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과학자가 독자들에게 자신의 과학 이야기를 설명하는 형식으로 구성한 「과학자가 들려주는 과학 이야기」 시리즈 제27권 『오펜하이머가 들려주는 원자 폭탄 이야기』. 지적 호기심을 자극하는 흥미로운 실험과 이를 설명하는 이론들을 초등학생 및 중학생들이 이해할 수 있도록 쉬우면서도 논리적으로 설명한 책이다. 이로부터 과학에 대한 깊은 이해와 이를 발견해낸 과학자들의 창의적인 사고과정을 체득할 수 있다.
송은영
저자 : 송은영
고려대학교 물리학과와 같은 대학원에서 원자핵물리학을 전공했다. 제17회 한국 과학기술 도서상을 받았으며, 지은 책으로는 『블랙홀 랑데뷰』, 상대성이론과 아인슈타인에 대해서 쓴 『꿈꾸는 아인슈타인』과 『사고(思考)뭉치 아인슈타인 엘리베이터를 타다』, 『사고(思考)뭉치 아인슈타인 빛을 뒤쫓다』, 『교과서 밖에서 배우는 재미있는 물리 상식, 수학 상식, 과학 상식』 시리즈와 『Mr.퐁 과학에 빠지다』, 『과학 원리로 떠나는 창의력 여행』, 『신나고 재미있는 이야기 속 물리여행(1. 중력이 뭐야, 2.힘과 속력이 뭐야, 3.일과 에너지가 뭐야)』, 『아르키메데스가 들려주는 부력 이야기』, 『레오나르도 다 빈치가 들려주는 양력 이야기』, 『뢰머가 들려주는 광속 이야기』, 『에라토스테네스가 들려주는 지구 이야기』, 『라그랑주가 들려주는 운동 법칙 이야기』, 『빈이 들려주는 기후 이야기』 등 많은 책을 펴냈다.
첫 번째 수업 과학자들의 망명
두 번째 수업 우라늄 원자핵 분열
세 번째 수업 미국과 독일의 상황
네 번째 수업 원자 폭탄 개발
다섯 번째 수업 중수 공장 폭파 작전
여섯 번째 수업 원자 폭탄 투하 지역 선정
일곱 번째 수업 원자 폭탄 투하와 항복
마지막 수업 원자 폭탄의 과학
원자 폭탄의 개발 원리에서부터 일본 원폭의 역사까지, 오펜하이머가 소개하는 원자 폭탄의 모든 것!
오펜하이머는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로스앨러모스의 연구소장으로 원자폭탄 제조계획을 지도한 인물이다. 이 책은 10시간의 수업을 통해 원자폭탄 개발 전의 역사적 상황부터 원자폭탄이 투하되기까지를 생생하게 오펜하이머의 말로 들려준다.
저자는 원자폭탄이 개발되기 전 히틀러의 파시즘에 쫓겨 유럽을 떠났던 과학자들의 이야기부터 시작한다. 여기에는 어떻게 유럽의 과학이 미국으로 옮겨졌는지에 대한 상세한 설명과 그렇게 미국으로 모여든 과학자들이 어떻게 인류 구원이라는 목적만으로 뭉치게 되었는지에 대한 설명이 부가되어 있다.
오펜하이머의 수업은 이야기 순서에 따라 그 당시의 상황이 얼마나 급박하게 진행되고 있었는지 생생하게 전달하고 있다. 특히 원자폭탄 개발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노르웨이의 중수 공장을 파괴하는 과정을 이야기할 때는 특공대원으로 선발된 노르웨이 출신의 특공대원이 접근이 용이하지 않은 공장에 접근하기 위해 전략을 짜고 동포인 인근 주민을 보호하기 위해 했던 노력들을 읽다 보면 이야기에 흠뻑 빠져들게 된다. 또한 원자폭탄 투하가 결정된 후 지역을 선정하는 과정에서는 그것들을 다뤘던 영화를 보는 듯한 느낌이 강하게 살아난다.
마지막 수업에서 오펜하이머는 원자폭탄 개발의 기초를 제공한 우라늄의 분리 과정을 설명한다. 여기에서 오펜하이머는 이 책이 원자폭탄이라는 가공할 만한 폭탄만을 설명하는 글이 아님을 분명하게 보여주는데, 그것이 원자력이라는 대체 에너지로 어떻게 유용한가에 대한 설명도 함께 들을 수 있다.
이 책의 구성 및 장점
― 개정된 교육과정을 반영하여 각 수업마다 연관되는 교과연계표를 삽입하였다. 즉, 교과 공부에도 도움을 주도록 하였다.
― 각 수업마다 ‘만화로 본문 읽기’ 코너를 두어 각 수업에서 배운 내용을 한 번 더 쉽게 정리할 수 있게 하였다.
― 꼭 알아야 할 중요한 용어는 ‘과학자의 비밀노트’ 코너에서 보충 설명하여 독자들의 이해를 도왔다.
― ‘과학자 소개, 과학 연대표, 체크, 핵심 내용, 이슈, 현대 과학, 찾아보기’로 구성된 부록을 제공하여 독자에게 본문 주제와 관련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