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煞

저자1 박해로
저자2
출판사 네오픽션
발행일 2018-03-15
분야 소설
정가 1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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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부로 발 들이지 마라, 너의 혼을 빼앗길지니”
지독한 살을 맞은 한 남자의 처절한 고투
오컬트, 스릴러, 미스터리, 형사물의 결정체
무속신앙과 엑소시즘이 결합된 이질적인 공포
주목받는 장르소설가 박해로의 오컬트 미스터리 호러

당신의 영혼을 빼앗을 악령의 단서들
초상집에서 시작되다!

초상집에는 함부로 발을 들이는 게 아니라는 옛말이 있다. 흔히 ‘상문살喪門煞’이라 하는 기운은 사람을 질병에 걸리게 하거나 급사에 이르게까지 한다. 치료법 또한 요원한 것이 서양의학의 힘으로는 그 원인조차 밝혀내기 어렵다고 한다. 용한 무당의 무당굿을 통해 예방하거나 치료해야 효험을 볼 수 있음이 세간에 알려진 유일한 방법이다. 이 소설은 바로 이것, 즉 죽음을 넘어 죽음이 산 사람에게 불러일으키는 공포를 모티프로 했다. 네 번의 초상을 이용해 계모를 죽이려는 윤식의 저주가 그 발단이다. 이 저주를 받은 계모는 절대 악령의 상징으로 이야기의 막바지에서는 그 힘이 걷잡을 수 없이 거세져 그 누구도 제압할 수 없게 된다.

소설의 구석구석에 배치해놓은 이 절대 악령 정금옥의 단서를 찾고 또는 쫓으며 사건, 또 다른 사건은 숨 가쁘게 진행한다. 이 과정에서 무엇보다 주목할 점은 장소다. 상갓집. 누구나 언젠가 죽고, 누군가의 죽음을 받아들이러 상갓집을 방문하는 와중에 일어나는 책속의 사건들은 마침내 책을 나와 우리에게 현실 같은 공포를 전달한다. 이 위험하고도 무엄한 소재를 기피 할 수도 있지만, 작가는 그 인물과 사건을 유려하게 풀어내 초자연적 현상에 대한 인간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독자들에게 선보이는 새로운 장르소설로써 독보적인 소설임이 틀림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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