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리즈 소개>
『류츠신 SF 유니버스 단편』 시리즈의 수록작품들은 우주적인 관점에서 보면 인류는 미약한 존재에 불과하다는 류츠신 특유의 설정으로 인해 인문학적 성찰까지 하게끔 만든다. 외계 문명을 만나면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과학 기술로 어떻게 인류의 위기를 극복하는지 등 한 번쯤 생각하고 돌아보게 만드는 지점들이 이야기 곳곳에 존재한다.
「마지막 비밀」은 진리를 얻기 위해서라면 기꺼이 생명을 바칠 수 있다는 과학자의 열정을 잘 보여 주고 있다. 이러한 과학자가 진정한 과학자 아닐까? 그러나 현재 대부분의 과학자는 희생정신을 잃었다. 그들도 초심은 그러했겠지만 시간이 갈수록 세속에 빠져 초심을 잊고 만다. 대다수 과학자는 일반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명예와 이익을 좇고 있다.
나는 때때로 스스로에게 이런 질문을 던진다. 만약 엄청난 지식을 지닌 외계인이 갑자기 내 앞에 나타나 가장 알고 싶은 문제가 무엇이냐고 물으면 어떤 말을 해야 할까? 양자의 수수께끼를 물어볼까? 아니면 시공은 어디서 왔는지 물어볼까? 아니다, 분명 이런 질문은 하지 않을 것이다. 나는 사실 인류가 우리은하에서 유일하게 지적인 생명체인지가 가장 궁금하다.
그래도 인류가 우리 우주에서 유일하게 불가사의한 존재는 아니지 않을까? 누군가의 말에 따르면, 사람의 대뇌는 우주만큼 복잡해서 하나의 작은 우주라고 한다. 이 주장은 일리가 있다. 대뇌에 있는 뉴런은 800억 개 이상이며 약 1000억 개에 가깝다. 우리은하에 존재하는 항성도 수천 억 개에 이른다. 항성을 뉴런이라고 한다면 은하계는 대뇌라고 할 수 있다.”
류츠신
저자 : 류츠신
출생 : 196306데뷔년도 : 1999년데뷔내용 : 단편 「고래의 노래」 발표세계적인 SF 작가. 2015년 장편소설 『삼체』로 세계 최고 권위의 SF 문학상인 ‘휴고상’을 수상했으며, 등단 이래로 중국 SF 문학상인 ‘은하상’을 아홉 차례, ‘성운상’을 두 차례 수상했다. 류츠신은 1963년 6월 중국 베이징에서 태어나 산시성에서 성장했다. 1988년 화베이수리수력원을 졸업하고, 지금까지 발전소에서 컴퓨터 엔지니어로 일하고 있다. 그는 깊은 산속이라 일찍 해가 지는 근무지에서 기숙사 생활의 무료함을 달래기 위해 소설을 쓰기 시작했다고 한다. 풍부한 과학 지식을 바탕으로 엔지니어 특유의 구체적이고 섬세한 묘사 덕분에 “과학 기술과 상상력이라는 날개를 달고 하늘 높이 날아오르는 작가”라는 평을 받는다. 그는 현대사에 대한 깊은 성찰을 바탕으로 근미래 사회를 묘사함으로써 SF의 지평을 넓혀 가고 있으며 교사, 대학생, 이주 노동자, 엔지니어 등 주변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인물을 주인공으로 내세워 자연스럽게 독자의 공감을 끌어낸다. 우주의 신비 못지않게 우리 주변에 있는 노동자·약자·소수자의 세계도 신비로운 매력을 지니고 있다고 말하는 그는 역시 컴퓨터 엔지니어인 아내와 함께 발전소에서 근무하며, 매일 밤 SF를 쓰고 있다. 1999년 단편 「고래의 노래」를 발표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고, 지금까지 수많은 작품을 선보이며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주요 작품으로는 아이들만 살아남은 지구를 그린 『초신성 시대』, 시골 교사가 아무도 모르게 지구 멸망을 막아 내는 「향촌 교사」, 가난한 창문 닦이가 별안간 우주 공간으로 떨어지면서 일어나는 사건을 다룬 「중국 태양」 등이 있다. 2019년 초 개봉한 SF 블록버스터 <유랑지구>는 그의 동명 소설이 원작이며, 중국 대입 시험에 그의 소설이 지문으로 출제되기도 했다.
“아인슈타인 적도
우주해결사
진리의 제단
생명과 맞바꾼 진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