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과 평화>, <파우스트>, <위대한 개츠비> 등 세계 고전명작을 한권에 압축시킨 『요약 세계문학전집』제2권. 1990년 3월부터 1991년 6월까지, 일본의 「주간 신쵸」에 <세계문학 하이비전>이란 이름으로 연재되었던 글을 모아 펴낸 책이다.
이 책은 새로 줄거리를 쓰는 대신 원작의 주요 부분들을 발췌해 자연스럽게 연결되도록 재구성해 원작이 가진 문학적 묘미는 그대로 살려낸 것이 특징이다. 또한 본문에 들어가기에 앞서 작가와 작품에 대해 간단히 소개하고, 본문 뒤에는 ‘편집자의 한마디’를 덧붙였다. 또한 각 작품들과 관련된 시사적인 쟁점을 논술문제로 만들고, 답안 작성에 도움이 되는 ‘글쓰기 구상’과 ‘논술 키워드’를 제시하고 있다.
☞ 수록작품 도스토예프스키의 <악령>, 브론테의 <폭풍의 언덕>, 몽테뉴의 <수상록> 등 31작품
기하라 부이치
기하라 부이치 1941년 동경에서 태어났다. 도쿄대학교 문학부 독일문학과를 졸업했으며, 문학 칼럼리스트로 활동하는 한편 여러 서적을 집필해 왔다. 저서로 《철학의 메시지》, 《어른을 위한 위인전》, 《어른을 위한 위인전 속편》, 《천재의 공부 방법》, 《아버지 연구》, 《인생을 생각하는 힌트》, 《성서의 암호》, 《로제타스톤의 해설》 등이 있다. 《요약 세계문학전집》은 1990년 3월부터 1991년 6월까지 <주간 신쵸[新潮]>에 ‘세계문학 하이비전’이라는 이름으로 연재한 글을 모아 펴낸 책이다. 이 책은 저자의 풍부하고 깊이 있는 독서가 빚은 산물이며, 작품 줄거리를 요약하여 보여 주는 기존의 요약본들과는 차별을 지닌다. 저자는 줄거리를 제공하는 대신 작품의 핵심적인 부분들을 원문 그대로 제시함으로써 독자로 하여금 직접 고전 명작들을 체험하는 경험을 선사하고 있다.
책머리에
악령 – 도스토예프스키
전쟁과 평화 – 톨스토이
아버지와 아들 – 투르게네프
죽음의 집의 기록 – 도스토예프스키
보바리 부인 – 플로베르
월든: 숲 속의 생활 – 소로
수정 – 슈티프터
주홍글씨 – 호손
폭풍의 언덕 – 브론테
카르멘 – 메리메
죽은 혼 – 고골리
우리 시대의 영웅 – 레르몬토프
윌리엄 윌슨 – 포
골짜기의 백합 – 발자크
고리오 영감 – 발자크
스페이드의 퀸 – 푸슈킨
파우스트 – 괴테
적과 흑 – 스탕달
아돌프 – 콩스탕
그림자를 판 사나이 – 폰 샤미소
자서전 – 프랭클린
고백록 – 루소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 괴테
마농 레스코 – 프레보데그질
걸리버 여행기 – 스위프트
로빈슨 크루소 – 디포
맥베스 – 셰익스피어
돈 키호테 – 세르반테스 사아베드라
수상록 – 몽테뉴
유토피아 – 모어
오디세이아 – 호메로스
해설
옮긴이의 말
부록
타인의 책을 읽지 않고서 자신의 글을 쓸 수는 없다. 그리고 언어를 매개로 하는 일에 ‘요약’은 필수불가결하다. 철학자는 과거 철학자의 논설을 비판하면서 자신의 철학을 만들어 낸다. 비판하기 위해서는 상대의 생각을 요약하지 않으면 안 된다. ‘요약’은 타인의 생각을 발견하기 위한 첫 걸음이며, 국어 능력을 키우는 최대의 무기이다.
기하라 부이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