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는 부실기업을 인수하면서 고속성장을 이루었다. 이에 대해 고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 회장은 “김우중은 벽돌 한 장 쌓지 않고 기업을 이루었다”는 뼈 있는 농담을 던지기도 하였다. 하지만 대우의 부실기업 인수는 부실화된 국가 기간산업을 대우의 의지로 소생시켰다는 점, 재무구조가 최대로 악화된 부실 기업이었다는 점에 있어 큰 의의를 지닌다.
『김우중: 신문배달원에서 세계 최고 경영자까지』는 대우의 성공 신화와 몰의 미스터리를 김우중을 가장 가까이에서 지켜 본 사람들의 전언을 토대로 생동감있게 이야기한다. 특히 한국기계, 대한보일러, 옥포조선소, 대한전선 가전부분 등 부실기업을 인수하여 정상화시키는 과정이 세밀한 시선으로 그려진다.
특히 노사분규가 극에 달했던 옥포조선소를 인수할 당시 1년 8개월 동안 현장에 머물며 노조원들의 집에서 아침을 먹으며 직원들을 설득하는 장면은 그가 ‘두뇌만 움직이고 지시만 내리는 회장’이 아니라 ‘현장에서 발로 뛰는 회장’임을 확인시켜준다. 마지막에는 해외언론은 김우중 전 회장을 어떻게 바라보았는지 정리해놓아 그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혔다.
이문열
이문열 이문열은 1948년 서울에서 태어났고 서울대 국어교육과를 중퇴했다. 1979년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새하곡>이 당선되어 문단에 등단했다. 장편소설 <사람의 아들>, 중국의 고전 <삼국지> 와 <수호지> 를 평역하였다.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은 미국, 일본, 스페인, 콜롬비아, 이탈리아에서 번역 출판되었다.오늘의작가상, 동인문학상, 중앙문화대상, 이상문학상, 현대문학상, 21세기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주요 작품으로 <시인> <영웅시대> <사람의 아들>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 <어둠의 그늘> <젊은 날의 초상> <황제를 위하여> <레테의 연가> <금시조> <변경> <아가> <추락하는 것은 날개가 있다> 등이 있다. 평역소설에는 <삼국지>와 <수호지>가 있다.
머리말
01 인간 김우중을 말하다
내가 만난 김우중_이문열
대우인의 가슴에 꺼지지 않는 불꽃_최영국
인간 김우중_조남홍
이한구 의원이 말하는 김우중_신승근
02 대우의 흥망성쇠와 황제의 쓸쓸한 귀환
세계를 넘나든 김우중에게서 배우는 경제관과 인생신념_배병휴
김우중의 오뚝이 인생과 생존 전략_송우
대우 사태 이후 도피생활에서도 나타난 세계경영_한상진
03 아직도 끝나지 않은 김우중의 세계경영
김우중의 경영을 통해 우리가 물려받은 유산들_조동성
반드시 살려야 하는 김우중의 ‘세계경영’ 마인드_길인수
부록_해외언론이 바라본 김우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