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상을 보는 눈과 생각하는 힘을 키워 주는 철학 동화
남 얘기를 듣지 않는 고집불통 아이들,
귀를 열고 말문이 트이는 의사소통을 배우다!
자기 모습을 보는 걸 두려워하는 향이, 앵무새처럼 남의 말만 따라 하는 삼중이, 자기 하고 싶은 말만 하는 재영이, 도통 말문이 트이지 않는 진희….
마음의 병이 있는 아이들이 병실에서 만났다. 마음의 벽이 높아서 남의 이야기를 들을 줄도, 자기 이야기를 할 줄도 모르는 아이들. 누구와도 대화할 수 없기에 세상 밖으로 나아갈 수도, 꿈을 펼칠 수도 없다. 어떻게 하면 소통하고 공감할 수 있을까?
네 아이들의 해결사는 바로 재기 발랄한 의사 선생님. 떼쓰는 재영이의 말에 귀 기울여 주고, 향이의 불안과 상처를 다독여 주고, 자기표현을 못 하는 삼중이에겐 친구가 되어 주고, 말문을 열지 못하는 진희에겐 말하는 방법을 알려 준다.
남의 말에 전혀 귀 기울일 줄 몰랐던 아이들, 떼를 쓰고 사사건건 부딪혔던 아이들이 변하기 시작한다. 남의 말을 듣는 방법, 자신의 생각을 말하는 방법, 서로 공감하고 합의하는 방법을 배우면서 귀가 열리고 말문이 트인다. 마음의 문을 여는 기적을 만든 아이들은 서로 소통하며 세상 밖으로 나아갈 힘을 기른다.
문성훈
저자 : 문성훈
연세대학교 철학과, 서울대학교 대학원 철학과를 졸업하고 프랑크푸르트대학 철학과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서울여자대학교에서 현대철학 교수로 재직 중이다. 프랑크푸르트학파 기관지인 『베스텐트』 한국판 책임 편집자, 『대학 지성 IN & OUT』 편집기획위원을 맡고 있다.
지은 책으로는 『미셸 푸코의 비판적 존재론』 『인정의 시대』 『프랑크푸르트학파의 테제들』(공저) 『포스트모던의 테제들』(공저) 『현대정치철학의 테제들』(공저) 『현대 페미니즘의 테제들』(공저) 등이 있으며, 옮긴 책으로는 『정의의 타자』(공역) 『인정 투쟁』(공역) 『분배냐, 인정이냐?』(공역) 『사회주의 재발명』이 있다.
책머리에 / 의사소통이 왜 중요할까?
프롤로그 / 소통에 서투른 아이들
1. 남의 눈을 통해 자신을 보다
거울을 무서워하는 아이
나랑 말하고 싶니?
치료실 가는 길
피에로 아저씨와 짱구
철학자의 생각
즐거운 독서 퀴즈
2. 의사소통을 배우는 아이들
함께 바다로 놀러 가다
조개 목걸이
바비큐와 조개구이
철학자의 생각
즐거운 독서 퀴즈
3. 대화하고 공감하며 다름을 이해하다
피에로 아저씨의 선물
거울아, 거울아. 내가 누군지 말하지 마
약속
철학자의 생각
즐거운 독서 퀴즈
4. 남의 말을 잘 듣고 네 말을 해 보렴
누가 왕따를 시켜?
이유를 말해줘
무슨 일이 있었니?
철학자의 생각
즐거운 독서 퀴즈
5. 의사소통이 몰고 온 기적
예쁜 아이
우리들의 놀이 시간
우리들의 비밀
서로의 말을 귀담아 들어요
철학자의 생각
즐거운 독서 퀴즈
네 생각은 어때? 문제 풀이
재미있는 철학 동화로 읽는 하버마스의 의사소통 이론
의사소통이 올바른 사람, 올바른 사회를 만든다
『소통하고 공감하며 세상을 배우다』는 하버마스의 의사소통 이론을 아이들이 이해하기 쉽게 들려주는 철학 동화이다. 하버마스는 남의 의견을 귀담아 듣고 자신의 생각을 말하는 의사소통이 올바른 사회를 만드는 기초이며, 의사소통으로 합의를 이루어 나가는 참여 민주주의가 가장 이상적인 국가 형태라고 말했다.
이 책에서는 남의 말을 잘 안 듣고 하고 싶은 말만 하는 네 아이들의 이야기를 통해 의사소통의 중요성을 들려준다. 대화 방법을 모르는 아이들은 다툼과 갈등을 겪으며 해결 방법을 찾게 되고, 대화를 통해 서로 공감하고 합의해 가는 과정을 경험한다. 의사소통 방법을 배우면서 자라는 아이들은 올바른 관계와 올바른 사회를 만드는 방법까지도 체득할 수 있다.
흥미진진한 이야기와 함께 재미 요소가 듬뿍
의사소통은 가족, 학교, 국가에서 민주주의를 만든다
『소통하고 공감하며 세상을 배우다』에서는 앞부분에 등장인물과 하버마스 소개를 싣고, 각 장의 끝부분마다 ‘철학자의 생각’, ‘즐거운 독서 퀴즈’를 넣어 읽는 즐거움을 배가했다. 등장인물과 하버마스 소개에서는 향이, 삼중이, 재영이, 진희 등 주요 등장인물의 특징과 이야기 속 역할, 하버마스의 사상 등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해 아이들이 철학 동화를 읽기 전에 호기심과 흥미를 느낄 수 있도록 도왔다. ‘철학자의 생각’에서는 동화에서 다뤘던 철학자의 사상을 다시 한번 명료하고 체계적으로 설명해 아이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즐거운 독서 퀴즈’에서는 앞의 내용을 토대로 퀴즈를 내 아이들이 재미있게 퀴즈를 풀면서 읽었던 내용을 다시금 떠올리고 흥미를 이어 나갈 수 있도록 했다.
하버마스는 의사소통이 왜 중요하다고 했을까?
첫 번째는 대화하면서 서로 생각을 고쳐 나갈 수 있기 때문이다. 자신의 생각이 틀릴 수도 있기 때문에 의견을 주고받으면서 좋은 생각을 받아들이는 과정은 성숙한 사람을 만든다. 의사소통이 중요한 두 번째 이유는 ‘합의’를 이끌어 내기 때문이다. 남의 의견을 듣고 자기 생각을 말하는 수평적인 의사소통은 합의를 만들고, 이것은 민주주의의 기본이다.
『소통하고 공감하며 세상을 배우다』에서 네 명의 아이들은 창 블라인드를 올리는 사소한 문제로도 티격태격하고, 자기가 먹고 싶은 것만 고집하고, 왕따 당했다고 오해를 하는 등 늘 다툰다. 이 모든 원인은 의사소통을 못 해서이다. 남의 말을 잘 듣지 않기에 남의 입장을 생각할 줄 모르고, 결국 합의하지 못한다.
『소통하고 공감하며 세상을 배우다』를 읽으며 아이들은 대화하고 공감하는 의사소통 과정이 올바른 관계를 만들어 간다는 사실을 깨달으며 작게는 친구, 가족, 학교, 크게는 사회와 국가에서 의사소통이 왜 중요한지 배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