇인가? 우리는 그 사실을 다른 어떤 현상과 관련지어 인식하는가? 아니면 우리들이 지구가 살아 있다는 증거를 현재 확실하게 관찰하고 있는가?〔본문 2장 61쪽〕
아무런 관심도 없이 무감각하게 살아간다는 것은 상대에 대한 얼마나 큰 결례이며 횡포인가. 지구라는 행성에 살고 있으면서, 이 대책 없는 무관심은 무엇인가. 그러면서도 개발을 앞세워 핵분열 하듯 경쟁적으로 지구를 수탈하거나 이용하기만 하는 우리는 얼마나 날강도 같은 존재인가. 더 큰소리로 오히려 지구에게 떵떵거리는 우리는 얼마나 오만불손한가. 적반하장인가. 아직도 모르겠다면 이 책을 읽어봐야 하리라.
극적이라고 하기엔 너무나 극적인, 너무나도 웅장한, 지구. 지구라는 행성의 시원을 알아가고, 지구의 현재와 미래의 모습을 살펴볼 수 있다. 그 과정에서 몰랐던 지구의 존재와 그 가치를 깨닫게 한다. 더 나아가 불가사의한 태양계의 생성과 진화의 비밀 또한 우주와 더불어 알게 한다. 이러한 전방위적 접근 과정은 우리로 하여금 그 자체로서 경이롭고 아름다우며 생생한 감동으로 벅차오르게 한다. 결국 그 감동은 이 땅의 모든 존재를, 풀벌레며 모래 알갱이나 돌 하나라도 더 이상 가볍게 볼 수 없음을 깨닫게 한다.
운석에서 밝혀지는 지구라는 행성의 시원, 달은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지구의 원시 대기는 어떠했는지, 특히 바다가 형성될 때 ㎏라는 방대한 양의 비가 매일 끊임없이 퍼붓는 광경은 상상만으로도 우리를 전율케 한다. 거대한 대륙의 판구조 운동으로 지구의 살아있음을 증명하거나, 에메랄드 빛 바다가 어떻게 연구됐고, 그 연구 결과가 무엇인지를 들려준다. 예를 들어 300℃ 이상의 온원에서 견딜 수 있는 박테리아 존재의 발견은, 지구에서의 생명체 출현 배경을 다른 각도로도 추론케 한다. 더 나아가 생명체가 살 수 없을 거라고 단정했던 너무나 악조건의 금성에도 생명체가 있지 않을까 하는 추론도 가능케 한다. 지구의 맨틀 속에서의 생명체 유무마저 상상케 한다. 모든 생명의 근원인 물, 그 물의 근원인 바다를 왜 확실하게 이해해야 하는지를 객관적인 설명으로 공감케 한다. 이로써 잘 알지 못했던 바다를 다시 보게 하며, 바다와 지구의 상호관계를 생각하게 한다.
이 밖에도 기후의 수수께끼를 밝히고, 막연하게만 알고 있었던 태양계 행성의 신비함을 조목조목 소개한다. 공룡이 왜 갑자기 사라졌는지, 왜 과학자들이 잠을 설치며 뜬눈으로 밤을 지새우는지를 알게 한다. 지구의 선물은 무엇이며, 왜 자원을 절약하고 확보해야 하는지, 왜 미이용 자원을 적극 활용하고 대체에너지 개발에 힘을 쏟아야 하는지 등을 면밀하게 돌아보게 한다. 여행은 여기에서 멈추지 않고 태양의 바다까지 닿는데, 태양의 구조를 들여다보고 지구와의 관계로까지 확장된다. 끝으로 생명의 땅, 지구를 돌아보며 지구촌의 위기와 생태환경을 돌아보며 지구의 미래를 점검한다.
게다가 장마다 용어와 개념을 정리함으로 이해를 돕고, 관련 사이트를 소개함으로 전문 지식을 쌓거나 더욱더 깊이 알고자 하는 독자의 지적 욕구를 충족게 해 준다. 또한 장마다 있는 ‘생각해봅시다.’와 ‘인터넷 항해 문제’는 해당하는 장의 내용을 다시 한 번 꼼꼼히 정리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준다.
