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하고 스타일리시한 본격 첩보 스릴러!
전 세계를 무대로 펼쳐지는 스파이들의 활약을 그린 첩보 스릴러 『케이든 선』. 여러 분쟁 지역에서 외신 기자로 활동해온 태상호 작가와, 다방면에서 작품 활동을 펼치고 있는 정명섭 작가가 공동으로 집필한 소설이다. 사실적인 묘사와 추리적인 요소가 절묘하게 어우러져 있다. 작가들은 주인공 김유선을 통해 1996년 강릉대간첩작전, 1997년 황장엽 비서의 망명, 2003년 아프가니스탄 한국 대사관 테러 위협 등 실제 사건들을 긴장감 넘치게 재구성했다. 또한 전장의 리얼한 분위기와 베일에 가려진 특수 요원들의 삶, 그들의 의식 등을 생생하게 묘사하고 있다. 인물들 간의 갈등과 그것을 해결하는 과정에는 추리적 요소를 배치하여, 밀리터리의 요소와 첩보 스릴러의 요소를 동시에 드러낸다.
정명섭
서울에서 태어났다. 대기업 샐러리맨과 바리스타를 거쳐 현재 전업 작가로 활동하면서 대중 강연을 병행하고 있다. 글은 남들이 볼 수 없는 은밀하거나 사라진 공간을 얘기할 때 빛이 난다고 믿는다. 역사, 추리, 종말, 좀비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장르와 소재를 넘나들며 작품들을 발표하고 있다. 그동안 쓴 작품으로 역사추리소설 『적패』를 비롯하여, 『명탐정의 탄생』, 『개봉동 명탐정』 『무너진 아파트의 아이들』 『유품정리사』 『한성 프리메이슨』 『어린 만세꾼』 『상해임시정부』 『살아서 가야 한다』 『달이 부서진 밤』 『미스 손탁』 『멸화군』 『불 꺼진 아파트의 아이들』 『어쩌다 고양이 탐정』 『저수지의 아이들』 『남산골 두 기자』 외 다수가 있다. 그 밖에 [을지문덕 탐정록] 시리즈, 『조기의 한국사』 『38년 왜란과 호란 사이』『오래된 서울을 그리다』 『교과서에 나오지 않는 조선 사건 실록』 『훈민정음 해례본을 찾아라』 『역사 탐험대, 일제의 흔적을 찾아라』 등의 역사서와 함께 쓴 작품집 『로봇 중독』 『대한 독립 만세』 『일상감시구역』 『모두가 사라질 때』 『좀비 썰록』 『어위크』, 『당신의 떡볶이로부터』(공저), 등이 있다. 2013년 제1회 직지소설문학상 최우수상을 수상했고, 2016년 제21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NEW 크리에이터상을 받았다. 한국 미스터리작가모임과 무경계 작가단에서 활동 중이다.
차례
#1 오퍼레이션 서치라이트
#2 회사원
#3 모란봉 작전
#4 역 모란봉 작전
#5 이방인
#6 케이든 선
#7 크루세이더
#8 사냥
#9 천사의 품 안으로
#10 숨은 신
#11 필요악
작가의 말
미 국무성 종군기자 태상호 본격 첩보 스릴러
강릉대간첩작전, 황장엽 비서 망명 등 실제 사건 소재
전 세계를 무대 삼아 펼쳐지는 스파이들의 치열한 공방!
『케이든 선』은 태상호 저자의 취재 경험이 그대로 녹아 있는 소설로 고증에 충실해 내용이 매우 현실적이며 흥미롭다. 종군기자로서 실제 전장을 여러 번 경험한 저자는 현실에서 일어날 수 있는 사건을 주인공의 눈으로 이야기를 담백하게 풀어가고 있다.
– 폴 킴Paul Kim(전 슈어파이어 개발부 부사장, 현 아이콘 라잇 총책임자)
『케이든 선』은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 등의 분쟁 지역에서 외신 기자로 활동해온 태상호 작가와 역사 관련 인문서부터 한국형 추리 소설까지 다방면으로 작품 활동을 하고 있는 정명섭 작가가 공동으로 집필한 장편소설로서 사실적인 묘사와 추리적 요소가 절묘하게 어우러진 세련된 첩보 스릴러이다.
