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학, 시대와 통하는 전통의 힘을 만나다!
『유학 시대와 통하다』는 유교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하여 보급하는데 힘쓰고 있는 학자들을 중심으로 연구한 내용을 모아 엮은 책이다. 리더십, 삶과 죽음, 생태환경, 가족, 문화, 공동체 사상, 자본주의 등 이 시대의 문제를 범주화하여 그 주제별로 동양 고전에서 발췌하여 수록했다. 유학과 현대 리더십, 유학과 경제, 애정과 원칙의 조화, 다문화 공동체 구축에 있어 전통 유교의 전망과 조언 등의 내용을 다룬다. 범유학이 지니고 있는 현대적 의미에서 보편적 가치를 인식할 수 있으며, 한국 대표 정신 유산인 유학에 대한 대중의 이해를 넓히는 계기를 마련한다.
김교빈
1953년 서울에서 태어나 성균관대 유학과를 졸업한 뒤, 같은 학교 대학원 동양철학과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한국철학사상연구회와 인문콘텐츠학회 회장, 학술단체협의회 상임대표, 교수신문 편집기획위원를 역임했다. 현재 호서대학교 문화기획학과 교수, 예체능대학 학장, 민족의학연구원 원장, 학술담체협의회 공동대표로 있다.
저서로는 『한국철학 에세이』(동녘)『하곡 정제두』가 있고, 여럿이 함께 지은 책으로 『강좌 한국철학』 『기학의 모험』 『동양철학과 한의학』 등이 있으며, 여럿이 함께 옮긴 책으로 『중국 고대의 논리』 『중국 고대철학의 세계』 『중국 의학과 철학』 『기의 철학』 등이 있다.동해안의 바닷가 영덕군 강구에서 태어나 자랐다. 홀어머님의 결단으로 부산으로 유학, 그 희생으로 경남고등학교와 서울대 철학과를 졸업했다. 대학을 졸업할 무렵부터 사회적 관계와 책임을 묻는 유학 공부를 시작했다. 한국정신문화연구원(현 한국학중앙연구원)의 한국학대학원에서 학비 걱정 없이 공부하였다.
현재 한국학중앙연구원 교수이며, 전공은 고전한학과 철학이다. 지은 책으로 『왜 조선유학인가』『왜 동양철학인가』『무문관 혹은 너는 누구냐』『주희에서 정약용으로』『중고생을 위한 고사성의 강의』 등이 있고, 『한글세대를 위한 불교』『화엄의 사상』을 우리말로 옮겼다.서울대학교 국사학과 및 동대학원을 졸업했다. 「19세기 전반 경기학인의 경학사상과 경세론 : 성해응·홍석주·정약용을 중심으로」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규장각한국학연구원 학예연구사를 거쳐 현재 단국대학교 사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저서로 『조선후기 경학사상 연구』 『정조시대의 사상과 문화』 『정조의 경학과 주자학』 『정조의 제왕학』 『조선후기 대외인식』 등이 있고, 공저로 『정조의 비밀 어찰, 정조가 그의 시대를 말하다』 『조선왕실 기록 문화의 꽃, 의궤』 『조선 국왕의 일생』 등이 있다.현재 (재)민족의학연구원 상임연구원 및 편찬실장이다. 성균관대학교 유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 대학원에서〈16세기 조선성리학의 특징에 관한 연구〉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여러 대학과 고전 국역 기관에서《논어》,《맹자》,《주역》등의 동양 고전을 강의하면서 고전 번역에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또한 전통 의학을 현대인의 삶에 녹여내기 위한 번역과 연구, 출판 활동을 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공자, 지하철을 타다》(공저),《천하를 돌아다니다, 맹수레 맹자》 등이 있고, 옮긴 책으로는《역주 장자 1~4》(공역),《동몽선습》등이 있다.1958년 제천 출생. 현재 한양대 국어국문학과 교수로 향가와 『삼국유사』가 전공이다. 서양 예술이론과 비평의 양대 산맥인 칸트의 미학과 헤겔의 미학, 마르크시즘과 형식주의를 종합한 우리 이론인 화쟁기호학을 창안하여 학계의 주목을 받았다. 당대의 사회문화와 세계관, 이데올로기 등을 하나로 아울러 문학작품을 연구하는 화쟁기호학의 특성상 국문학자이지만 역사와 철학에도 밝다. 풍류도와 신라의 역사, 사회문화를 이사부를 중심으로 한데 아우른 장편소설 『이사부』도 이런 작업의 일환이다.
