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생생한 체험을 통해 온몸으로 깨닫고 성장하도록 이끄는 철학 동화
비판과 토론이 허용되는 사회는 무엇이 다를까?
학교라는 작은 사회에서 체험하는 닫힌사회와 열린사회
『비판과 토론 닫힌 세상을 열다』는 칼 포퍼가 제시한 닫힌사회와 열린사회의 개념과 열린사회로 나아가야 한다는 주장을 생생하고 재미있는 이야기 속에 담아낸 철학 동화다. 아이들은 학교라는 작은 사회에서 닫힌사회와 열린사회를 간접 체험하며 각각의 사회가 자신들에게 어떤 영향을 주는지, 왜 열린사회로 나아가야 하는지 깨닫게 된다.
로봇을 만드는 과학자가 꿈인 인정이는 즐겁게 학교생활을 하며 과학 학원에도 열심히 다닌다. 그러던 어느 날, 교장 선생님이 바뀌면서 학교 분위기가 하루아침에 달라진다. 이전
에는 학생들 스스로 자유롭게 공부하고 뛰놀 수 있었는데, 이젠 교장 선생님이 내 주신 ‘학생들이 해야 할 일’에 매달리느라 쉬지도 놀지도 못하게 되었다. 하루하루 과제를 수행하느라 몸도 마음도 지친 어느 날, 인정이는 결국 학교에서 쓰러지고 아빠는 교장실을 찾아온다. 교장 선생님과 아빠의 교육관은 달라도 너무 달랐고, 아빠는 전학을 고민하게 된다. 그러던 중 인정이네 학교가 학교별 환경 평가에서 꼴등을 하게 되면서, 교장 선생님이 떠나고 학교는 다시 제자리를 찾게 된다. 열린 학교에서 닫힌 학교로, 또다시 열린 학교로 학교가 변화하는 과정에서 인정이와 아이들은 닫힌 세상과 열린 세상을 생생하게 체험하며 칼 포퍼의 철학을 이해하게 된다.
독자들 역시 인정이와 아이들이 열린 학교에서 닫힌 학교, 또다시 열린 학교에서 생활하게 되며 겪는 일들과 생각의 변화를 지켜보면서 닫힌사회와 열린사회를 함께 체험하게 된다. 스스로 판단하고 공부하고 뛰놀 수 있게 해 주던 교장 선생님이 있었던 때에는 사랑스러운 학교였지만, 그 후 ‘학생들이 해야 할 일’만 잔뜩 내 주고 감시의 눈초리로 지켜보는 교장 선생님이 있을 때는 학교가 지옥 같은 곳으로 변한다. 그리고 다시 잘못된 것을 바로잡기 위해 새 교장 선생님이 오고, 아이들은 다시 사랑스러운 학교에 다니게 되리라고 기대한다. 마지막에 인정이는 다짐한다. ‘나도 열린사회에 걸맞은 열린 사람이 되어야지.’ 인정이뿐만 아니라 아이들은 학교의 변화 과정을 겪으며 한층 성장한다. 독자들 역시 인정이와 아이들과 함께 생각을 키우고 열린 사람으로 자라고 싶다는 마음을 품게 될 것이다.
*이 책은 『칼 포퍼가 들려주는 열린사회 이야기』의 개정증보판입니다.
이한구
저자 : 이한구
서울대학교에서 철학 박사 학위를 받고 성균관대학교 철학과 교수를 거쳐 현재 경희대학교 석좌교수로 재직 중이다. 뮌헨대학교, 도쿄여자대학, 브라운대학교, 위스콘신메디슨대학교 등에서 연구교수로 현대철학을 연구했다. 저서로 『칼 포퍼의 열린사회와 그 적들 읽기』 『지식의 성장』 『역사학의 철학』 『역사와 철학의 만남』 『문명의 융합』 등이 있으며, 역서로는 『열린사회와 그 적들 I』 『칸트의 역사 철학』 『추측과 논박 12, 』 등이 있다.
책머리에 / 왜 ‘열린사회’로 가야 할까?
프롤로그 / 꿈을 이루기 위해 다니는 과학 학원, 재미있어요
1. 닫힌 초등학교
우리 학교는 어떻게 되는 걸까?