『케이든 선』은 기존의 밀리터리 소설들처럼 무거운 전장(戰場)의 분위기를 살리는 데만 주력하지 않는다. 등장인물들 간의 갈등을 형상화하면서 그것을 해결하는 과정에 추리적 요소를 배치함으로써 밀리터리의 요소와 첩보 스릴러의 요소를 동시에 드러내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밀리터리 소설 마니아는 물론이고 첩보물이나 스릴러, 사실적인 이야기를 즐기는 독자라면 누구든 흥미롭게 읽을 수 있을 것이다.
▶ 시선을 사로잡는 리얼하고 스타일리시한 첩보 스릴러
『케이든 선』에서 작가는 주인공인 ‘김유선’을 통해 1996년 강릉대간첩작전, 1997년 황장엽 비서의 망명, 2003년 아프가니스탄 한국 대사관 테러 위협 등 실제로 일어난 역사적 사건들을 마치 눈앞에 펼쳐지는 실제 상황처럼 긴장감 넘치게 재구성하고 있다. 소설 속 등장인물들의 행동과 배경, 사건의 진행 과정에 대한 묘사는 실제 상황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사실적이다. 이는 태상호 작가의 특별한 경험이 반영된 결과로, 여러 경로를 통해 일반적으로 접할 수 없는 다양한 정보들이 소설 속에 고스란히 녹아 있다.
여기에 추리소설가로서 입지를 다진 정명섭 작가의 역량이 더해져 단선적인 밀리터리 소설에서 탈피, 여러 사건들이 미스터리적 얼개를 통해 서로 관계하면서 소설의 극적 요소가 한층 더 업그레이드되었다. 주인공인 ‘케이든 선(김유선)’과 북한 작전요원인 ‘리철희’의 운명적인 ‘악연’이 실제 사건 속에 긴밀하게 짜여 들어가 극적 긴장감과 추리 소설로서의 분위기가 생생하게 살아난다.
『케이든 선』은 무기 체계나 군 전술 등을 기술하는 데 주력하는 기존의 밀리터리 소설의 특징과 영화 ‘007 시리즈’나 ‘본 시리즈’에서 볼 수 있는 첩보 스릴러의 요소를 함께 지니고 있다. 태상호 작가의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한 이야기에 정명섭 작가의 미스터리적 구성과 전개가 어울려 전에 없는 첩보 스릴러를 탄생시킨 것이다.
▶ 죽음에 대한 불안, 긴박한 순간 속의 내면 심리를 섬세하게 그려낸다
『케이든 선』은 특정한 주적(主敵)을 설정하고 이를 응징한다는 식의 단순한 구성이 아니라 특수 작전에 투입된 주인공이 임무를 수행하는 과정에서 느끼게 되는 내면 심리를 섬세하게 그려지고 있다. 종군기자로서 실전 경험이 풍부한 작가가 긴박한 실제 작전 현장에서 느낄 수 있는 불안과 공포, 긴장 등을 사실적으로 생생하게 표현하고 있다는 것은 『케이든 선』이 지닌 또 하나의 장점이다.
소설의 주인공인 케이든 선은 강릉대간첩작전에 투입돼 임무를 수행하던 중 북한 작전조원을 사살하게 된다. 비록 자신을 노리는 적이었으나 사람을 죽였다는 죄책감을 느끼게 되는 케이든 선은 작전 종료 후 악몽에 시달린다. 그는 여러 작전을 수행하면서 작전에 함께 투입된 동료의 죽음을 목격하는 한편 자신도 중상을 입게 되면서 죽음의 순간을 경험하고 그것에 대한 불안과 공포를 인식한다.
소설 속 주인공을 통해 우리는 멀게만 느끼는 죽음이라는 것이 동전의 양면처럼 살아가는 동안 계속 함께한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남의 이야기처럼 생각했던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죽음의 순간, 두려움 앞에 인간이 어떻게 반응하는지 작가는 소설 속 인물들을 통해 형상화하고 있는 것이다.
『케이든 선』에서 작가는 등장인물들의 행동과 의식들을 통해 일반적으로 경험하기 어려운 전장의 리얼한 분위기와 어둠 속에 가려진 특수 요원들의 삶의 모습, 그리고 그들의 의식 등을 생생하게 재현하고 있다. 이는 기존의 밀리터리 소설에서 경험하지 못한 새로움이며 밀리터리 요소와 첩보 스릴러의 요소를 두루 갖춘 『케이든 선』만의 차별화된 매력이라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