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상을 보는 눈과 생각하는 힘을 키워 주는 철학 동화
서로 학교를 바꿔 다니는 쌍둥이 왕따 탈출 대작전!
과연, 친구들을 감쪽같이 속일 수 있을까?
엄마 아빠가 이혼하여 따로 사는 태균이와 태안이는 얼굴은 똑같은 쌍둥이지만 성격은 극과 극이다. 허구한 날 맞고 다니는 왕따 태안이와 못하는 게 없는 인기짱 태균이. 동생의 왕따 탈출을 돕기 위해 태균이는 몸을 바꿔 등교하는 계략을 감행한다.
조폭 같은 우진이 자식을 때려눕히고 못된 놈들을 골탕 먹이는 대활약을 펼치는 태균이. 형 학교에 다니는 태안이는 형 행세를 하면서 어느새 스타가 되어 버렸다. 서서히 왕따 탈출 작전이 성공하는가 싶었는데, 윤진이가 태균이의 의심스러운 행동을 하나하나 따지며 쌍둥이의 거짓 행동을 만천하에 폭로하겠다고 으름장을 놓는다. 하지만 그것마저도 태균이의 계획에 있던 일.
결국 윤진이의 폭로로 모든 게 발각되지만 이런 사태를 미리 예견한 태균이는 철학자 데카르트와 똑같은 전략으로 반 친구들의 마음을 움직인다. 자신들의 행동이 어떤 결과를 가져오는지 아이들 스스로 직접 체험하게 만들었던 것. 담임 선생님은 태균이의 전략을 ‘데카르트의 은밀하고 광범위한 저항’이었다며 칭찬한다.
왕따 탈출을 위한 쌍둥이의 대활약을 직접 만나 보자.
김익현
저자 : 김익현
건국대학교 대학원에서 철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건국대 철학과 강의교수를 역임하고 현재 건국대에서 강의하고 있다. 저서로는 『매체철학의 이해』 『스피노자가 들려주는 윤리 이야기』 등이 있으며, 역서로는 『현대철학』 『탐욕과 오만의 동물실험』 등이 있다.
책머리에 / 이성의 시대를 앞당긴 데카르트
프롤로그 / 우린 쌍둥이, 근데 왜 이렇게 다른 거야?
1. 학교 가기 싫어
혼자 걷는 아이
이성에 눈뜨기
스스로 생각하는 힘
쌍둥이 형 태균이
철학자의 생각
즐거운 독서 퀴즈
2. 왕자와 거지
은밀한 계획
둘만의 생일잔치
위험한 순간
영화를 보다
철학자의 생각
즐거운 독서 퀴즈
3. 수상한 태안이
의심을 하다
싸움짱과 맞붙다
왕따에서 인기짱으로
명하의 의심
철학자의 생각
즐거운 독서 퀴즈
4. 밝혀진 진실
윤진이의 추적
특종 뉴스!
고개 숙인 아이들
은밀한 저항
철학자의 생각
즐거운 독서 퀴즈
5. 모두 제자리
연극은 끝나고
손을 내밀다
네 식구, 한 가족
명하의 손편지
철학자의 생각
즐거운 독서 퀴즈
재미있는 철학 동화로 읽는 데카르트의 사상
스스로 의심해야 확실한 진리에 다가설 수 있다
『의심하고 질문하며 진리를 발견해요』는 조금이라도 확실하지 않는 것은 의심하라는 데카르트의 진리 탐구 방법을 아이들에게 들려주는 철학 동화이다. 누가 그렇다고 하니까, 혹은 남들이 그렇게 했으니까, 아무 의심 없이 믿고 받아들이는 행동이 어떻게 나쁜 결과로 이어지는지 아이들 스스로 경험하면서 깨닫게 하는 이야기이다.
아이들은 왕따와 괴롭힘 등 잘못된 행동이 결국 의심을 하지 않고 이성적으로 판단하지 않는 것에서 비롯되었다는 사실을 많은 사건을 통해 경험한다. 데카르트가 말한 ‘나는 생각한다, 고로 나는 존재한다.’ 속에 감춰진 의미, 즉 ‘의심하고 생각하는 존재’라는 사실만이 확실하다는 철학적 원리를 재미있는 이야기와 함께 이해할 수 있다.
흥미진진한 이야기와 함께 재미 요소가 듬뿍
생각하는 힘을 키우려면 의심하고 또 의심하라!
『의심하고 질문하며 진리를 발견해요』에서는 앞부분에 등장인물과 데카르트 소개를 싣고, 각 장의 끝부분마다 ‘철학자의 생각’, ‘즐거운 독서 퀴즈’를 넣어 읽는 즐거움을 배가했다. 등장인물과 데카르트 소개에서는 태안이, 태균이, 명하, 윤진이 등 주요 등장인물의 특징과 이야기 속 역할, 데카르트의 사상 등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해 아이들이 철학 동화를 읽기 전에 호기심과 흥미를 느낄 수 있도록 도왔다. ‘철학자의 생각’에서는 동화에서 다뤘던 철학자의 사상을 다시 한번 명료하고 체계적으로 설명해 아이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즐거운 독서 퀴즈’에서는 앞의 내용을 토대로 퀴즈를 내 아이들이 재미있게 퀴즈를 풀면서 읽었던 내용을 다시금 떠올리고 흥미를 이어 나갈 수 있도록 했다.
『의심하고 질문하며 진리를 발견해요』는 남의 생각과 행동을 아무 의심 없이 믿고 받아들이는 것의 위험성을 들려준다. 힘센 친구의 말에 휘둘려 왕따에 동참하는 아이들, 친구의 잘못된 행동을 수수방관하는 아이들, 의심 없이 남들과 똑같이 행동하면서 진실을 외면하는 아이들의 모습은 교실뿐만 아니라 어느 사회에서나 흔히 볼 수 있는 풍경이다. 의심하지 않는 행동이 결국 진실을 가리고 정의롭지 못한 결과로 이어지는 것을 목격하며 아이들은 의심하고 질문하며 진리에 다가서려는 노력의 중요성을 깨닫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