새 교장 선생님만의 방식
정말로 닫힌 초등학교
· 철학자의 생각
· 즐거운 독서 퀴즈
2. 열린 초등학교
지훈이를 만나다
우리 학교와는 다른 학교
지훈이 이야기
· 철학자의 생각
· 즐거운 독서 퀴즈
3. 열린 학교와 그 방해자들
조금만 더 힘내자!
성취도 평가 모의시험에서 일등, 그 후에는?
누가 열린 학교를 가로막을까
· 철학자의 생각
· 즐거운 독서 퀴즈
4. 이제 우리도 열린 학교
삶은 문제 해결의 연속
닫힌 초등학교의 몰락
열린 학교로 가는 길
· 철학자의 생각
· 즐거운 독서 퀴즈
에필로그 / 이제 학교생활이 즐거워질 거예요
읽는 재미를 더해 주는 입체적인 구성
공감 가는 이야기에 칼 포퍼의 철학을 담아 쉽고 재미있게
『비판과 토론 닫힌 세상을 열다』는 초등학생에게 어려울 수 있는 칼 포퍼의 철학을 생생한 체험을 통해 보다 쉽게 이해하고 느끼도록 돕는다. 주인공 인정이와 아이들이 열린 학교에서 닫힌 학교, 또다시 열린 학교에서 생활하게 되면서 어떤 상황에 처하게 되는지, 어떤 마음과 생각을 가지게 되는지 지켜보면서 독자들 역시 함께 체험하고 생각하게 된다. 닫힌 학교에서 과제를 수행하느라 치쳐 버리고 결국에는 쓰러지기까지 하는 인정이를 보면서, 마음껏 뛰놀지 못하고 공부에만 매달리며 학교를 점점 싫어하게 되는 아이들을 보면서, 또 반대로 열린 학교에서 즐거운 학교생활에 대한 기대를 품는 인정이와 아이들을 보면서 왜 닫힌사회가 아닌 열린사회를 지향해야 되는지 이해하게 된다. 비판과 토론이 허용되는 열린사회에서 그 구성원들은 함께 행복을 꿈꿀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열린사회의 중요성을 이해하고
열린사회에 걸맞는 사람으로 성장하다!
『비판과 토론 닫힌 세상을 열다』에서는 등장인물 소개, 철학자 소개, ‘철학자의 생각’, ‘즐거운 독서 퀴즈’ 등 소소한 읽을거리를 철학 동화와 함께 구성해 아이들이 보다 즐겁게 책을 읽을 수 있도록 했다. 등장인물 소개에는 로봇을 만드는 과학자가 되고픈 주인공 인정이와 권위적인 박권식 교장, 열린 생각과 교육관을 가진 인정이 아버지, 바이올린을 배우고 싶지만 아빠의 반대에 부딪친 지훈이 등 등장인물의 캐릭터에 대한 설명을 담았다.
철학자 소개에는 칼 포퍼의 삶과 철학을 간결하게 정리해 넣었다. 이를 통해 아이들이 본격적으로 철학 동화를 읽기 전 호기심과 흥미를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철학자의 생각’에서는 동화에서 다뤘거나 좀 더 보충이 필요한 철학자의 사상을 다시 한번 명료하고 체계적으로 설명해 아이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즐거운 독서 퀴즈’에서는 앞의 내용을 토대로 퀴즈를 내 아이들이 재미있게 퀴즈를 풀면서 읽었던 내용을 다시금 떠올리고 흥미를 이어 나갈 수 있도록 했다.
학교라는 작은 사회 이야기에 칼 포퍼의 철학을 쉽고 흥미롭게 담아 낸 『비판과 토론 닫힌 세상을 열다』를 읽으며 독자들은 학교의 변화 과정을 지켜보고 주인공의 상황과 마음에 공감한다. 그 과정에서 열린사회와 닫힌사회의 개념을 알고, 왜 열린사회로 나아가야 하는지 이해하게 된다. 닫힌 학교는 아이들에게 지옥 같은 곳이었다면 열린 학교는 아이들에게 사랑스러운 곳이다. 지옥이 아닌 사랑스러운 공간에서 아이들은 스스로 판단하고 행동하며 행복한 생활을 이어 나갈 수 있다. 독자들은 이를 깨달으며 자신들도 왜 열린사회에서 살아가야 하는지, 그런 사회를 만들기 위해서 어떤 사람이 되어야 하는지 스스로 깨닫고 실천 방향을 찾아 나가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