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감이 될 만한 동서양의 인물들을 선정해 그들의 인생과 사상을 새롭게 알리고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 교훈과 감동을 전해주기 위해 기획된 ‘청소년 평전’ 열일곱 번째 책으로, 할리우드 최고의 배우이자 불행했지만 순수했던 마릴린 먼로의 생애를 담았다.
1926년 노마 진이라는 이름으로 태어난 마릴린은 이름 모를 아버지와 정신병에 걸린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때문에 여러 고아원을 떠돌아다니며 수차례 입양되었다 파양되는 등 불우한 어린 시절을 보냈다. 이 책은 늘 맨 마지막 차례까지 기다려야 했던 마릴린이 ‘그러나 꿈꾸며’ 슬픔과 억울함과 우울함을 견디며 할리우드 최고의 배우 자리에 오르기까지의 과정을 담담하게 소개한다. 자신의 장점을 살려 사진과 영화에 참여했던 그녀는 외모로 연기를 무마시킨다는 비난을 극복하기 위해 많은 책을 읽고, 정치에 관심을 가졌으며, 연기지도를 받는 등 내적 성장을 위한 노력을 기울이기도 했다. 화려하지만 그만큼 불행했던 순수한 영혼의 짧은 생애를 이끈 것은 그녀 만의 ‘꿈’이었음을 확인할 수 있다.
권여선
1965년 경북 안동 출생. 서울대 국어국문학과와 같은 학교 대학원을 졸업하고 인하대 대학원에서 국문학과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1996년 장편소설 『푸르른 틈새』로 제2회 상상문학상을 수상하며 등단했다. 솔직하고 거침없는 목소리로 자신의 상처와 일상의 균열을 해부하는 개성있는 작품세계로 주목받고 있다. 2007년 오영수문학상을 수상했다. 2008년도 제32회 이상문학상 수상작인 ‘사랑을 믿다’는 남녀의 사랑에 대한 감정과 그 기복을 두 겹의 이야기 속에 감추어 묘사하여 호평을 얻었다.
저서로는 소설집 『처녀치마』, 『분홍 리본의 시절』, 『내 정원의 붉은 열매』, 『비자나무 숲』, 『안녕 주정뱅이』, 『아직 멀었다는 말』, 장편소설 『레가토』, 『토우의 집』, 『레몬』, 산문집 『오늘 뭐 먹지?』가 있다. 오영수문학상, 이상문학상, 한국일보문학상, 동리문학상, 동인문학상, 이효석문학상을 수상했다.
제1부 천사에 관한 뜨거운 소문
1. 생일 축하해요!
2. 잘못 배달된 아기
3. 엄마의 하얀 집
4. 수학시간의 스웨터 걸
5. 열여섯 살의 신부
제2부 천사, 날개를 펴다
1. 꿈의 헐리우드
2. 인간적인 너무나 인간적인
3. 그들만의 파티
4. 사랑했지만……
5. 사랑하진 않았지만……
제3부 천사에서 여신으로
1. 스크린의 수호천사
2. 야구스타와 결혼하는 법
3. 다가오는 그림자
4. 마지막 영광
제4부 사라진 여신을 위하여
1. 꺼져가는 불꽃
2. 죽음에 이르는 병
3. 다시, 천사에 대하여
마릴린 먼로 연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