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남부의 그륀비젤, 어느날 그곳에 생면부지의 한 남자가 들어온다. 마을 안의 모든 일이 빤한 작은 마을에 난데없이 나타난 남자에게 이목이 집중된다.
남자는 사람들과 교류하지 않고 홀로 집을 얻어 혼자 지낸다. 어느 날 동물들을 끌고 온 떠돌이 패가 마을에 도착하자, 남자는 한 오랑우탄을 유심히 보고 은화까지 쥐어준다. 그날 밤, 성문 밖을 빠져나온 남자가 자신의 조카라며 모자를 눌러쓴 누군가를 데려오고, 문지기는 별 의심없이 그를 안으로 들이고마는데.
클레멘스 브렌타노
저자 : 빌헬름 하우프
빌헬름 하우프(Wilhelm Hauff)는 독일의 시인, 소설가, 슈바벤 시파(詩派)에 속하는 낭만주의 작가로 1802년 11월 29일 슈투트가르트에서 태어났다. 튀빙겐대학에서 신학과 철학을 공부하였으며 가정교사로 생계를 꾸리다가 코타의 조간신문 편집장으로 일했다. 다재다능한 그는 작가로서 낭만주의와 사실주의적 요소가 버물어진 『유대인 쥐스』, 『리히텐슈타인 Lichtenstein (1827)』 같은 소설을 썼다. 특히 그의 『하우프 동화집』 덕분에 그는 세계적으로 알려졌으며, 25세 생일을 앞두고 고향에서 짧은 생을 마쳤지만 그가 지은 노래와 작품에는 여전히 그의 자유로운 영혼이 숨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