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가운 살인자>, <남편을 죽이는 서른 가지 방법> 등 가장 한국적인 추리소설을 쓰는 작가 서미애의 첫 장편소설. 《인형의 정원》은 한때 우리 사회를 떠들썩하게 만든 연쇄살인을 소재로, 실제 취재에서 비롯된 현실적인 사건 묘사와 생생한 캐릭터, 치밀한 전개 등이 조화를 이룬 수준 높은 미스터리 스릴러 소설이다.
2001년 7월 서울, 지하철 역 부근의 공원에서 잔인하게 살해된 소녀가 시체로 발견된다. 경찰에서는 범인을 잡지 못한 채 8년이 흐르고, 당시 사건을 담당했던 강 형사는 죄책감에 시달리며 악몽을 꾸는 나날을 반복한다. 8년 뒤, 인기 뉴스의 진행자이자 유명 아나운서가 살해되고 서울시경 강력반에 죽은 여자의 머리가 배달된다. 또다시 부녀자 연쇄살인이 벌어지고 형사들은 살인범을 잡기 위해 대책반을 구성한다. 여전히 과거의 사건에 시달리던 강 형사는 이번 일이 자신과 어떤 관련이 있다는 것을 예감하고 독자적인 수사에 나서기 시작한다.
서미애
저자 : 서미애
서미애친구보다 책을 더 좋아했던 청소년기를 지내며 글쓰기를 평생 직업으로 삼았다. 대학 시절 스무 살의 나이로 신춘문예에 당선되어 작가의 길로 들어섰고, 졸업과 동시에 방송 일을 시작했다. 서른이 되면서 드라마와 추리 소설 쓰기를 본격적으로 시작, 「남편을 죽이는 서른 가지 방법」으로 신춘문예에 당선됐다. 그 뒤 20년 넘게 드라마와 추리소설, 영화 등 다양한 미디어를 넘나들며 미스터리 스릴러 전문 작가로 자리를 잡았다. 셜록보다는 미스 마플을 좋아하고 트릭보다는 범죄 심리를 더 좋아하며, 이런 취향이 작품에 고스란히 드러난다. 대표작으로 『당신의 별이 사라지던 밤』, 『잘 자요 엄마』, 『아린의 시선』등의 장편과 『반가운 살인자』, 『남편을 죽이는 서른 가지 방법』, 『별의 궤적』등의 단편집이 있다. 『인형의 정원』으로 2009년 한국추리문학 대상을 수상했고, 「반가운 살인자」, 「남편을 죽이는 서른 가지 방법」등 다양한 작품이 드라마와 영화, 연극으로 만들어졌다. 2018년 『당신의 별이 사라지던 밤』이 드라마로 제작중이며, 소설 집필과 함께 미니시리즈로 방영될 범죄 드라마를 준비하고 있다.
프롤로그
제1장
제2장
제3장
제4장
제5장
에필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