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화처럼 쉽게 읽을 수 있는 철학 인문서『철학자가 들려주는 철학 이야기』시리즈 제54권 ≪흄이 알려주는 원인과 결과 이야기≫. 이 시리즈는 자칫 어렵게만 생각될 수 있는 철학을 동화로 재구성해 쉽게 이해하고 접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한 철학자의 핵심 사상을 간략하면서도 심도 있게 정리하여, 우리의 현실적 삶에서 제기될 수 있는 근본적인 철학적 문제들과 연결시키고 그 해답을 찾아갑니다.
54권에서는 귀여운 아빠와 나무 할머니와 함께 흄의 경험주의 철학 세계로 떠납니다. 비가 오는 것과 땅이 젖는 것의 원인과 결과의 관계를 통해 인과율을 터득합니다. 이 책을 통해 ‘원인과 결과는 경험에 의해 생긴 마음의 습관일 뿐이며, 이성은 경험에 의한 인상을 마음속에 떠올리는 것이다’ 라고 말한 흄의 철학 세계를 엿볼 수 있습니다. [제54권]
박해용
전남 무안에서 1950년에 태어나 숭실대학교 철학과에서 철학하기를 배웠다.철학에서는 특히 인식론과 윤리학에서 깊은 관심을 갖고 <주관이성 vs 의사소통이성>이라는 제목으로 베를린 자유대학에서 철학박사학위를 받았다.
명지대, 세종대, 강남대 그리고 숭실대 등에서 철학을 강의하면서 논리적 자기표현과 대상에 대한 정확한 이해를 위한 훈련은 대학에 들어가서 시작하는 것이 아니라 좀더 일찍 부터 시작되어야 한다고 생각하게 되었다. 즉 적어도 청소년때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느꼈으며 그들에게 이러한 인문학적 교양이 보다 더 절실하다는 신념에서 <청소년을 위한 서양철학사>를 쓰게 되었다.
책머리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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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부 외로운 아이
1. 내 이름은 이오
2. 혼자라도 괜찮아
3. 세상에 하나뿐인 너
* 철학 돋보기
제2부 동갑내기 친구하기
1. 나무 할머니
2. 소풍
3. 맨발로 걷기
* 철학 돋보기
제3부 비밀의 정원
1. 오후의 티타임
2. 뮤
3. 손가락 사이로 햇빛이 반짝일 때
* 철학 돋보기
제4부 항해
1. 날마다 새날
2. 내 사랑 이오
3. 가슴 가득 바람
* 철학 돋보기
〈외전-수리 이야기(수리수리 마하수리)〉
통합형 논술 활용노트
데이비드 흄은 집안의 뜻에 따라 법률을 공부했지만 법률가의 길을 접고 철학의 세계로 빠져든다. 그의 첫 번째 철학적인 저술〈인간 오성에 관한 논문〉을 토대로 『오성론』과『도덕정치철학』두 권의 저서를 남겼다.
흄은 인과관계는 자연의 이치가 아니라 인간의 관습에서 나온다고 주장했다. 예를 들어 공 하나가 움직여 다른 공에 부딪히면 그 두 번째 공이 움직이게 되고, 다른 공을 실험해도 마찬가지의 결과가 나오게 되면, 첫 번째 공의 움직임과 부딪힘을 두 번째 공이 움직이게 된 원인이라고 부른다는 것이다.
즉, 공간적으로 가까이 있고 시간적으로도 앞뒤가 연속된, 두 개의 사건 및 그와 유사한 사건들이 반복적으로 일어날 때, 우리는 선행하는 사건을 원인이라 부르고 후속되는 사건을 결과라고 부를 뿐이라는 것이다. 이와 같은 흄의 사상은 영국의 경험론에 큰 영향을 미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