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저벨의 이야기꾼 의사 플래그, 그는 ‘시드니’가 목숨을 구해준 덕에 차용증을 쓰게 된다. 바로 시드니의 부탁은 무엇이든지 들어줘야 하는 것. 시드니가 죽은 후, 그 권리를 상속받은 ‘스파크’가 요구하는 ‘물건’을 찾으러 제저벨 함선은 길을 떠난다. 1년 전, 크루소에 떨어진 복제 인간 육체 ‘세븐 오브 나인’, 즉 섹스 인형을 찾아달라는 것. 약속을 지키기 위해 도착한 대륙 ‘토요일’은 전쟁으로 아수라장이고, 선원들은 인형 세트를 가져간 장교 브루크뮐러에 대한 얘기를 듣게 되는데.
듀나
저자 : 듀나
1992년부터 영화 관련 글과 SF를 쓰고 있다. 쓴 책으로 장편소설 『민트의 세계』, 소설집 『면세구역』 『태평양 횡단 특급』 『대리전』 『용의 이』 『브로콜리 평원의 혈투』, 연작소설 『아직은 신이 아니야』 『제저벨』, 영화비평집 『스크린 앞에서 투덜대기』, 에세이집 『가능한 꿈의 공간들』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