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합쌍생아였던 ‘화’와 ‘수’는 임신 17주차에 기적적으로 분리되지만, 출생 이후 등을 붙이면 마지 한몸처럼 서로의 고통을 느꼈다. ‘수’의 고통을 고스란히 느낀 ‘화’는 자신들을 떠난 엄마와 세상에 복수를 위해 초능력을 사용해 어떤 일을 벌이기로 결심한다.
박정윤
저자 : 박정윤
1971년 강원도 강릉에서 태어났다. 서울예술대학교 문예창작학과를 졸업했다. 2001년 《강원일보》 신춘문예에 〈바다의 벽〉이, 2005년 《작가세계》 신인상에 〈길은 생선 내장처럼 구불거린다〉가 당선되었다. 2012년 장편소설 《프린세스 바리》로 제2회 혼불문학상을 수상했다. 그 외 창작집 《목공소녀》(2015)와 경장편소설 《연애독본》(2015)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