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독일의 낡은 성, 그곳에 누가 사는지 아무도 모른다. 그럼에도 성안에서는 끊임없는 소리가 나온다. 떠드는 소리, 탄식하는 소리, 신음 소리, 쉭쉭거리는 소리…
성의 주인인 무술사 핀쿠스 남작은 마법의 주문이 찍힌 가운을 입고 산책을 하는 기이한 분위기의 사내였다. 오래 전 그는 보따리 짐을 들고 백작의 집에 방문한 적이 있고, 그곳에서 기이한 일들을 마주한 뒤 이전으로는 돌아갈 수 없음을 깨닫게 되는데.
요제프 폰 아이헨도르프
저자 : 요제프 폰 아이헨도르프
1788년 독일의 슐레지엔에서 태어났다. 할레 대학 및 하이델베르크 대학에서 수학하였고, 학창 시절 내내 문학 작품을 애독하였다. 학업을 마친 뒤 공직에 있으면서 많은 문인들과 사귀며, 소설, 시, 희곡, 평론, 문학사 등을 썼다. 1857년 69세를 일기로 사망하였다. 작품으로 방랑아 이야기,가을의 마술, 대리석상 등이 있다.
저자 : 요제프 폰 아이헨도르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