얀은 오랜만에 할아버지인 마누가 있는 마을로 돌아온다. 몇년간 은둔하던 마누는 풍선처럼 부푼 몸으로 얀을 맞이하고, 키라가 아기를 낳았단 소식을 듣는다. 같은 학교를 졸업한 뒤 아킴테라로 떠난 얀과 어머니를 돌보기 위해 마을에 남은 키라. 파름 부족의 후예인 마누가 일군 새로운 마을과 종소리가 별빛처럼 반짝거린다.
채현선
저자 : 채현선
동국대학교 대학원에서 문예창작을 공부했고, 2009년 『조선일보』 신춘문예에 단편소설 「아칸소스테가」가 당선되어 등단했다.