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형 판결을 받은 장군 넷이 옥사아서 끌려나온다. 그들의 앞에 벌거벗은 왕이 포박돼있다. 조정은 왕이라 불린 자를 잡아들이고, 왕은 마지막으로 장군들을 위해 사령에게 부탁을 하는데.
해이수
저자 : 해이수
1973년 성곽도시 수원에서 태어나 화성(華成) 주위를 산책하며 청소년기를 보냈고, 2000년 시드니 랭귀지 스쿨에서 ‘가정법 if’를 배우는 중에 <현대문학> 중편 부문 등단소식을 들었다. 경계인과 방외인, 주변인 그리고 중간자에 대한 관심이 이 소설의 캐릭터를 낳는 배경이 되었다. 여전히 밤하늘을 보면 별과 별이 이어지며 윤곽을 형성하는 그 빈자리에 시선을 두곤 한다. 바다와 바다를 건너는 동안 소설집 <캥거루가 있는 사막>, <젤리피쉬>를 출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