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지영 작가는 사랑, 죽음, 삶과 판타지, 욕망에 관한 매혹적인 소설을 쓴다. 정체를 알 수 없는 서늘하고 아름다운 강지영 작가만의 환상의 세계가 펼쳐진다.
<살인자의 쇼핑목록>
‘나’는 마트 캐셔로 일하며 손님들이 구매한 물건으로 그의 직업과 성향을 유추한다. 어느 날 소설가로 추정되는 손님이 나타나고, 그날 밤 젊은 여성이 살해되는 사건이 일어난다. 살해 방법으로 사용된 본드와 빗은 소설가가 산 물건이었다. 그는 정말 소설가일까? 아니면 살인자일까? 현대인의 기호와 욕망이 집약된 영수증, 그 행간을 읽어내는 마트 캐셔는 우리 사회의 숨겨진 탐정이다. 마트에서 살인까지, 전혀 다른 소재와 요소들을 한데 엮어 꾸려낸 미스터리 드라마가 흥미롭게 펼쳐진다.
경기도 파주에서 태어나 숭의여대 문예창작과를 졸업했다. 장편 『프랑켄슈타인 가족』 『하품은 맛있다』 『엘자의 하인』 『심여사는 킬러』 『어두운 숲 속의 서커스』 『신문물검역소』, 작품집 『굿바이 파라다이스』를 출간하였다. 킬러와 사이코패스, 뱀파이어, 좀비 그리고 푸른 눈의 외국인과 수다스러운 이웃들의 삶을 좇다 보니 어느덧 작가가 되었다. 당신과 함께 이상하고 아름다운 세계를 여행하는 단짝이 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