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처받은 이들을 위한 가슴 따뜻한 동화!
<연탄길>의 저자 이철환의 에세이『위로』. 이 책은 반쪽 붉은 나비가 되기 위해 마음 속 깊은 곳까지 들어가 마음속에 핀 꽃을 따 먹은 파란나비 피터의 여정을 그린 것이다. 저자가 직접 그린 200여 점의 삽화와 피터의 이야기가 어우러져 진한 감동을 전해준다. 사마귀, 판다, 뿌리 깊은 나무가 되고 싶어 하는 키 큰 나무, 분홍나비 등 모든 관계가 끝날 때마다 홀로 남겨져 아프고 외로울 때 피터는 엄마나비가 들려준 이야기를 떠올리며 위로를 받고 다시금 용기를 얻는다. 과거의 상처는 현재의 상처가 되기도 하고 미래의 상처가 될 수도 있다는 것, 우리의 삶은 강물 같은 거라고, 강물이 바다로 가는 동안 벼랑을 만나기도 하고, 치욕을 만나기도 하고, 더러운 물을 만나기도 하지만 바다로 가는 동안 강물은 일억 개의 별을 가슴에 담을 수 있다는 것처럼 엄마나비와 많은 동물들이 전해주는 이야기는 질투할 것도 많고 평화롭지 않은 삶을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위로를 전해준다.
이철환
저자 : 이철환
저자 이철환은 소설과 동화와 희곡을 쓰는 작가이며, 수 년 동안 여러 지면에 ‘침묵의 소리’와 ‘풍경 너머의 풍경’을 주제로 그림을 연재하기도 했다. 작품으로는 『연탄길』(전 3권), 『행복한 고물상』, 『곰보빵』, 『눈물은 힘이 세다』, 『송이의 노란 우산』, 『낙타할아버지는 어디로 갔을까』, 『아버지의 자전거』,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자장면』 등 총 19권이 있다. 400만 명의 독자들이 읽은 『연탄길』은 일본과 중국, 대만에, 『곰보빵』은 일본에, 『송이의 노란 우산』과 『낙타 할아버지는 어디로 갔을까』는 중국에 수출되었다. 『연탄길』은 뮤지컬로 만들어져 제4회 더뮤지컬어워즈에서 소극장창작뮤지컬상을 수상했고, 뮤지컬 〈연탄길〉 대본은 2012년도 고등학교 문학 교과서에 실릴 예정이며,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자장면』도 연극 무대에 올라갈 예정이다. 작가의 작품 중 「아름다운 이별」과 「아빠의 목발」 2편은 초등학교 교과서에 실렸고, 「아버지의 우산」 외 7편의 글이 중학교 국어 교과서에 실렸다. 2000년부터 책 수익금으로 운영해온 ‘연탄길 나눔터 기금’을 통해, 낮고 그늘진 곳에 있는 이들을 후원하고 있다.
위로
작가의 말
“버티지 않아도 돼, 참지 않아도 돼, 힘들면 그만해도 돼”
400만 독자의 마음을 울린 작가 이철환
『연탄길』 이후 그가 전하는 또 한 번의 감동 스토리!
위로
아프리카 정글보다 사납고 아마존보다 비정한 경쟁사회
이 시대를 살아가는 모든 이들에게 바칩니다
한국에서 가장 따뜻한 작가 이철환이 만들어낸 희망의 콜라주!
높은 곳보다 낮은 곳에서 더 많은 걸 볼 수 있을지도 몰라.
네가 진정으로 높이를 갖고 싶다면 깊이에 대해 먼저 고민해야 돼.
깊이를 가지면 높이는 저절로 만들어지는 거니까.
하늘로 행군하기 위해서 나무들은 맨손 맨발로 어두운 땅속을 뚫어야 하거든.
깊이가 없는 높이는 높이가 아니야. 깊이가 없는 높이는 바람에 금세 쓰러지니까.
_본문 중에서
■■■ 한국에서 가장 따뜻한 작가 이철환이 만들어낸 희망의 콜라주!
400만 독자를 울린 초대형 베스트셀러 『연탄길』, 『곰보빵』, 『행복한 고물상』의 작가 이철환이 내놓은 그림 에세이 『위로』가 출간되었다. 작가가 직접 모든 삽화를 그렸으며 ‘피터’라는 나비를 주인공으로 내세운 어른들을 위한 짧은 동화다.
이렇게 주인공 피터를 통해서 전해지는 이야기들은 작가가 직접 그린 200여 점의 삽화와 함께 어우러져 큰 울림을 준다. 원고 기획부터 그림 작업을 함께 시작한 저자는 눈빛 하나 별빛 하나까지 손수 콜라주 형태로 작업하여 그 어느 때보다 그림에 많은 공을 들였다. 글이라는 이성적인 텍스트를 최소한으로 줄이고 저자의 정성이 고스란히 묻어 있는 그림을 통해 보다 더 감성적으로 독자들과 만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200여 점에 달하는 모든 그림은 그 생명력과 생동감이 그대로 살아 있어 작가의 서정적인 글과 함께 최고의 감동을 선사한다.
‘위로’라는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누군가의 슬픔을 따뜻하게 달래주는 것, 이것이 작가 이철환의 작품 세계를 가장 잘 보여주는 단어다. 『위로』는 단순하고 짧은 문장으로 이루어진 동화지만 잔잔한 문체 속에 담긴 인간과 세상에 대한 깊은 통찰력은 또 다른 감동으로 독자들에게 다가갈 것이다.
■■■ 상처받은 이 시대 모든 이들에게 전하는 따뜻한 ‘위로’
“파란 나비 피터는 밤하늘을 날고 있었다”라는 문장으로 시작되는 이 이야기는 단순한 구조의 반복이다. 엄마나비의 곁을 떠나 피터는 울창한 숲 속을 날아다니며 다양한 곤충과 식물을 만난다. ‘반쪽붉은나비’를 만나 그처럼 멋있는 날개를 갖고 싶어 하고, 그래서 친구 나비들에게 그 날개를 자랑하고 싶어 한다. 모습이 변한 자신을 따돌리는 친구들에게 실망하여 날개가 찢어지도록 싸운다. 뿌리 깊은 나무가 되고 싶어 하는 ‘키 큰 나무’와 오리가 되고 싶어 하는 ‘오리를 닮은 나무’에게서 세상을 살아가는 중요한 비밀을 배우기도 한다. 거미줄 안으로 먹이가 될 곤충을 유혹하는 ‘긴꼬리호랑거미’와 그를 잡아먹었지만 끝내 거미줄은 끊지 못하고 말라 죽는 ‘곤충의 왕 사마귀’의 모습을 보며 숲을 지배하는 약육강식 너머에 숨겨진 모순을 발견한다. 무엇보다, 피터는 ‘분홍나비’를 만나게 된다. 그와 사랑에 빠지며 “소통의 비밀은 배려”라는 것을 알게 되고, 그와 사랑하고 싸우고 마침내 이별하는 과정을 통해 “더 이상 그가 그립지 않을 때 사랑은 비로소 시작된다”라는 예전에 엄마나비가 해준 말이 무슨 뜻인지를 알게 된다. 모든 관계가 끝날 때마다, 홀로 남겨져 아프고 외로울 때마다 피터는 엄마나비가 어린 자신에게 들려준 말들을 하나씩 떠올리며 위로를 받고 또다시 낯선 숲 속의 길을 향해 밤하늘을 날아오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