옐로는 퇴임을 앞두고 스캔들에 휘말린다. 전임 지부장과의 말다툼 뒤 그의 공금을 횡령을 보고하고 언론에 폭로하고는 외국으로 잠적한다. 국장은 블랙에게 옐로의 귀국을 지시한다. “데리고 올 수 있느냐 없느냐, 없다면 어떻게 하느냐”의 임무를 받은 블랙. 시내 오피스텔에서 단조롭게 산다는 옐로의 신상을 살피며, 블랙은 젊은 시절 그와 함께 일하던 때를 떠올린다. “선배는 뭘 믿습니까?” “이게 내 일이라는 걸 믿지.”
최민우
저자 : 최민우
한국예술종합학교 서사창작과 전문사 과정을 졸업하고 2012년 『자음과모음』 신인문학상에 당선되어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소설집 『머리검은토끼와 그 밖의 이야기들』, 소설 『점선의 영역』이 있다. EBS라디오문학상 우수상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