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이성미의 좌충우돌 조기유학 성공기! 유학을 간절히 원했던 큰아들 은기를 위해 조기유학을 결심한 엄마, 이성미의 조기유학 노하우가 담겼다. 아이만 영어 공부를 시킨 것이 아니라 새로운 세상에 적응하기 위해 엄마 이성미도 아이들만큼 열심히 영어 공부를 한 생활들이 일기처럼 쓰여져 있다.
은기를 위해 선택한 조기유학이었으나 오히려 은비가 더 빠르게 언어를 습득한 이야기를 읽고 나면, 조기유학이 ‘왜’ 필요한지 체감하게 된다. 저자는 조기유학을 떠나오는 여느 부모 못지 않게 알뜰살뜰한 짠순이의 모습을 보이며 아이들 교육에 전념한다. 저자 가족의 캐나다 조기유학 생활이 소개된 것은 물론 조기유학 시 필요한 모든 정보가 소개되었다.
이성미
이성미_지은이
1980년 TBC 개그 콘테스트에 입상한 뒤 지금까지 다수의 개그 프로그램에 출연한 것은 물론 라디오 MC 등 대한민국 개그우먼의 자리에 우뚝 섰다. 그러던 중 가장 활발할 활동을 보이던 2002년, 방송을 접고 아이 셋을 데리고 캐나다로 유학길을 떠나 많은 사람들에게 이슈가 되었다. 현재 캐나다 밴쿠버에서 아이들과 함께 유학 생활을 하고 있다.
추천의 글_ 캐나다 문화어학원 원장 Brian Ramsay
prologue 아버지를 하늘로 보내고 짐을 싸던 날을 기억합니다
1. 조기유학 준비, 알 것도 많고 할 것도 많다!
유학이 뉘 집 애 이름이더냐?!
조기유학, 매도 먼저 맞아본 사람이 안다
좋은 유학원을 구별하려면 엄마가 공부하자
이 녀석을 어디로 보내?
짠순이의 유학비용에 대한 짧은 생각
그래, 캐나다로 결정했어!
조기유학, 워밍업 단계가 필요하다!
아이에게 듣는 마지막 다짐!
2. 좌충우돌, 초보 유학생활기
영어를 못하니 아들에게까지 무시를 당하네!
이성미 씨, 아침에 고기반찬 먹었죠?
아이들도 향수병에 걸린다
이성미는 자다 부시시!
캐나다에선 게임 왕이 왕따?!
트레이닝복을 입고 선생님과 면담을!
유학까지 와서 땡땡이를 쳐?
한국 엄마들, 촌지 주지 맙시다!
뭐? 유학 와서 영어 과외를 한다고?
은비는 영어를 먹는 스펀지
한 가지만 잘하면 된다
캐나다는 철저한 가족 중심 사회
3. 외국생활에 대한 환상을 깨자
날씨 좋고, 공기 좋고, 짠순이 살기 좋고?!
무조건 기다려라!
캐나다, 솔직히 재미없고 지루하다?
영어로 속 시원히 한번 싸워봤으면!
엄마 아빠도 배워야 산다
유학 온 아이들은 돈 잡아먹는 괴물
너, 하고 싶은 것 다 해라!
한국 사람과 잘 지내야 외국생활도 성공한다
종교 활동이 주는 교육의 힘!
은별이에게 한국이 필요해?
4. 가족이 함께하는 유학이 최고다
왕년의 이성미는 텔레비전 속에 있다
술 마시는 엄마들이 무섭다
조은기! 나는 너의 여자 친구를 알고 있다
아빠의 빈자리, 엄마가 채워주세요
아저씨? 아빠?
나도 가끔 맨발로 뛰어나가 한국으로 가고 싶을 때가 있다
너희 엄마가 개그맨인 게 뭐?
세 아이가 자라는 모습을 보며 희망을 갖는다
epilogue그래도 ‘잘하고 있네’란 말을 듣고 싶습니다
부록 1 도움이 되는 캐나다 유학정보
부록 2 최신 캐나다 조기유학 Q&A
부록 3 조기유학 하기 좋은 영어권 국가 미니정보
부록 4 조기유학에 유용한 인터넷 사이트
조기유학, 원한다면 아무나 갈 수 있다
-조기유학은 풍부한 인생을 공부할 수 있는 열린 교육의 장
조기유학, 하면 으레 정말 똑똑한 수재들이나 보내는 거라고 생각하기 일쑤다. 하지만 이성미의 아들 은기는 수재도 아니고, 게다가 이성미의 집은 유학을 보낼 만큼 그리 넉넉하지도 않았다. 그런데도 굳이 유학을 택한 건 왜일까.
