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 리조트에서 6103호, TV 리모컨이 사라졌다. 콘도에 머무는 이, 차, 정, 주 넷은 리모컨을 찾아 방을 뒤진다. 아무리 찾아도 나오지 않는 리모컨. 그러나 먼저 떠난 주가 실수로라도 가지고 간 게 아닐까, 전화를 걸지만 기억 안 난다는 대답 뿐. 대체 리모컨은 어디로 갔을까? 그리고, 우리들은 어디로 가고 있을까?
한차현
저자 : 한차현
서울 동대문구에서 태어나 정릉에서 살고 있다. 〈괴력들〉 발표 이후 근 20년간 장편소설 《사랑할 땐 사랑이 보이지 않았네》, 《Z : 살아 있는 시체들의 나라》, 《우리의 밤은 당신의 낮보다 요란하다》, 《슬픔장애재활클리닉》, 《사랑 그 녀석》, 《변신》, 《여관》, 《왼쪽 손목이 시릴 때》, 《영광전당포 살인사건》, 《숨은 새끼 잠든 새끼 헤맨 새끼》, 《괴력들》 등과 장편동화 《세상 끝에서 온 아이》, 작품집 《내가 꾸는 꿈의 잠은 미친 꿈이 잠든 꿈이고 내가 잠든 잠의 꿈은 죽은 잠이 꿈꾼 잠이다》, 《대답해 미친 게 아니라고》, 《사랑이라니 여름 씨는 미친 게 아닐까》를 써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