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준력 92년 4월 2일, 링커 바이러스에 의해 변형된 몸을 가진 열두 명의 독일 남자들이 스무 마리의 말라뮤트 개를 타고 한스카 e의 북대륙 해안에 도착한다. 그들은 모두 환갑을 넘긴 노인들이고, 한스카에서 뼈를 묻고자 왔다. 여전히 살아있는 마티아스 볼츠만에게만 죽음이 비켜간다. 그는 점점 젊고 건강해진다. 200년이 흘렀지만 볼트만은 죽지 않았다. 삼백 살 생일에 볼츠만은 남쪽에 가기 위해 시청에 1인용 전기선을 신청하는데.
듀나
저자 : 듀나
1992년부터 영화 관련 글과 SF를 쓰고 있다. 쓴 책으로 장편소설 『민트의 세계』, 소설집 『면세구역』 『태평양 횡단 특급』 『대리전』 『용의 이』 『브로콜리 평원의 혈투』, 연작소설 『아직은 신이 아니야』 『제저벨』, 영화비평집 『스크린 앞에서 투덜대기』, 에세이집 『가능한 꿈의 공간들』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