평소 이성미는 아이들에게, 공부는 하고플 때 하되 반드시 ‘된 사람’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된 사람’이란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고, 남을 이기려만 들지 않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것. 그러나 좋은 대학을 나와야 하고, 좋은 회사에 들어가야만 사람대접을 받을 수 있는 한국사회에서 자기가 하고 싶은 공부, 자기가 해야 할 공부란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조기유학의 이점은 아이가 어리더라도 외국에서 어떤 공부를 하고 싶은지, 무엇을 배우고 싶은지에 대한 구체적인 목표와 계획을 세울 수 있다는 점이다. 아이는 스스로 자신이 하고픈 공부를 선택함으로써 책임감을 가지고 그것에 보다 높은 적극적으로 나서게 된다.
외국에서도 과외는 필요하다!
-어학은 문화를 떼어놓고 배울 수 없다
흔히 어학을 배울 때, 무조건 열심히 반복하고 연습하면 마스터할 수 있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막상 어학을 배울 때 부딪히는 난관은 그리 간단하지 않다.
은기의 경우, 캐나다에 온 지 얼마 되지 않아 영어 실력이 부쩍 향상되는 듯했지만 시간이 지나니 한계에 부딪히게 된 것이다. 특히나 역사수업과 같은 것은 거의 이해하지 못할 정도였다. 실제로 외국 유학생 중에는 따로 과외를 하는 학생들이 많다.
캐나다 현지에는 과외 개념이 없지만, 한국 사람들을 중심으로 한국에서 선생님을 하던 사람이나 대학원에 다니는 학생들이 과외 선생님으로 활동하는 경우가 많다.(가격은 학원에 비해 훨씬 저렴하다.) 따라서 외국에 나간 아이가 외국어를 곧잘 한다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은기처럼 어느 순간 정체되는 시기가 올 것이다. 따라서 외국에 나가서 공부한다고 해도 문화를 배워야 실력이 향상될 수 있다는 점을 유의하자.
한 가지만 잘하면 된다
-캐나다는 한 가지 소질에도 가산점을 준다
캐나다는 한국과 달라서 인터넷에 빠져 사는 아이도 별로 없다. 자연환경이 좋아서인지 친구들과 밖에서 농구시합을 하거나 축구하는 것을 즐긴다. 집에서 오락만 하는 친구들은 허약하거나 친구들과 쉽게 못 어울리는 성격의 아이가 많다. 그러다 보니 은기의 운동 잘하는 장점은 은기를 이곳에 와서 굉장히 다른 아이로 바꾸어놓았다.
이성미는 이런 아이의 변화를 보니 ‘공부공부’를 외칠 필요가 없다는 것을 새삼 깨달았다. 공부보다는 아이가 하고 싶은 것, 아이가 좋아하는 것, 그리고 아이가 잘할 수 있는 것이라면 이곳에서 그 소질을 잘 개발해나갈 수 있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실제로 캐나다나 미국은 특기가 있으면 대학에 갈 때 가산점을 받는다. 따라서 아이를 무작정 좋은 대학에 보내기보다는 특기를 찾아내고 잘하는 부분을 찾아내서 맞는 학교에 보내는 것을 목표로 세우기에 좋다.
은비는 영어를 먹는 스펀지
– “엄마, now 친구가 let’s play했어”
은비의 경우 캐나다 사람들이 캐나다에서 태어났냐고 물을 정도로 영어와 발음을 익히는 시간이 빠르다. 캐나다에 올 때만 해도 은기가 모든 것을 통역하고 영어를 가르쳐줬지만 6개월이 지나니 전세가 역전됐던 것. 은비의 귀와 말문이 트인 것이다. 은기 역시 또래들보다 영어를 빨리 배웠다는 소리를 들었지만 은비에 비한다면 유학생 티가 줄줄 나는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