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화와 통일의 선구자 문익환(청소년평전35)

민주화와 통일의 선구자 문익환(청소년평전35)

저자1 김형수
저자2
출판사 이룸
발행일 2010-04-02
분야 청소년
정가 9,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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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 식민지부터, 한국 전쟁과 분단, 민주화 운동, 그 후 수차례의 방북을 통한 남북통일에 대한 의지와 열망까지, 분열과 혼돈이 가득했던 굴곡의 역사를 살아오는 동안 문익환은 역사에 등을 돌리거나 외면한 적이 없었다. 늘 변함없이 한결같은 태도로 약자의 편에 섰으며, 민중과 함께 길을 걸어가고자 했다. 역사를 변화시키는데 있어 신념을 굽히지 않고 기꺼이 자기 자신을 희생했던 선구자. 그는 신학자로서 한국의 교회가 해야 할 역할에도 앞장섰다. 성서 공동 번역의 책임위원장을 맡아 당대 최고의 영광인 성서 번역에 참여해 ‘한국인 전체가 읽을 수 있는 번역’을 만들어냈고, 이를 통해 신, 구교를 넘어 사회 통합, 남북의 화합까지도 도모하고자 했다.

금단의 땅을 넘어 통일의 기초가 된 4ㆍ2 남북 공동 성명을 발표했던 문익환 목사의 방북 21주년을 맞아 4월 2일 출간된 이 책은 ‘문익환’이라는 한 인물의 생을 통해 우리 대한민국의 고통의 역사를 오롯이 마주보게 해주고, 그가 어떤 방식으로 세상을 바라보며 맞서나갔는지를 알게 해준다. 젊은 날 문익환 목사를 가까이서 대면했던 작가만의 특별한 경험을 바탕으로 마치 방대한 한 편의 서사시를 읽는 듯 생생하고 섬세하게, 시대의 아픔과 민중의 고뇌를 재조명한다. 민주화 운동, 남북통일의 문제가 어느덧 옛일처럼 잊혀져가고 있는 요즘, 이 책을 통해 20세기의 발자취를 더듬어갈 수 있으리라 본다. 더 나아가 그 격동의 세월 속에서 그가 남긴 열정과 신념이 더없이 귀중하고 값진 이유 또한 발견해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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