애당초 지구라는 행성으로의 여행은 과거, 현재, 미래 그 어디에도 끝닿을 수 없는 여행이다. 자칫 지구를 알아가려는 인류의 노력은 무모할 수 있다. 그러나 지구를 알아가는 것은 필요하며 우리 모두의 의무다. 지구라는 행성을 알아갈수록 우리는 우리의 무지를 절실히 통감하며 오만불손을 버리고 겸손해 질 수 있다. 인류만의 것이 절대 아닌 지구. 그 소중함과 숭엄한 가치를 진지하게 생각해 보게 한다.
내가 세상의 기초를 닦을 때 너는 어디에 있었느냐? 주춧돌을 놓은 이가 누군지 알았다면 외쳐보아라. 그때, 새벽별은 노래하고 모든 신의 아들들은 기뻐 소리치리라
-욥기(The Book of Job)
줄거리
1장 행성으로서의 지구
과학자들은 지구의 나이를 46억 년으로 추정하고 있는데. 지구 상 가장 오래된 암석의 나이는 43억 년이다. 비어 있는 시간의 수수께끼를 풀어주는 것이 외계로부터 온 운석이다. 운석의 구성성분과 연대를 통해 우주와 지구 생성의 비밀을 밝힌다. 이렇게 생겨난 지구가 다른 행성과 달리 생명이 깃든 초록별이 될 수 있었던 것은 기적처럼 내리게 된 비가 바다를 형성하면서부터였다. 원시지구에 비가 내려 모든 생명의 시원이 된 바다가 되기까지의 과정을 보여준다.
2장 살아 있는 지구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는 현재 그대로의 상태에 머물고 있는 것이 아니라 끊임없이 변화하고 있다. 가장 확고한 것 같은 대륙조차도 움직이고 있다. 베게너의 대륙이동설에서 증명할 수 없었던 판구조운동으로 인해 맨틀 위에 뜬 대륙이 서서히 움직여가는 원리를 설명해준다.
3장 에메랄드 빛의 바다
지구의 대부분의 면적을 차지하면서 인류에게는 그 모습을 제대로 보여주지 않은 바다에서도 땅에서처럼 지진과 화산활동이 활발하게 일어나고 있다. 다양한 해양의 구조와 해류의 역할, 바다가 기후에 미치는 영향 등을 기술하고 있다.
4장 수수께끼의 기후
인간 생활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치는 기후와 그것에 큰 영향을 미치는 대기층의 각 권들의 역할과 고기압과 저기압과 같은 전선에 대해 설명하고, 빙하기의 원인과 그 흔적에 대해 서술하고 있다.
5장 외계에서 온 이야기
인류는 오랫동안 육안으로 별을 관찰해오다 망원경을 발명하여 우주의 비밀을 밝히는 데 혁신적인 성과를 이루었는데, 다시 인공위성과 우주선을 개발하면서 새로운 우주시대에 들어서게 되었다. 인공위성은 이미 일상생활의 광범한 영역에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 또한 인공위성과 우주선으로 밝혀진 행성의 새로운 신비가 그 베일을 벗고 있다.
6장 지구의 선물
구석기-신석기-청동기-철기시대와 같은 인류의 문명 발달사는 지구의 자원을 어떻게 활용하였는가의 역사이기도 하다. 지구는 인류의 발달 단계에 맞춰 마치 준비해둔 선물처럼 그 자원을 인류에게 내주었다. 각종 자원과 석탄, 석유의 성인 과정을 보여주고, 석유 20년 설에 대한 재미나는 접근으로 자원 개발에 대한 입장을 비교한다.
7장 태양의 바다
모든 생명체의 근원이 되는 태양의 진화, 구조와 영향에 대해 서술한다. 태양의 흑점 주기에 따라 지구에서는 심한 가뭄이 발생한다는 흥미로운 연구 결과도 소개한다.
8장 생명의 땅, 지구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는 이제껏 균형 잡힌 상태를 유지해왔으나 최근 들어 인구폭발, 핵겨울의 위기, 온난화, 오존층 파괴, 산성비, 사막화, 열대림과 야생생물종 감소 등의 위기를 맞고 있다. 인류가 개발과 환경 보존을 조화하면서 살아갈 수 있는 ‘지속 가능한 발전’을 하기 위해 벌이는 전 지구 차원의 노력에 대해 설명한다. 지구가 생명을 지닌 하나의 유기체로서 스스로 균형을 이루고 조화를 이루어나간다는 가이아이론에 대해서도 소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