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화처럼 쉽게 읽을 수 있는 철학 인문서『철학자가 들려주는 철학 이야기』시리즈 제39권 ≪복희씨가 들려주는 주역 이야기≫. 이 시리즈는 자칫 어렵게만 생각될 수 있는 철학을 동화로 재구성해 쉽게 이해하고 접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한 철학자의 핵심 사상을 간략하면서도 심도 있게 정리하여, 우리의 현실적 삶에서 제기될 수 있는 근본적인 철학적 문제들과 연결시키고 그 해답을 찾아갑니다.
39권에서는 세상 만물이 변화하는 이치인 음양의 법칙을 담은 ‘주역’ 을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쓴 책입니다. 주역을 이해하는 일은 우리 선조들이 생각했던 자연과 인간의 근본에 대하여 이해하는 일이며, 주역에 담긴 지혜는 오늘날 우리들에게도 삶의 지표를 제공해 줍니다. 주역을 통해 선조들을 이해하고 삶의 지혜를 습득할 수 있는 안목을 키워보세요. [제39권]
최영진
성균관대학교 유학과와 대학원 동양철학과를 졸업하고 철학박사 학위를 취득하였다. 공주사대 한문교육과 조교수, 전북대 철학과 조교수, 성균관대 유학, 동양학부장/유학대학원장을 역임하고 현재 성균관대 교수, 한국사상사학회장이다.
무크지 <동아시아 문화와 사상>의 편집장이다. 저서에는 <유교사상의 본질과 현재성>, 편저에는 <주역의 현재적 조명>, <조선말의 실학자 최한기의 철학과 사상>, <유교와 페미니즘>, 공저에 <조선조 유학사상의 탐구>, <성과 철학>, <다원주의 축복인가 재앙인가>외 다수가 있으며, 조선조 유학사상과 역학 및 동아시아론에 관한 논문들을 지속적으로 발표하고 있다.
책머리에
프롤로그
1. 이상한 나라의 주희
① 벼룩시장 행사
② 엉터리 점쟁이
③ 변기 속으로 !
④ 오늘만 있는 나라
⑤ 괜찮아 상
2. 주희 VS 선희
① 얄미운 그 애, 선희
② 수상한 할아버지
③ 주역이란 무엇일까?
④ 선희네 집
3. 할아버지가 남긴 것들
① 선희가 아파요.
② 할아버지가 일일교사?
③ 선희야 힘내!
④ 할아버지가 남긴 것들
에필로그
부록_통합형 논술 활용노트
철학은 무조건 어렵고 재미없다?!
“철학자의 명저도 읽고, 철학적으로 사고하는 방법도 배운다.”
▶ 서울과 경기 신도시를 중심으로 일부 학원에서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논술과 면접 등 대학 입시에 대비해 철학 교육을 가르치는 곳이 늘어나고 있다. 철학 교육이라는 말이 다소 거창하게 들리기도 하지만 논술의 중요성이 크게 부각되면서 사고력을 높여 주는 철학 교육이 생각의 깊이를 더 넓고 깊게 해 줄 뿐만 아니라 이를 토대로 논리적인 글을 쓰는 데 효과적인 교육 수단이 도기 때문이다.
혹자는 이렇게 말할 수도 있다. 아직 초등학생인데 철학을 배울 필요가 있느냐고? 대답은 “당연히 배워야 한다.”이다.
철학을 배운다는 것은 저명한 철학자들의 훌륭한 저작물들을 단순히 읽는 것이 아니라 생활 속에서 부딪치는 다양한 의문들을 대화하고 토론하면서 생각하는 힘을 키워 나가는 과정이기 때문이다. 어린이들이 나이가 들면 몸이 자라듯 생각의 넓이와 깊이도 그에 맞추어 커져야 하는데, 사고력이나 창의력은 몸이 커지는 것처럼 저절로 커지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인간의 정신과 육체는 따로 분리될 수 없다. 건강하고 튼튼한 몸으로 자라기 위해서는 몸에 꼭 필요한 영양소가 있어야 하듯, 우리의 정신에도 이처럼 필수 영양소가 필요하다. <철학자가 들려주는 철학 이야기> 시리즈를 처음 기획한 의도는 어린이들의 생각에 날개를 달아 주기 위한 필수 영양소를 어른들의 일방적인 강요에 의해서가 아니라 피자나 오락게임처럼 아이들이 좋아해서 먼저 찾는 이야기 철학 책을 만들어 보자는 것이다.
철학은 철학자들의 전유물이나 어른이 되어서야만 접할 수 있는 학문이 아니다. <철학자가 들려주는 철학이야기> 시리즈는 시간과 공간을 넘나들며 흥미진진한 이야기와 모험이 가득한 동화책을 읽듯 재미있게 읽다 보면 자연스럽게 ‘왜’와 ‘어떻게’에 대한 질문과 해답을 스스로 찾을 수 있도록 만들었고, 이를 통해 ‘철학적으로 사고하는 방법’을 배울 수 있게 구성했다.
어린이들이 만나 볼 수 있는 철학자들 역시 편식하지 않도록 동양과 서양을 넘나들며 철학사의 큰 획을 그었던 학자들과 그들의 가장 핵심적인 사상을 구체적인 주제로 택하여 소크라테스, 아리스토텔레스, 칸트를 시작으로 100권까지 발행할 예정이다.
<철학자가 들려주는 철학 이야기> 시리즈의 궁극적인 목적은 초등학교 3, 4학년 학생들이 일상생활 속에서 부딪치며 가지기 쉬운 다양한 의문들에 대해 책을 읽으면서 스스로 질문하고 대답할 수 있게 하고, 토론과 대화를 통해 사고력과 창의력, 논리력을 기르고 나아가 철학적으로 사고할 수 있는 방법을 기르게 하는 데 있다. 육체의 눈으로는 볼 수 없는 마음의 눈을 기르고, 스스로 생각하고 남을 배려하는 습관을 키울 뿐만 아니라 몸과 마음이 조화로운 인격체로 성장하여 21세기를 이끌어 갈 인재로 거듭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