《동아일보》의 「동과 서의 벽을 넘어」에 북경대의 탕이지에 교수 등과 함께 동서양의 철학을 아우르는 인문학자로 소개되고, 《법보신문》에 10대 불교학자로 선정되었으며, 교토포럼에서 20여 명의 일본 철학자를 대상으로 원효 화쟁 철학의 독자성을 설파하였다. 계간 《문학과 경계》 주간, 한양대 한국학연구소 소장을 역임하였고 조계종 포교원 통일법요집 편찬연구위원으로 불교 경전과 의례문을 번역하고 다듬는 일을 수행하고 있다. 『화쟁기호학, 이론과 실제』, 『신라인의 마음으로 삼국유사를 읽는다』 등의 저서가 있다. 『중앙일보』 주최 21세기 중앙 논문상, 교수신문 주최 교수학술에세이 최우수상 등을 수상했다.경희대학교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원에서 ‘다산 정약용의 정치사상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유도회한문연수원에서 권우 홍찬유 선생과 한학의 원로들로부터 한문과 고전독법을 배웠다. 한국사상사연구소에서 연구원을 지냈고, 지금은 영산대학교의 자유전공학부 교수로 재직중이다. 저서로는 『논어, 사람의 길을 열다』 『한글세대가 본 논어』(전2권), 산문집『풀숲을 쳐 뱀을 놀라게 하다』가 있고 『고전의 향연』『글쓰기의 최소원칙』 등의 공저가 있다. 스스로 동양의 여러 사상들을 오늘날의 시각으로 풀고 해설하는 일을 과업으로 여기고 있다. 지금은 『맹자』에 대한 주석 작업에 시간을 쏟고 있다.
책을 펴내며
시대와 통하는 전통의 힘
1장. 유학과 현대 리더십_배병삼
들어가는 말
의의
공자: 화이부동(和而不同) 리더십
맹자: 여민동락(與民同樂)의 리더십
다산: 염직(廉直)의 리더십
맺는 말
2장. 유학과 경제_전호근
유학은 시장과 만날 수 있는가?
군자는 가난을 걱정하지 않는다 – 공자의 경제관
왕도정치는 민생 구제에서 시작한다 – 맹자의 경제관
『대학』과 기타 유학의 경전에 나타난 경제관
율곡 이이의 경제관
성호 이익의 경제관
농암 유수원의 경제관
연암 박지원의 경제관
다산 정약용의 경제관
맺는 말
3장. 애정과 원칙의 조화_이숙인
가족 사랑과 가족 경영, 유교에 그 길을 묻다
사랑과 신의로 일구어 내는 부부관계
사랑과 원칙으로 자녀를 대하다
사랑과 공경으로 부모를 모시다
가족은 경영의 공동체다
맺는 말
4장. 다문화 공동체 구축에 있어, 전통 유교의 전망과 조언_한형조
강령
초월적 자연 혹은 신
‘착한 인간성’의 믿음
예(禮)가 살아 있는 사회
문화적 상대성의 인식
유교 문명의 이상
5장. 유가의 예술론과 미학_이도흠
공자가 소녀시대를 만났을 때
예술의 목적은 심성의 순화와 도덕의 구현
예술은 백성을 잘살게 한다
예술은 진솔한 마음의 표현이다
훗날에 오늘을 보면, 오늘이 옛날이다
6장. 경기 유학과 교육_김문식
현대 교육의 위기
배우기를 좋아하는 스승, 공자
유학의 목적은 성인이 되는 것
마음을 다스리는 공부, 심학(心學)
일상생활을 중시하는 교육
역사에서 인간학의 모범을 찾는 도통론
21세기의 유학 교육은 어떤 모습일까?
7장. 유가 지식인들에게 죽음은 어떤 의미인가_김교빈
유교적인 삶은 보상을 바라지 않는다
공자와 맹자는 죽음을 어떻게 보았는가
조선 유학자들의 죽음에 대한 이해
유가 지식인들의 죽음 이해는 우리에게 어떤 의미를 주는가
8장. 인간과 자연의 상생과 하나 된 삶_김세정
생태 위기 시대의 유교
성리학자 율곡의 실리와 실심의 성(誠)의 생태 의식
양명학자 하곡의 생도(生道)와 인체(仁體)의 생태 의식
실학자 담헌의 인물균(人物均)의 생태 의식
실학자 연암의 상생(相生)의 생태 의식
맺는 말
현대사회의 물리적 시공간이 좁아지면서 상대적으로 인간의 사유와 성찰이 소활해지는 위기감 또는 반성이 맞물려 인문학이 새롭게 재인식되고 있다.이에 따라 유학이 지닌 보편적 가치를 끌어낼 수 있는 대중화에 뛰어난 학자 중심으로 구성하여 이 시대에 꼭 필요한 현대적 인문서 <유학, 시대와 통하다>가 완성되었다.
이 책은 유교의 모든 것을 보여주는 책이 아니다. 문학, 사학, 정치학 등 서로 다른 전공을 하면서 시대적 특수성이 지닌 한계를 함께 고민해온 학자들의 관점과 역량을 한 권으로 엮었다. 정치학자 배병삼 교수가 군자를 통해 현대사회 리더십의 지향점을, 전호근 교수가 도덕에 기반한 유교 경제관을 논하였고 이숙인 교수가 가족애 중심의 가족 공동체를 다뤘다. 또 한형조 교수가 현대의 다문화 사회의 시사점을 전통에서 찾아 논하였고 이도흠 교수가 도덕과 순수한 감정이 어우러진 유가 미학을 풍부한 이야기로 풀어냈다. 김문식 교수가 마음을 다스리는 유교 교육론을, 김교빈 교수는 죽음을 초월한 전통 유교의 힘을 논하였고 김세정 교수가 유교의 생태적 관점을 논함으로써 현대 문제를 범주화했다.
이 책을 통해 우리가 사는 지금과 인문학 기반의 전통이 통해 있음을 알 수 있다. 무구한 역사의 지혜의 축적을 통해 문제를 넘어설 수 있는 인문학적인 상상력이 펼쳐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