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혜의 소설 [화랑애사] 제1권. 신라를 지키는 아름다운 전사 화랑도와 그들이 모시는 단 한 송이 반짝이는 꽃 원화. 기개 높은 시대, 천년제국 신라를 무대로 펼쳐진 전장에서 피어난 이들의 영롱한 로맨스.
이지혜
저자 : 이지혜
저자 이지혜는
제법 살기 괜찮은 지방, 전주에서 출생.
현재는 인천에서 거주 중.
수와 그래프의 학문, 경제학을 전공했지만
지금은 하루 종일 글자와 노는 작가로 전향.
출간작으로는 『열대야』 『사막의 나라, 물의 신녀』
『옥황상제 막내딸 설화』가 있으며,
‘2014년 북큐브 대한민국 E작가상 공모전’에서
『붉은빛에 취하다』로 최우수상 수상.
1권
1장 네 이름이 무엇이더냐?
2장 사람을 가지는 힘, 인연
3장 남산에는 선녀가 산다지?
4장 그녀, 야래향夜來香
2권
장 말발굽 소리 요란하고, 흙먼지 자욱한데
6장 아름다운 꽃은 꺾이기 십상이란다
7장 달이 지켜보고 있단다
8장 지켜주소서
9장 웃어라, 나의 꽃
종장 혼례
작가의 말
‘다음 스토리볼’ ‘e연재’ 동시 연재
10개월간 독자들의 공감♡과 응원으로 성황리에 완결!
“본디 화랑의 주인은 원화였다는 것을 알고 있느냐? 아름다움으로 힘을 이끌어내고, 낭도들을 다스리며 하늘과 신국을 이어주는 천관녀. 바로 그녀였다는 것을….”
‘신의 나라’라 일컬어지는 신국, 신라
이를 지키는 아름다운 전사 화랑도
어느 날, 소지 태후는 화랑을 지키기 위해 ‘원화’를 들이기로 한다
“초롱초롱한 눈매와 깎아 만든 듯 고운 이마가 아름다운 아이입니다. 눈가를 접어 달게 웃을 때면 달밤에 고고히 피어나는 하얀 박꽃처럼 아름답습니다. 박색이라 박꽃이 아니라, 박꽃의 아름다움을 꼭 닮아 있기에 박꽃이라 부르고 싶습니다.”
_예부령 집안 막녀이자, 화랑도의 아름다운 원화. 단희
“그는 잘 웃지 않는 사내였다. 항상 덤덤한 눈과 입매가 단정하였고 그 모습이 우직해 보이기까지 했다. 화랑이라면 무릇 풍류를 알고 무를 익히며 문장에 능해야 하건만, 그는 유독 풍류에 무심했다.
설찬은… 선뜻 속을 보이지 않는 사내였다.”
_화랑도의 새로운 수장 풍월주. 설찬
신라를 지키는 아름다운 전사 화랑도와
그들이 모시는 단 한 송이 반짝이는 꽃 원화
기개 높은 시대, 천년제국 신라를 무대로 펼쳐진
전장에서 피어난 이들의 영롱한 로맨스
다음 스토리볼과 예스24 e연재에서 성황리에 연재된 이지혜 『화랑애사』(전2권)가 네오픽션에서 출간되었다.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제3인류』, 정연주 작가의 『기화, 왕의 기생들』을 차례로 연재하며 ‘스타 작가의 등용문’이자 ‘출세가도’로 자리매김한 다음 스토리볼과 예스24 e연재. 『화랑애사』는 두 지면을 통해 10개월간의 연재를 마치고 단행본으로 출간된다.
‘원화’가 되기 위해 화랑도에 들어온 주인공 ‘단희’와 화랑도의 풍월주 ‘설찬’. 늘 곁에 있으면서도 서로를 곁에 두지 못하는 두 주인공의 거리는 말 그대로 ‘가깝고도 멀’다. 오래토록 설찬을 마음에 품은 단희는 오직 설찬만을 향해 다가오지만, 애써 밀어내는 것인지 설찬은 여전히 흔들림이 없다.
주어진 운명을 거역해야 하는 소설 속의 모든 인물들은 흥망을 떠나 모두 아름답다. 그들은 그들은 천년제국 신라를 감싸고 있는 오라를 더 풍요롭게 만든다. 북큐브 주최 ‘대한민국 e작가상’에서 『붉은 빛에 취하다』로 최우수상을 수상한 이지혜 작가는 늘 남다른 스토리텔링과 차분한 문장을 선보이며, 로맨스 장르에서 특별한 재능을 빛내고 있다.
단희는 박색하여 박꽃이 아니었다.
흥그러워 사랑스러운 박꽃이었다.
어질고 고운 박꽃이었다.
기개가 당당하고 그 인품의 향이 널리 널리 퍼지는, 매화꽃이었다…….
예부령 집안의 막녀이자 언니들의 빼어난 미모 탓에 ‘박꽃’이라 불리던 주인공 단희는 화랑도의 풍월주 설찬을 오랫동안 연모해왔다. 하지만 한 번도 단희를 여인으로 생각해본 적 없는 설찬은 그녀에게 차갑기만 하다. 그런 단희에게 뜻밖의 기회가 주어지는데, 바로 진흥왕 때 폐지되었던 화랑의 꽃 ‘원화’를 다시 들이겠다는 것이다. ‘원화’가 되기 위해선 화랑과 함께 유오(遊娛: 산천을 노닐며 즐기는 화랑의 풍류)할 줄 알고, 누구보다도 화랑을 잘 알아야 한다. 곧, ‘여자 화랑’이 되어야 하는 것이다.
단희는 원화가 되기 위한 ‘천관녀’로 화랑도에 들어가 화랑과 함께 생활한다. 화랑들은 단희와 취선, 두 천관녀를 두고 ‘뛰어난 미색의 취선이냐, 자신의 속을 모두 내어주는 단희냐’ 수군거린다. 그런 와중에도 설찬은 흔들림 하나 없는 강인한 모습만 보일 뿐이다. 단희는 화랑들과 함께 지내며, 화랑 그리고 설찬을 꼭 제 손으로 지키겠다 마음먹는다.
‘신의 나라’이자 화려함으로 휘감긴 나라 신라를 무대로 펼쳐진 아름다운 남녀의 마음은 고운 비단으로 감싼 듯 그 어느 때보다도 진심 어리고 귀하다. 뿐만 아니라 빼어난 용모에 아름다움과 용맹함을 지닌 화랑들의 이야기는 상상만으로도 즐겁다. ‘어둠 속에서 하얀 꽃으로 지붕을 밝히는’ 지혜로운 단희와 화랑도의 위상이자 화랑의 정신 그 자체인 설찬은 멀고 먼 길을 헤매다 서로를 찾을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